강압수사 의혹에 사과에 나선 경찰, 이명박 면죄부로 나라를 망쳐놓고도 입도 달싹 않는 검찰.
이춘재 사건, 강정마을 사태, 백남기 사망, 용산 참사 등등, 경찰은 현정부 들어 과거의 오점들에 대해 공식 사과하기를 전혀 망설이지 않아왔다. 검찰은?
지난 문무일 검찰청장이 박종철 열사 부친을 찾아 사과한 것이 끝이었다. 윤석열은? 듣도보도 못했다. 되려 공식 사과를 받아내겠다고 현직 청장 신분으로 언론사를 고소했었다.
이렇게 오만방자한 조직이 검찰이다. 그나마 문 청장 때 조금 숙였던 것이, 윤석열이 차고 앉자 도로 원래대로 오만함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언론들이 아무리 '연판장'을 운운하고 '검랄'을 부추기며 국민들을 선동해도, 거꾸로 윤석열을 추종하겠다는 '댓글검사'들로부터 사표를 받으라는 청원이 불과 3일만에 30만을 훌쩍 넘어버린 이유다.
특히 그중에서도 청장 윤석열은 이명박 면죄부와 관련, 단지 검찰청장으로서의 지휘상의 책임 뿐만 아니라, BBK특검 수사팀의 일원이면서 언론 취재에 대놓고 이명박을 옹호했던, 이명박이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데에 직접적으로 공을 세운 작자다. 그런데도 이명박 재수감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없이 도리어 자기 수하들에게 '검랄' 선동하러 전국 투어중이다.
스스로 반성하지 않으면, 반성을 시켜야 한다. 후려쳐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