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포항 유전' 발표 이후에도 반등하지 못했다. 최근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29%로, 부정평가는 63%에 달한다. 이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개월째 30%를 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NBS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29%로 직전 조사와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 상승한 63%로 나타났다. 이는 여당 지지층과 보수층의 소폭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지지율 변화가 없었음을 시사한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와 70대 이상에서 긍정평가가 각각 7%포인트와 1%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30대와 60대에서는 각각 6%포인트와 2%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30대의 경우 부정평가가 직전 조사 대비 9%포인트 오른 72%로 집계되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과 광주·전라에서 긍정평가가 각각 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서울과 대전·세종·충청에서는 각각 3%포인트와 6%포인트 하락했다. 인천·경기와 대구·경북에서는 지지율 변화가 없었다.
정치 성향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각각 4%포인트 상승한 반면,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가 4%포인트 하락하고 부정평가는 6%포인트 상승한 7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는 각각 1%포인트씩 하락해 29%와 26%로 집계됐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의 지지도는 각각 1%포인트와 2%포인트 상승해 13%와 5%를 기록했다. 지지정당이 없거나 모름/무응답으로 태도를 유보한 응답층은 1%포인트 감소한 23%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개월째 30%를 넘지 못하는 상황에서 '포항 유전' 발표는 돌파구가 되지 못했다. 앞으로 윤 대통령과 정부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더욱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