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경박'은 당신의 몫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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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경박'은 당신의 몫이요


유인태, '경박'은 당신의 몫이요
지금은 SNS 연대의 직접민주주의 시대

시대상을 보지 못하면 이렇게 역사의 퇴물이 된다. 한 때 꽤 괜찮은 사람이었는데 공부를 하지 않으니 시대정신에 반하는 20세기 유물로 전락하는 게다. 안타깝지만, 자업자득이다. 깨시민이 그저 되는 게 아니다. 일상은 물론 때론 금전적 손실과 정신적, 물리적 희생을 감수해야만 한다. 그것이 SNS 연대이자 광장의 촛불이다.

보라. 시민 집단지성이 아니면 이 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눈이 있거든 보시라, 제발. 이 땅은 애초부터 민초들이 세워온 나라다. 지금도 여전히 그러하다. 이 땅의 지식인은 모두 죽었다. 단지 허울만 유인태 그대처럼 너울거리고 있을 뿐이다. 반역하는 검사들 사퇴 청원에 시민들 수십만이 어깨동무하고 있다. 단 사흘만에 30만을 넘기고 하루에 십만 명씩 불어난다. 이래도 직접 민주주의를 부인하고, SNS를 탓하며 구시대적 발상으로 일관할 텐가?

경박은 그대의 몫이다. 추미애 장관은 이 나라 기득권을 상대로 사용 가능한 모든 힘을 동원해 사즉생의 심정으로 싸우고 있다. 자신을 죽여 검찰개혁을 기필코 완수하겠다는 사람이다. 오직 믿을 수 있는 곳은 시민사회밖에 없다는 처절한 몸부림이다. 그리고 시민들은 이 나라 주권자이다. 응당 모든 것에 앞서야 함은 물론이다. 당대표를 지낸 추 장관이 무엇이 아쉬워 한참 급이 아래인 장관을 하겠다고, 그것도 뻔히 보이는 불구덩이를 자처했는지 알아야 사람이다. 당신 같으면 그리할 수 있겠나?

당신이 한 말은 당신 스스로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이다. 하여, 그대에게 그대로 돌려드린다. 경박스럽게 나서지 마시라. 이미 세상은 21세기 SNS 연대로 직접 민주주의를 체현하는 장이다. 정치가 구석진 밀실에서 몇몇 사람이 야합하듯 했던 때가 아니라 모든 것이 투명한, 21세기 주권자들인 시민들이 직접 민주주의에 참여해 기능하는 시대란 말이다. 그것을 당신보다 먼저 구현한 추미애 장관이 왜 경박한가?

그대는 시민들이 아직도 우습나? 시민 집단지성이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며 지구촌 신인류로 만들어 놓고, 세계인의 칭송을 받고 있는 소리가 그대의 귀엔 들리지 않는 건가? 아니면 듣지 않는 건가?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에 경박스럽게 나대지 마시라. 추미애 장관과 시민들의 처절한 개혁 열망에 뜨거운 눈물을 흘리지 못하면 이 시대 사람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