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국가대표 조롱 및 승부조작 언급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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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국가대표 조롱 및 승부조작 언급 사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심석희와 국가대표 코치진 중 한 명과의 개인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벌어진 사건.

당시 대화록을 보면 2018 평창 동계올림픽당시 국가대표팀 감독, 코치, 대표팀 선수 김아랑, 최민정 등과 불화가 있던 것으로 확인된다. 개인 메시지를 주고 받은 코치와의 부적절한 관계, 국대 내부의 불화 및 뒷담화 내용도 충격을 줬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브래드버리 만들자'며 결승전을 함께 달릴 예정인 최민정을 고의로 탈락시키자는 얘기가 있었다는 것.

 


그리고 실제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전 경기에서도 아웃코스에서 진입하던 최민정을 팔로 밀어버리면서 뒤엉켜 같이 넘어지는 장면이 연출되어 단순 사고가 아닌 고의가 아니냐는 의심과 비판을 받고 있다. 이후 디스패치는 심석희와 코치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고 한다. 보도 이후 빙상연맹은 진위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게 문제가 되는 이유는 흔히들 말하는 파벌 논란에도 해당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파벌 논란은 한국체대 출신과 그 외 출신들의 알력 다툼이었고 당시 한국체대 교수이자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감독 전명규를 중심으로 벌어진 노골적인 비 한국체대 출신 쳐내기가 골자였는데, 심석희와 김아랑은 한국체대 동문이고, 이 사건이 벌어지기 이전 이미 5년 간 같이 국가대표로 활동한 사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책임이 전적으로 심석희와 그 코치에게 있으며 그들이 사심으로 선수들을 까내렸다는 것이 명백하다는 것이다.

또한, 사건이 벌어진 대회가 다른 나라도 아닌 대한민국에서 개최한, 다른 대회도 아닌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기 때문에 문제가 더욱 커졌다. 세계선수권 대회야 관심이 그나마 적고 개인적인 문제를 공론화하지 않는 선에서 뒷담질을 했다면 원래 사이가 안 좋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여론이 있을 수 있었겠지만, 사건을 벌인 시점이 한국이 16년 간 유치와 개최를 위해 공을 들이고 유치전에서 두 번이나 고배를 마시는 등 많은 희생과 노력으로 일구어낸 올림픽, 그것도 결승전(A 파이널) 중이었으며, 무엇보다 평창 올림픽에서 심석희는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주장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국 대표팀의 선수를 공격하기 위해 여러 대회에서 벌인 기행과 반칙으로 엄청난 어그로를 끌어 한국 국민들의 분노를 유발했던 중국 선수를 옹호, 심지어 격하게 응원하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또한, 선수를 고의로 넘어뜨려 메달을 받지 못하게 하겠다는 말은 마음만 먹으면 승부조작을 실제로 실행할 수도 있었다는 것이고, 무엇보다 언급한 충돌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점 또한 논란을 키우고 있다. 게다가 개인의 전략적 성격이 강한 개인전만 그런 것도 아니고, 국가 단위로 출전하는 단체전 경기까지도 그렇게 생각한 모습을 보이며 사건이 더 심각해졌다.



2019년의 성추문 여파로 큰 홍역을 치르는 등 일련의 사건을 거치며 그녀에게 압도적으로 우호적이었던 여론은 일부 여초 커뮤니티를 제외하고 차갑게 식었으며, 그녀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하라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그리고 사안이 사안(승부조작 언급, 품위 유지 위반)인 만큼 보도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실제로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렇게 빙상 쪽에서 계속 안 좋은 얘기가 나오면서 빙상 쪽에 대한 국민 여론은 완전히 바닥을 쳤다. 그래도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비해 선수들에 대한 평가는 나쁘지 않았으나, 조재범의 만행, 임효준의 각종 논란, 그 이외에도 이미 까발려진 빙상연맹의 추악한 실태 등 수많은 악행과 만행에 이번 논란까지 더해지며 이제는 선수들까지 싸늘한 시선을 피해갈 수 없게 되었다.

특히 쇼트트랙은 대한민국은 세계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효자 종목으로 국민들의 관심을 받는 종목인데,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국민들의 시선이 싸늘해질 뿐더러 투자나 지원도 줄어들지 모른다. 또한 같은 국가대표 선수 비하 및 고의 추돌이라는 상식 밖의 행동이자, 진위여부에 따라 다른 선수의 명예와 국가의 명예까지 실추시킬 수 있는 이 논란이 사실이라면 국민들의 비판은 물론이고 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건 전날 나이키는 심석희와 함께 심석희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홍보물을 올렸다가, 사건이 터지자 게시글을 삭제했다.

심석희의 인스타그램에 여러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른 선수였어도 비난은 피할 수 없겠지만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에이스 였던 심석희에게서 이런 논란이 터지자 국민들은 더욱 강한 비난과 함께 징계를 요구하고 있다.

비난이 계속되자 심석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댓글을 막아놓은 상태이다.

특히 2021년엔 코로나 등으로 반중정서가 커진 상황이고, 특히 올림픽 쇼트트랙에서는 중국선수들의 더티플레이로 인해 과거부터 반중정서가 존재했던 종목이었음에도, 한국 대표팀의 주장이 사적인 문제로 중국선수를 응원하며 한국선수가 패하기를 바랐다는 사실에 네티즌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안그래도 2021년 도쿄 올림픽때 MZ세대들은 올림픽 메달 따봐야 그냥 개인의 영광이 아니냐며 국적이나 메달에 집착하지 않고 승부 자체를 즐긴다는 칼럼 등도 많이 실렸고, 공산권 국가들처럼 '선수촌에서 사육하는 방식으로' 금메달 기계를 양성하여 국위선양하는 방식에서 탈피해야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는 기사들이 많이 실린 판국이었다. 이런 마당에 한국팀 주장조차 철저히 자신의 사적인 감정과 이권으로 인해 중국선수를 응원하고 한국선수가 지기를 바랬다는 사실에, 올림픽 금메달 따봐야 1원 한푼 통장에 입금되지 않는 네티즌들이 열심히 밤잠 안자고 한국팀을 응원했다는 사실에 자괴감을 느낀다는 여론이 높아졌다.

일단 국가대표 선수들이라고 무슨 국가를 위해 자신의 이익과 사적인 감정을 버리고 헌신하는 사람들이 아님을 확실하게 각인시킨 사건이며, 더군다나 심석희는 악동 권아솔같은 이미지와는 완전히 대조적으로, 겸손하고 남을 위해 배려하고 오직 국가를 위해 묵묵히 노력하며 희생하는 착한 선수 이미지였기에 그 반전 충격은 가히 메가톤급이다. 코치와의 사건때 세상물정 모르는 순수하고 착한 소녀를 사악한 코치가 착취했다며 분노한 여론을 떠올려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