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골프학교 설립 논란, 박세리 아버지 사문서위조 혐의로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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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골프학교 설립 논란, 박세리 아버지 사문서위조 혐의로 고소

전 여자 골프 국가대표팀 감독 박세리(46)

전 여자 골프 국가대표팀 감독 박세리(46)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이 그녀의 아버지 박준철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고소했다. 이 사건은 국제골프학교 설립을 둘러싼 문제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세리희망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박준철씨는 사문서위조와 위조 사문서 행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되었다. 경찰은 이미 고소인과 참고인 등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박준철씨에게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다.

 

박세리희망재단이 박준철씨를 고소한 배경은 국제골프학교 설립을 추진한 한 업체와의 관계에서 비롯되었다. 해당 업체는 박준철씨를 통해 박세리희망재단에 운영 참여를 제안했다. 이에 박준철씨는 재단 도장이 찍힌 사업참가의향서를 관계청에 제출했으나, 박세리희망재단은 해당 도장이 위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단은 도장을 찍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고, 이를 사문서 위조와 행사 등 혐의로 고소했다.

 

박세리희망재단은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박세리 감독 성명을 무단으로 사용해 진행하고 있는 광고를 확인했다"며 "박세리 감독은 전국 어느 곳에서도 국제골프스쿨과 박세리 국제학교 유치 진행을 하고 있지 않다"고 안내하고 있다. 이는 재단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박세리희망재단 측 변호인은 "박세리희망재단이 재단 이사회를 통해 박준철씨를 고소한 것이지 박세리 개인이 고소한 것은 아니다"라며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자세한 이야기는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박세리 개인이 아닌 재단의 결정임을 강조한 발언이다.

 

박세리희망재단은 박세리가 2016년 골프 인재 양성 및 스포츠산업 발전을 위해 설립한 재단으로, 박세리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재단은 골프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동시에, 스포츠산업 전반의 발전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세리는 한국 골프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로, 전 세계적인 골프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녀는 다수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골프의 위상을 높였다. 은퇴 후에도 골프 인재 양성과 스포츠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세리희망재단은 이번 사건을 통해 공공의 신뢰를 회복하고, 재단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재단은 앞으로도 골프 인재 양성과 스포츠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박세리의 철학과 가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다.

 

이번 사건은 박세리희망재단과 박세리 개인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지만, 이를 계기로 재단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박세리희망재단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