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성들이 결혼하기 어려운 이유가 성비 불균형 문제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혼 남성이 미혼 여성보다 약 20%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미혼 남성이 결혼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미혼 남성이 미혼 여성보다 19.6%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과거 남아선호사상과 출산율 감소로 인한 성비 불균형의 결과입니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에서 미혼 남성의 비율이 더욱 높아 경북, 경남, 충북 등에서는 미혼 남성 과잉 비율이 30%를 넘었습니다.
비수도권 지역의 성비 불균형은 수도권에 비해 더욱 심각합니다. 경북, 경남, 충북에서는 미혼 남성의 비율이 각각 34.9%, 33.2%, 31.7%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서울은 2.5%, 부산은 16.2%로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지역 간의 경제적, 사회적 차이와도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남녀 간 미혼율의 차이도 성비 불균형을 보여줍니다. 2020년 시점에서 1985년생의 미혼율은 남성이 46.5%로, 여성의 29.1%에 비해 훨씬 높았습니다. 이는 남아선호사상과 같은 문화적 요인이 오랜 기간 동안 영향을 미친 결과입니다.
한국의 출생성비는 1970년대부터 자연성비를 초과하기 시작했습니다.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는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2007년부터는 자연성비 범위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결혼 성비 불균형은 여전히 큰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과거 남아선호사상은 출산율 감소와 함께 자녀의 성 선택 욕구를 증가시켰습니다. 이는 초음파 검사 등의 기술 발달로 인해 가능해졌으며, 그 결과 남아 출생이 많아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서, 현재의 결혼 성비 불균형 문제를 야기했습니다.
보고서는 결혼 성비 불균형이 특히 심각한 지역이 1980~1990년대 출생성비가 매우 불균형했던 지역이라고 설명합니다. 이러한 지역들은 남아선호사상과 기술 발달의 영향을 크게 받았으며, 이는 현재 결혼 성비 불균형 문제로 이어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