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가자미는 대한민국의 동해와 서해, 일본, 동중국해, 캐나다 등지에 분포해 있으며 보통 수심 400~600 m 정도를 선호하지만 최대 1천 m에서도 살 수 있는 심해어다. 심해에서 주로 거미불가사리나 갑각류 따위를 잡아먹는다.
몸길이는 보통 29~31 cm 정도지만 최대 62 cm까지 자란 개체가 보고되기도 하였다. 최대수명은 약 15년 정도라고 여긴다.
가장 큰 특징은 마치 두꺼비의 피부같이 작은 돌기가 많이 박힌 껍질이다. 이 껍질은 눈으로 보기에도 굉장히 질긴데, 실제로 박피할 적에도 일반적인 박피기로는 불가능하고 등 쪽의 껍질 중 일부는 칼로도 벗기기가 힘들어 라디오 펜치 같은 공구를 사용하기도 한다.
딱딱한 껍질과는 달리 살은 적당히 탄력이 있어서 절정의 식감을 자랑한다. 또한 미묘한 단맛은 일품이다. 지방도 넙치 못지 않게 많은 편. 그러나 식감만 즐기기 위해 씻은 김치에 초장을 찍어서 싸먹는 경우가 많아 단맛을 느끼지 못 하는 경우가 더 많다.
2016년 1월 현재 줄가자미의 도매 시세는 kg당 10 만원 초중반대에 형성되며, 이는 능성어(제주 방언 구문쟁이) 의 약 3배이자 표준명 자바리(제주 방언 다금바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줄가자미는 주로 겨울철에 많이 먹는데 이때 어획량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맛도 좋기 때문이다.
이시가레이가 일본에서는 고급 횟감이 아니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줄가자미가 넙치(광어)보다 하급이라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에선 지역마다 고급으로 치는 횟감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지역에서는 줄가자미가 고급 횟감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대체로 귀한 횟감 대접을 받는다.
비슷하게 생긴 강도다리(누마가레이)를 줄가자미로 속여 파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