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그룹 자구안 발표로 주가 변동, 향후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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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그룹 자구안 발표로 주가 변동, 향후 전망은?

SBS 매각 가능성 소식에 하락, 투자 주의보 필요

 

태영그룹의 주가가 워크아웃 자구안 발표를 통해 안정을 찾고 있다. 급락과 상승을 넘나드는 롤러코스터 같았던 태영건설과 티와이홀딩스의 주가가 안정을 찾아가는 가운데, 매각 가능성을 고려해온 SBS는 주식 담보 결정으로 인해 하락했다.

태영건설과 티와이홀딩스: 자구안 발표로 주가 상승

지난 9일, 태영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7.67% 오른 3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전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주가가 하락하며 불확실성이 컸으나, 워크아웃 자구안 발표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써 종가는 전일 대비 48.60% 상승한 3550원에 근접했다.

 

티와이홀딩스도 비슷한 양상을 보여주었다. 주가는 워크아웃 자구안 소식에 힘입어 46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이전에 밀렸던 4945원에서의 수준과 비교해 어느 정도의 회복을 보여주고 있다.

SBS: 매각 가능성에 대한 하락

SBS는 지난해 12월22일에는 2만7000원이었던 주가가 최근에는 3만5450원으로 상승했었다. 그러나 태영그룹의 부동산 PF 위기로 티와이홀딩스가 SBS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주가는 하락했다. 태영그룹은 매각 대신 주식을 담보로 활용해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SBS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95% 하락한 2만925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전망과 주의사항

주가는 현재 전고점에 복귀했지만, 향후 상승세는 미지수다. 채무조정으로 인한 무상감자나 출자전환 등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는 주의가 필요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태영그룹 관련 주식 투자는 현재 대부분이 투기성이다"라며 "워크아웃 진행 후 주가 향방을 확신하기 어려우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태영그룹은 4대 자구안의 이행을 마치고 추가 자구안을 발표했다. SBS미디어넷 등 다른 계열사를 활용한 자금조달과 유동성 부족 시 티와이홀딩스 및 SBS 지분을 담보로 활용하는 등의 방안을 통해 안정을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