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제조합, 1년새 3배 증가한 대급금… 건설업계 부실 우려
본문 바로가기

재테크.금융.경제

건설공제조합, 1년새 3배 증가한 대급금… 건설업계 부실 우려

건설업계 부실 대응, 대급금 급증과 전망

 

건설공제조합이 시공사의 자금난을 대신해 대급금을 8년 만에 최대치로 증가시켰습니다. 작년에만 1831억원으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1000억원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최대 규모로, 건설업계 부실 확산으로 인한 여파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대급금 급증의 배경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09년에 조합의 대급금이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2012년과 2013년에도 2000억원대 대급금이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후는 안정되어 1000억원대로 감소하던 중, 작년에 다시 급증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건설공제조합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건설업계의 자금난으로 대급금이 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올해의 전망

올해에도 대급금 규모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등으로 인한 영향으로, 건설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대급금 지급 대상과 현황

건설공제조합은 현재 건설업계 전반에 걸쳐 다양한 업체들에게 대급금을 보상하고 있습니다. 종합건설사뿐만 아니라 하도급 업체나 계열사 등이 업체별 혹은 건설현장별로 조합과 보상계약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현재 1만3883개 업체가 출자하며, 총 4317좌의 출자좌가 있습니다.

태영건설의 사례

태영건설은 최근 워크아웃 신청을 했고, 대부분 하도급업체가 조합의 보증대상으로 현장별로 보증하고 있습니다. 협력사 중 96%가 조합의 하도급대금 지급보증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건설공제조합 관계자는 "중견·대형사의 경우 대부분 개별 하도급 업체보다 현장별로 대금 지급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해당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공사기간에 따라 보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올해 건설업계는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건설공제조합의 대급금 증가는 업계의 자금난과 부실의 신호로 받아들여지며,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