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온라인 게임 규제 강화 후 게임주 대거 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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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온라인 게임 규제 강화 후 게임주 대거 발급

게임업계의 미래를 예측하는데 주목받는 중국의 온라인 게임 판호 발급

 

중국 정부가 최근 고강도로 게임 규제 방침을 공개한 가운데, 게임주들이 급락하자 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권인 판호를 대거 발급하며 시장과의 소통에 나서고 있다. 이로써 국내 게임주들도 관련 우려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 정부, 판호 대거 발급으로 소통 강조

외신 및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서(NPPA)는 최근 중국의 주요 게임사인 텐센트 등에 대한 105종의 게임에 내자 판호를 발급했다. 특히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이는 2022년 7월 이후 17개월 만에 이뤄진 대규모 판호 발급으로, 게임업계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규제 발표 후 주가 급락, 게임주들 대거 하락세

NPPA가 '온라인게임 관리 방법' 초안을 발표한 후, 게임업계는 혼란에 빠졌다.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상당히 예상 밖이었으며,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게임사들인 텐센트와 넷이즈의 주가는 각각 16%, 28%까지 급락했다. 국내 게임주들도 크래프톤, 데브시스터즈, 컴투스홀딩스, 위메이드 등이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규제 강화로 게임업계 어떻게 변화할까?

초안에 따르면 온라인 게임사들은 매일 등록, 충전 이벤트 등의 장려책을 시행할 수 없고, 가상의 도구를 고가에 거래하거나 경매하는 행위를 제한한다. 또한 충전한도를 설정하고 비이성적 소비행위를 자제하도록 표기해야 하는 등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메리츠증권 연구원인 이효진은 "2022년 말에 규제 완화가 공식화된 이후, 중국이 이번에는 규제를 더욱 강화하는 모습"이라며 "국내 사업체 중 중국 매출이 순매출로 계산되기 때문에 중국 비중이 높은 업체들은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규제 완화의 징후? 중국의 입장은?

블룸버그뉴스는 NPPA의 105종 게임에 대한 내자 판호 발급에 대해 "규제 강화로 인한 손실이 커지자 중국이 입장을 완화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전했다. 중국 음향·영상·디지털출판협회의 게임위원회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당국의 분명한 지지 입장을 강력히 보여준다"고 밝혔다.

단기적 변동성 확대, 향후 전망은?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의 초안 발표를 확대 해석하는 의견도 있지만, 최종안이 결정되기 전까지 단기적인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당국은 2024년 1월 22일까지 업계 및 이용자들의 의견을 받아 최종안을 결정할 계획이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바는 없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아직 규제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의 초안을 확대 해석한 것"이라며 "하지만 여전히 확정된 것이 없어 우려는 크다.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규제의 방향을 주시하며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같은 중국의 게임 규제로 인한 변화는 게임업계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규제의 발전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