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돈은 자식 돈" 손흥민父의 자립 강조, 박세리 사태로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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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돈은 자식 돈" 손흥민父의 자립 강조, 박세리 사태로 재조명

손흥민 아버지

 

박세리, 전 프로골퍼이자 대한민국의 스포츠 아이콘이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부친 박준철 씨의 채무 문제에 대한 심경을 토로했다. 박세리는 그간 부친의 채무를 해결해왔지만 이제는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그녀는 눈물을 보이며 "더 이상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고, 그녀의 용기 있는 발표에 많은 사람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이번 박세리 사태로 인해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씨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손웅정 씨는 지난 4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하여 "성공은 돈이 아니라 재능과 개성을 목표로 삼고 그걸 이뤘을 때"라며 "작은 부모는 아이의 재능과 개성보다는 자신이 부모로서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하고, 자기 판단에 돈이 되는 곳으로 아이를 유도한다"고 지적했다. 그의 발언은 많은 부모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손웅정 씨는 아들 손흥민에게도 "네가 얼마를 벌고 네 통장에 얼마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난 지금도 너하고 축구 밖에 안 보인다"며 자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제가 벌어야지 자식 돈은 자식 돈, 내 돈은 내 돈, 배우자 돈은 배우자 돈이다"라며 용돈조차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의 이런 철학은 자녀의 성공을 자신의 성공으로 여기지 않는 부모의 올바른 자세를 보여준다.


손웅정 씨는 최근 인터뷰집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에서도 부모의 태도가 자식에게 대물림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가난만 대물림되는 게 아니라 부모의 게으름, 부지런함, 청소하는 습관도 대물림한다고 생각한다"며 "어디 가서 사람과 사람 간에 선을 넘지 않는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자식들도 그런 태도를 배운다"고 말했다. 이는 자녀 교육에서 부모의 역할과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박세리 기자회견


박세리는 기자회견에서 "아버지 채무를 모두 변제했지만 더는 제가 할 수 없는 부분까지 왔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녀는 해외 생활을 하면서 부친의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고, 2016년부터 한국에서 생활하며 여러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가족이라서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반복되는 채무 문제를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박세리는 이번 사태가 난감하며, 제2의 삶을 꿈꾸며 미래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큰 혼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세리가 이사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이 그의 아버지를 지난해 사문서위조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며 파문이 일었다. 이는 박세리가 부친과의 관계에서 겪는 어려움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많은 이들이 그녀의 결단을 지지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통해 부모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자녀의 성공을 자신의 성공으로 여기기보다는 자녀가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진정한 부모의 역할일 것이다. 손웅정 씨의 발언과 박세리의 사례는 많은 부모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제공한다.

 

박세리와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씨의 이야기는 자녀 교육에서 부모의 역할과 자립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자녀의 성공은 자녀의 몫이며, 부모는 그저 그 길을 응원해주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이번 사건을 통해 많은 부모들이 자녀와의 관계를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