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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선거인단을 통한 간접투표를 해야 하는지는 미국의 제헌헌법을 만들던 당시의 역사적 배경이 있으니 일단 넘어가자. 연방제라는 미국의 건국이념도 존중 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시간이 흘러 이제는 현재의 제도가 제대로 민의가 반영이 되지 않으면 그것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여기까지도 그렇다 치자.
미국에 사는 미주한인유권자대표가 미국현지 인터뷰에서 자신은 열흘전에 이미 우편투표를 마쳤는데 투표장에 가보니 자기이름이 투표명단에 여전히 있더라는 인터뷰를 했다.
이는 마음만 먹으면 두번 중복투표 가능한 것이다.
물론 나중에 중복투표 걸러 낸다고 하지만 그것을 제대로 모두 걸러낼수 있을지는 현재 허술하고 낙후된 미국투표시스템을 고려하면 미지수가 아닐까?
중복투표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우편투표한 것을 취소하고, 현장투표에서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한다. (레딧에 올라온 글)
거기다 주마다 우편투표 기한을 각각 잡아서 어떤주는 투표당일 도착까지만 인정하고, 어떤 주는 +3일, 길면 +10일까지도 있다. 그래서 지금 발표와 10일 후 발표가 결과에 차이가 있을수도 있다.
즉 트럼프의 우편투표에 대한 문제제기는 전혀 얼토당토한 일은 아닌 것이다.
몇 시간째 개표 업데이트가 안되는 지역이 있길래 농담삼아 "미국은 검표하다 말고 퇴근하나?" 했더니 어떤 분이 현지에 소식통을 통해 알아 보았는데 정말 퇴근했다. -_-;;
지금 조지아를 누가 가져 가느냐가 상당히 당락에 영향을 주는 상황이고 94%나 개표를 한 상황인데 애틀란타 어떤 선거구에서는 쿨하게 퇴근하고 내일 하기로 했단다.
그래, 노동법에 저촉되면 안되지.....야근은 나쁜 거야...ㄷㄷ
그런데 퇴근한 사이에 어떤 미친 놈들이 투표소를 털면 어떻하나??
말이 안되는 이야기라고 생각되지만 플턴 카운티(Fulton County) 우편 투표용지 30만장이 분실된 것을 연방판사가 발견했다. 그런데 여기도 조지아다.
그래 놓고 조지아는 이겼다고 트럼프는 주장하고 있는 중이다.
사실상 선거불복도 선언했다. 그래, 그럴려고 배럿 대법관도 서둘러 임명했겠지... 트럼프 형은 다 계획이 있구나...
플로리다는 검표가 끝났는데 (소규모 특정 선거구 이기는 하지만) 투표율이 105%가 나온 곳도 있다. (뉴욕타임즈 보도)
이거 푸틴을 욕하기도 민망할 지경 아닌가?
적어도 선거에 있어서 미국이 우리보다 후진국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정말 이상한 제도에 이상한 선거의 모습을 보고 있는 중이다. 그것도 세계 최강대국에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