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검은 짐승은 거두는게 아니다는 말이.." 금태섭 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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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검은 짐승은 거두는게 아니다는 말이.." 금태섭 가출



오늘 금태섭이 가출했다. 효도하고 집안 살림에 보탬이 되겠다고 해서 떠돌이 아이를 입양해서 길렀더니 머리 좀 굵었다고 식구들을 비난하고 집안을 흉보는 것을 넘어 주인 행세를 하는 것에 대해 식구들이 주위를 주자 오늘 우물에 침을 뱉고 떠난 것이다. 모르긴 해도 이웃집 놀부영감의 꼬드김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되는데 이 사람, 처음에 양자로 들일 때는 꽤나 참신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런데 천성인지는 모르나 언제부터인가 청부(淸富)를 지향하는 가풍에 딴지를 걸기 시작하더니 어느 시점부터 富 자체가 중하지 과정에서 협잡을 좀하면 어떠냐하는 식의 의중을 보이면서 남 등치는 것이 특기인 놀부영감네와 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당연히 집안에서 인심을 잃고 상속경쟁에서도 밀리자 오늘 본색을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되는데, 어쩌면 아무도 모르는 유전적 결함이나 다른 병변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유사한 사례로 멀쩡했던 사람들이 어느 순간 이상행동을 하는 것을 일러 망령들었다고 하는데, 알려진 대로 대부분 노화와 함께와 찾아와 가족을 힘들게 만드는 치매나 알츠하이머라고 불리는 병과 비슷하다. 그런데 육신이 팔팔하고 고등교육을 받고 잘났다고 설치는 인간들 중에서도 갑자기 헛소리를 수시로 늘어놓으면서 자해라는 것을 스스로 느끼지 못하고 유명세를 즐기면서 뽕필의 환희를 즐기는 자들을 종종 보는데, 그에게서 유사한 증상을 보는 것은 나만 그런가?
그런데 그런 증상을 보인다고 해서 나이 아직 젊은 사람들을 무턱대고 망령이 들었다거나 치매를 의심하는 것은 예의가 아닐 것이다. 그래서 곰곰이 생각해 보면 ‘서민’이라는 친구가 잘 아는 기생충이 뇌에 침범했을 때 흔히 나타나는 증상 중에 하나는 아닐까 의심되기도 한다. 하여튼 그런 유사증세군에 속한 것으로 보이는 유명 인사를 꼽자면 진중권, 서민, 김경율, 권경애, 강양구에다 최근에는 안철수와 이보경이 더해졌고 오늘 드디어 금태섭이 막차를 탔다.
이들의 특징은 자칭하거나 남들이 보기에 진보파로 보였으나 바운더리 안에서 인정받지 못하자 화김에 서방질하는 꼴을 보이는 비슷한 패턴을 가지고 있다. 말하자면 인정 콤프렉스에 빠진 비주류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는데, 판을 주도할 역량은 없으나 주인공이 되고 싶은 욕망은 주체할 길이 없는 인물 군이다. 그래서 이들이 유명해지려는 욕망을 가장 짧은 시간에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정치판의 치어리더가 되기로 한 것이 아닐까 추측한다.
그런데 치어리더라는 직업군이 가진 사회적 메커니즘을 그들은 깊이 생각해 봤을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치어리더는 선정적인 춤이 생명인데 처음에는 자발성이 바탕이 될 것이나 때가되면 하찮아 보이는 존재 가치를 알아채고 실망할 테고 그러면 마지못해 사지를 흔드는 허수아비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더욱이 치어리더라는 직업은 벗어날 수 없는 숙명이 있다.
나는 롯데자이언츠의 박기량을 좋아한다. 그런데 치어리더라는 직업군에 대해서는 측은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운동장의 치어리더들이 내면적으로 춤을 진실로 즐기는지와 관계없이 역할 상 춤으로 관중을 현혹하여 선수에게 에너지를 전달하는 매개자가 본질이기 때문이다. 그런 속성은 무당들도 가지고 있는데, 정치판의 치어리더들이라고 해서 매개로 기능하는 숙명을 벗어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자발적으로 험한 길나선 그들에게 듣고 보지 못하겠지만 측은지심으로 충고한마디를 전한다.
그대, 정치치어리더들이여 장도를 축하한다.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하다보면 게도 구럭도 다 잃는다는 것을 각골명심하고 헛것에 현혹되지 말것이며 정신들 꼭 챙기시라! 그리고 주인공은 못되고 남의 장단에 춤추는 것이 숙명임을 깨닫고 허무해지거든 ‘사실과 마주할 용기’를 되찾으시라. 거기에 광명과 함께 뽕보다 깊은 '환생의 환희'가 있을 것이다!
[그들의 치어리딩 명곡]
진중권 "민주당 이성적 소통 불가능 증명"
서 민 “의사 파업은 정부의 ‘망상’에 대한 반대”
김경율 "민주당 사람들, 나와 진중권 죽이고 싶다더라"
권경애 "지난 정권 일이었으면 촛불 백만번 더 들었을 것"
강양구 "진중권·서민·김경율 '맛이 갔다' 조롱에 분노"
안철수 “라임과 옵티머스 수사에서 추미애와 이성윤 배제해야”
이보경 "文대통령, 정치적으로 죽어야 되겠다" "애꾸눈 마누라"
금태섭 "현재 민주당은 오만하고 내로남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