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셔틀' 여주 고등학생 60대 노인 폭행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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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셔틀' 여주 고등학생 60대 노인 폭행 사건

 

2021년 8월 25일 경기도 여주시에서 경기관광고등학교의 10대 남학생을 포함한 5명의 학생들이 나물을 팔던 60대 여성을 상대로 담배 대리 구매, 이른바 '담배 셔틀'을 시킨 사건. 이뿐만 아니라 근처 위안부 평화비에서 떼어온 흰국화꽃으로 수차례 머리를 가격하면서 조롱하고, 차도 한복판에서 피해자의 손수레를 발로 걷어차며 모멸적인 행위를 수차례 저지른 노인학대 사건이다.



2021년 8월 28일, 보배드림에 (심각)개념탈주 10대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과 해당 영상은 화제가 되어 여러 커뮤니티에 퍼졌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언론 기사와 공중파 뉴스에까지 실릴 정도로 일파만파 퍼졌다. 아울러 해당 할머니가 나물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 밝혀지고, 해당 학생들이 휘두른 꽃이 소녀상 앞에 놓여 있던 꽃이라는 것까지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영상이 커뮤니티에 돌던 초반에는 가해자들이 모두 경기관광고등학교의 재학생이라는 오해가 있었지만, 학교측에서 남학생 1명만 본교 소속이라고 해명했다.



2021년 8월 25-26일경 문제의 학생들(총 5명)은 여주시 홍문동의 모 은행 건물 앞에서 한 60대 할머니를 둘러싸고 "담배를 사 달라", "남자친구는 어디에 있냐, 헤어졌냐"와 같은 무례한 언행을 하며 위안부 동상 위에 있던 국화꽃으로 할머니의 머리를 수 차례 가격하였다.

할머니는 "안 산다", "나이가 몇이냐"라고 학생들을 타일렀으나 남학생은 "열일곱, 열일곱, 열일곱"이라며 할머니를 계속 폭행하였다.

그 와중에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여학생은 "아, 존나 웃겨."라며 할머니를 비웃었다.

그런데 이들은 거기서 만행을 그치지 않고 그 할머니를 끝내 능욕까지 하였다. 이들은 자신들을 피해서 갈 길을 가던 할머니의 손수레를 걷어차고 또한 조롱했는데 그것도 영상을 찍었다. 심지어 도로 한복판에서 손수레가 망가져서 당황하는 할머니를 도와주지 못할 망정 오히려 크게 비웃고 조롱하여 많은 사람들의 공분이 더욱 커지고 있다. 또한 자신들이 스스로 찍은 영상이 공개되어 국민들을 분노케 했다.

이들이 영상을 촬영하고 지인들에게 유포한 것을 누군가가 페이스북에 퍼뜨린 것으로 보인다.



이후 해당 학생들이 경찰에 잡혔다는 보도가 올라왔다. 사건의 당사자인 할머니는 학생들을 용서하였다고 한다.



사건이후 가해자들의 실명, 얼굴을 비롯한 여러 신상정보가 인터넷 상에 퍼진 상태이다. 해당 가해자들의 학적까지 공개됨에 따라 해당 학교에 대한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었으며 유튜브 영상 등에도 싫어요 테러와 함께 수많은 악플이 달렸다. 신상털이를 당한 것 뿐만 아니라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기소되어 법적인 처벌을 받게 될 상황에 놓였다.

경기관광고등학교 측이 사건이 일어나고 공식 입장을 올렸지만 그래도 여론은 싸늘하다. 8월 29일에 대신고등학교에서도 사과문이 올라왔지만 연루된 학생은 1명이라고 한다. 문제는 연루된 학생은 총 4명인데 관광고등학교에서 1명, 대신고등학교에서 1명, 남은 2명은 어디 학교 학생인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었으나 해당 가해자들은 경기관광고등학교를 비롯하여 대신고등학교 등 여러 학교의 학생임이 밝혀졌다. 경기관광고등학교 재학생 한 명, 대신고등학교 재학생 한 명, 여주고등학교 재학생 한 명, 점동고등학교 자퇴생 한 명이다. 정황상 퇴학까지는 아니더라도 교내 징계는 확실하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학생들을 찾아내 적절한 처벌을 받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이와 함께 네티즌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해당 학생들에 대한 신상공개와 처벌을 촉구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28일 올라온 해당 글은 청와대 홈페이지 공개 전 약 95,000명의 동의를 얻어 청와대가 공개를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