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의 태영건설 본사에서 열린 연 기자회견에서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과 윤석민 회장은 태영건설을 살리기 위해 필요하다면 티와이홀딩스와 SBS 보유지분을 담보로 제공할 의사를 밝혔습니다.
자구안 미흡에 대한 대응
태영건설은 이미 제출한 자구안을 통해 워크아웃 개시 후 실사 및 기업개선계획 검토 기간 동안 필요한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추가로 유동성이 부족할 경우를 대비하여 티와이홀딩스와 SBS 주식을 담보로 제공할 의사를 밝혔습니다.
자구안의 내용
태영건설이 제출한 자구안은 크게 4가지로 구성됩니다. 첫 번째로는 계열사인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중 1549억원을 태영건설에 지원하는 것이며, 이 가운데 티와이홀딩스가 1133억원, 윤석민 회장이 416억원을 지원합니다.
그러나 티와이홀딩스는 이미 해당 금액을 지불하여 자구안 이행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족한 자금은 계열사 블루원으로부터 100억원을 차입하고, 티와이홀딩스가 보유한 SBS 지분을 담보로 330억원을 차입하여 해결할 계획입니다.
이 외의 자구안으로는 블루원 지분담보 제공, 에코비트 매각(지분 50%) 추진, 평택싸이로 지분(62.5%) 담보 제공 등이 있습니다.
대주주의 의지
윤세영 창업회장은 "채권단의 지원뿐만 아니라 우리가 제출한 자구안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부족한 경우에는 티와이홀딩스와 SBS 지분을 담보로 제공해 태영건설을 꼭 살려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
티와이홀딩스 부회장 최금락은 "4가지 자구안만 철저히 이행되면 워크아웃 개시가 확정되는 4월까지 유동성 문제는 해소될 것"이라며 "부족한 경우에는 추가로 대주주가 보유한 SBS, 티와이홀딩스 지분 전부를 담보로 제공할 각오"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댈 수 있는 자금 규모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채권단의 긍정적인 반응
산업은행 관계자는 "태영그룹과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개시 후 자구계획을 통해 필요한 부족자금을 조달하려는 원칙을 준수할 것으로 이해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워크아웃 개시 후 자구계획이 지켜지지 않으면 중단될 가능성도 언급되었습니다.
마무리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전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으며, 11일의 워크아웃 결정을 향해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향후 실사를 통해 필요한 자금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구조조정 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