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의 움직임에 따른 투자자들의 반응이 뜨거워지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KODEX 레버리지'와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 등 다양한 상품에 돈을 투자하며 시장을 예측하고 있다.
"KODEX 레버리지"에 개미들 돈 쏟아진다
올해 첫 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ETF는 'KODEX 레버리지'였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여 개인들의 높은 매수 선호를 받았다. 이 기간 동안 2110억원어치의 'KODEX 레버리지'가 매수되었고, 'KODEX 200'도 6위에 올라 163억원어치 매수되었다.
코스피와 코스닥, 상반된 포지션
올해 들어 코스피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스닥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의 반등과 코스닥의 조정을 예상하며 각각 상반된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코스피 상승, 코스닥 하락에 대한 전략
코스피 상승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은 'KODEX 레버리지'와 같은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하고 있다. 반면에 코스닥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은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과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와 같은 인버스 상품을 선호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 동향은 지난해 10월부터 연말까지 지속되었으며, 코스피와 코스닥의 우상향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
강한 순매수세, 파킹형 ETF로 확장
개인투자자들은 지수 향방에 베팅하는 상품뿐만 아니라 파킹형 ETF에 대해서도 강한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과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은 이들의 주목을 받아 592억원과 256억원씩 매수되었다. 이는 레버리지 ETF를 제외하면 가장 많이 매수된 상품으로 등극했다.
전망: 금리형 ETF에 대한 수요 지속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코스피200지수 쪽이 많이 빠지면서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개인 매수세가 많이 들어왔다"며 "코스닥은 홀로 오르면서 코스닥150 인버스 상품으로 지수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직 금리를 본격적으로 내리기 전인만큼 금리형 ETF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며 "금리 변동에 따라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 상품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인투자자들은 다양한 ETF를 활용하여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있으며, 향후 금리형 ETF에 대한 수요도 계속해서 유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