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테무 면봉, 세균 농도 37배 초과로 '위생 논란
본문 바로가기

사건.사회.정치.역사.인물

중국 테무 면봉, 세균 농도 37배 초과로 '위생 논란

테무 면봉에서 세균검출

 

서울시는 최근 중국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테무(Tmall)에서 판매되는 일회용 면봉에 대한 안전성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검사에서 국내 기준치의 약 37배가 넘는 세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협력하여 진행한 안전성 검사에서는 테무에서 판매되는 일회용 면봉 중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다. 결과적으로 6개 제품에서는 국내 기준치를 훌쩍 넘어선 세균이 검출되었다.

 

이러한 세균 오염은 사용자의 피부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는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관계자는 "오염된 면봉을 사용하면 모낭염, 접촉성 피부염 등 다양한 피부 및 안과 질환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는 쉬인에서 판매되는 일회용 종이 빨대 3개 제품에서도 국내 기준치를 초과하는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소비자들은 위생 우려뿐만 아니라 환경적 문제에 대한 우려도 표명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해외직구 상품은 제품정보 누락과 위생관리에 취약한 측면이 있어 국내 기준을 초과한 제품에 대해서는 중국 쇼핑 플랫폼사에 판매 중지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다중이용업소에도 해당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사태로부터 소비자들은 제품 구매 시 제품 정보를 주의깊게 확인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특히, 위생 용품의 경우 신체에 직·간접적으로 접촉되는 만큼 소비자들은 안전성을 우선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앞으로도 안전성 검사를 통해 시민 및 소비자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비자들은 제품 구매 시 안전성을 중시하고 제품 정보를 꼼꼼히 살펴보길 권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