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음식점에서 사장과 손님 간 격한 갈등이 발생했다.
최근 한 배달 앱 리뷰가 더쿠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화제가 됐다. 리뷰를 쓴 당사자는 "(음식) 뚜껑을 열기 전부터 고기 비린내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친구도 냄새 맡고 기겁했다"고 전했다.
그는 "고기 조금 먹고 화장실에 몇 번이나 갔다"며 "음식이 아닌 음식을 받은 것 같아 도저히 리뷰를 안 쓸 수 없었다"고 했다.
이 식당 사장은 여기에 댓글을 달았다. 그는 손님이 사는 원룸 호수와 실명 일부를 언급하며 "축하드려요. 여자친구가 임신하셨나 보네요"라고 첫마디를 했다.
음식 냄새에 기겁했다는 손님 말을 두고 나온 표현이다. 사장은 "고기도 안 넣은 미역국에서 비린내가 난다는 걸 보면 여자친구가 100% 임신"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혹시나 우리 제품에 이상 있으면 전화를 해서 직접 보여주던가 신고를 하지 왜 비겁하게 키보드 뒤에서 이런 짓거리를 하냐"며 화를 냈다. 이어 "(장사)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는데 당신 같은 일베 악플러들 때문에 자영업자 생계는 더 힘들다"고 말했다.
사장의 분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손님에게 "너한테 간 건 나도 먹어봤다. 내가 갈 테니 한번 보자"며 "더 나쁘게 만들고 싶지 않으면 연락하던가 인터폰 켜둬라"라고 했다.
사장은 이후 이 손님이 쓴 리뷰 때문에 배달료를 500원 인상한다는 공지를 올렸다가 다시 수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