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안밥' 과자가 미국 박물관에 전시된 이유
본문 바로가기

유머.신기.재미.이슈

'인디안밥' 과자가 미국 박물관에 전시된 이유

농심그룹에서 나온 옥수수 과자로 1976년 3월에 출시 되었다. 초창기의 이름은 추장밥이였다. 절대 Indian Bob(밥이라는 이름을 가진 인도사람, 즉 인도사람 밥)이 아니다.

설탕이나 소금으로 범벅이 되어있지 않은, 옥수수 알갱이를 눌러 만든 듯한 형태로 얄팍하고 담백한 감칠맛이 일품이다. 아무 맛도 없는 건 아니고, 버터와 옥수수통조림국물을 반씩 섞은 듯한 맛이 살짝 난다. 우유랑 같이 먹으면 그야말로 환상적으로 한때 죠리퐁, 사또밥과 함께 우유에 말아먹는 과자로 유명했다. 일단 콘플레이크와도 닮아 있고… 설탕이 코팅된 콘프레이크와 비교하면 질리지 않고 속이 거북하지도 않아 훨씬 낫다. 다만 단점은 기름이 많다는 것. 그래서 손으로 집어먹으면 기름이 꽤나 묻으며, 우유에 말아먹을 때 흘러나오는 기름은 실로 압권이다.

미국 워싱턴 D.C 원주민 박물관에 전시되었다. 2020년 현재도 전시되어 있다. 이름만 인디안밥이지 인디언들과는 딱히 연관이 없다고 할 수 있는 음식이었으나 , 2015년부터 원재료로 인도산 옥수수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Indian밥이 되어 이름값 아닌 이름값을 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