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며 구김당 밟아준 추미애 멘탈
명불허전, 추미애의 시원한 '카타르시스'
사진은 구김당 장제원이 국민의 50%가 추 장관에 부정적이라는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며 사퇴를 요구하자, 추미애 장관이 "군 복무를 충실히 마친 아들에 대해 언론이 무려 31만건을 보도했다. 무차별 보도하고 여론조사를 한다면 저렇겠죠. 의원님도 장관 한번 해 보십시오"라고 웃으며 가볍게 밟아준 장면이다.
추미애 장관의 이런 내공과 멘탈갑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긴 게 아니다.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재선의원 시절부터 여느 의원들이 엄두도 못 낼 만큼 당찼다.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총재이자 여당의 유력 대통령 후보에게 "이회창 이놈"이라 하고, 조선일보에 육두문자를 날린 것을 보라. 아래는 2001년 7월 6일 당시 조선일보 기사다.
秋美愛 의원 취중 욕설 파문
“X 같은 조선일보”
“李會昌이 이 놈”
東亞기자엔 “社主같은 놈"
민주당 추미애(43) 의원이 5일 김중권 대표가 참석한 당내 초•재선 의원들의 모임인 '바른 정치모임' 결과를 기자들에게 설명하는 자리에서 “X 같은 조선일보, “(동아일보) 사주 같은 놈" "이회창 이 놈" 등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퍼부었다. 추 의원은 최근 당내 회의 등에서 비판적인 글을 언론에 기고한 지식인들을 연일 공격,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추 의원은 이날 저녁 술에 취한 상태에서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문열 같이 가당치 않은 놈이 X 같은 조선일보에 글을 써서… 뭐 대한민국의 4분의 1이 조선일보를 봐?"라고 욕설을 했다. 추 의원은 "이 회창이 이 놈" 등으로 한나라당 이 총재를 비난한 뒤, 동아일보 기사 문제로 동아일보 기자와 언쟁하다 탁자를 내리치며 “김병관 사주의 지시로 글을 썼냐"라고 했고, 이에 동아일보 기자가 항의하자 “야, 이 놈, 이 새끼가 정말, 이 사주 같은 놈, 비겁한 놈"이라고 다시 욕설을 퍼부었다.
이 자리에는 정동영 최고위원, 이호웅 대표 비서실장도 있었다. 추 의원은 서울 광진구에서 당선된 재선의원이다. 추 의원은 총재 비서실장을 지냈고, 현재 당 4역 중 하나인 지방자치위원장을 맡고 있다. (조선일보 이하원 기자)
요즘 문 정부에서 제대로 기능하는 행정기관이 법무부이자, 추미애 장관이다. 가히 대통령 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