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김동호 기자'의 오늘 하루는 금태섭으로 다 때웠다는. 오늘 하루 기사 4건 중 3건이 금태섭.
'출입처가 금태섭'인 기자의 등장.
...이라고 쓰고 마무리 하려고 했더니, 알고보니 연합뉴스에서 이 금태섭으로 기사 한꼭지를 때운 기자가 한둘이 아니두만. 하도 많아서 따로 검색해서는 기자별로 세어봤어. 오늘 하루 동안 금태섭으로 기사를 쓴 연합 기자들.
김동호 3건
이유미 2건
고동욱 1건
홍정규 1건
한지훈 1건
류미나 1건
이미나 2건 (황윤정과 1건, 박혜진과 1건)
'헤드라인 요약' 기사 3건을 제외하고, 연합뉴스가 '금태섭'으로 하루 사이에만 총 11건이나 쏟아냈두만. 연합이 금태섭을 이토록 사랑했었던 거야? 제목에서부터 금태섭의 서울시장 출마를 거론하는 기사도 3건이나 돼! 우와 준 대선후보급이야!
아무래도 연합뉴스 데스크에서 금태섭 기사를 쓰는 기자에게 무슨 인센티브나 상품권이라도 줬나봐. 아니면 이렇게 금태섭에 광분할 리가. 좋겠네 김동호? 당신이 3건으로 1등 했어! 상품권 1백만원 짜리라도 받았니?
이쯤 되면 오늘 하루 연합뉴스는 '금태섭 데이'. 정작 민주당 핵심 지지자들에겐 그저 가십성의 반가운 소식 하나였을 뿐인데, 연합에겐 무슨 긴급재난이라도 터진 듯.
그런데 좀 더 찾아보니 더 재미있는 것도 있어. 오늘 연합의 '금태섭' 기사가 현 시국의 태풍의 핵인 '김봉현'보다도 더 많아! 금태섭 기사는 11건, 김봉현 기사는 10건이었다고.
게다가, 추미애-윤석열을 다룬 기사에서 잠깐 김봉현의 이름만 거론된 기사를 제외하면, 김봉현 기사는 하루 동안 겨우 4건이야! 제목에서 김봉현 이름이 거론된 기사가 2건, 제목에 이름은 없지만 김봉현이 주요 인물인 기사가 2건.
심지어 김봉현은 아까 저녁에 2차 폭로까지 나왔는데 그것까지 합쳐도 4건 뿐인 거야! 즉 금태섭 기사가 김봉현 기사의 거의 3배 수준.
한 마디로, 연합이 금태섭으로 김봉현 이슈를 누른 거야! 아니, 연합에게 금태섭이 김봉현 뉴스 덮기 소방수야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