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국힘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동아일보 사옥에서 진중권과 함께 ‘보수의 진로’라는 주제로 3시간 동안 대담을 펼쳤다고 했다.
김종인은 “국힘당이 정권교체할 가능성이 51%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김종인 옆에서 활짝 웃는 진중권의 얼굴은 그 어느때 보다 편안해 보였다. 이 투샷은 정말 잘 어울린다.
진중권은 비로소 자신이 있을 곳을 제대로 찾은 것 같다.
잊혀져 가는 변희재 보다는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이고, 서민과 선의의 경쟁을 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오늘 갤럽에서 10월 2주차 여론조사를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47%,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38%였다.
그런데 국힘당의 지지율은 18%였다.
어제 김종인이 "정권교체 가능성 51%"를 외치기가 무섭게 다음 날 씨바 아니 18%라니 이 얼마나 절묘한 숫자인가?
이 또한 운명의 장난이라면 가혹하다.
국힘당의 대선후보로 추호영감이 될 확률 51%
진석사가 추호영감 캠프에서 충성할 확률 51%
차라리 이게 더 설득력 있지 않을까?
김종인, 장제원, 하태경, 조수진, 나경원, 진중권, 서민….
과거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신기한 조합이기는 한데 이제는 정말 보수의 소중한 인재들이 되었다.
이들 존재는 국힘당의 미래를 더욱 빛나게 해 줄 것이다. 특히 추호 영감 지금 자리 가능한 오래오래 지켜 주시길....
어느 깊은 가을 밤, 잠에서 깨어난 척척이 울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추호가 기이하게 여겨 척척에게 물었다.
"무서운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슬픈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리 슬피 우느냐?"
척척은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나지막이 말했다.
"그 꿈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