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 투자열, '스타 채권'으로 더욱 확산되다
서울 강남구의 한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에 따르면, 시중 금리가 정점에 도달하자 개인투자자들은 안전한 국채에 대한 투자 수요를 높이고 있다. 특히, '스타 채권'으로 불리는 '국고 20-2', '국고 19-6', '국고 21-4' 등의 채권이 매물 부족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매일경제가 삼성증권에 의뢰한 조사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들 중 특히 '국고 20-2'와 '국고 19-6'에 대한 투자를 선호하며, 해당 채권들의 총 개인 잔고액은 7조원에 육박한다.
개인투자자, '스타 채권'에 집중 투자
올해 말을 기준으로 '국고 20-2'는 2조9341억원, '국고 19-6'는 2조8395억원으로 가장 많이 보유된 국채로 나타났다. 특히 '국고 20-2'의 개인투자자 보유 비중은 6.79%로, 올해 중순과 비교해 4%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이런 추세는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가격 상승을 노린 것으로, 국채 투자자들은 안전 자산으로서의 매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장기채에 대한 투자, 금리 하락에 기인
개인투자자들은 '국고 20-2', '국고 19-6'와 같은 장기채를 선호하는데, 이는 금리 하락으로 인한 채권 가격 상승을 노리기 때문이다. 특히 장기채는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며, 잔존만기가 긴 특성 때문에 가격 변동 폭이 크다. 최근 인플레이션에 따른 긴축 우려가 있었지만, 10년물 국채금리는 하락하여 개인투자자들에게 이자 수익과 자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채권 직접 투자, 안전하면서 수익 극대화
전문가들은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채권 투자보다는 실물 채권 직접 투자를 권장하고 있다. 실물 채권은 이자 수익 뿐만 아니라 만기까지 원금 보장이 가능하며, 발행가액 대비 가격이 낮아진 채권을 매수한 후 만기까지 보유하면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도 이자 수익에 집중하는 상품들이 두드러지고 있다.
채권 투자의 새로운 흐름, 안전과 수익 극대화를 동시에
최근 국내 채권 시장에서의 개인투자 열풍은 안전한 투자와 수익 극대화를 동시에 이루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타 채권'을 중심으로 한 국채 투자는 현재의 금리 환경에서 안정적이면서도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