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덕업주 최강" 아마존 CEO 베이조스 개인자산 234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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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덕업주 최강" 아마존 CEO 베이조스 개인자산 234조

아마존의 사내 환경은 극히 양극화되어 있다. 아마존, 혁신과 동떨어진 정글 같은 근무환경 2017년 본사 직원의 연봉 중간값은 1억 1,700만원이었다. 하지만 아마존 직원 56만명 전체의 2017년 연봉 중간값은 3,035만원이었다.


아마존의 노동환경에 대한 비판은 물류센터에 집중된다. 2017년 기준 12만 5천명의 물류센터 직원을 두고 있다. 영국의 경우 2015~2017년 3년간 영국 14개 아마존 물류센터에서의 응급차 출동 건수가 600건이었고 사유 역시 과로로 인해 유산한 임산부, 감전 사고, 중증 외상 등 심각한 환자가 포함되어 있었다. 같은 기간 동안 경쟁사인 테스코 물류센터에서는 8건만 응급차가 출동했다. 영국 아마존 물류센터에서는 임신을 해도 10시간 동안 서서 일해야 한다. 영국의 2만평 넘는 4층짜리 창고에서 1,200명의 근로자가 일하는데 1층에 있는데다 400m 거리 떨어진 두 개의 화장실을 10분 내에 사용해야 했다. 이 때문에 화장실 대신 병에 소변을 보는 근로자들도 있다.

미국 물류센터에서는 화장실을 6분 이상 사용하거나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 병원에 입원 중인 자녀를 보기 위해 조퇴를 요청한 것, 작업량을 마치지 못한 것 등에 대해 벌점을 부과하고 6점이 쌓이면 해고한다는 것이 문제가 된다. 다른 직원들과 대화를 할 수 없다. 아예 교류가 있으면 안 된다. 미국 17개 주 46곳의 아마존 시설에서 2013.10~2018.10 5년간 189건의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911 신고 횟수와 인명구조요원의 물류 센터 출동 건수를 합한 것을 말한다. 50대 후반 미국 남성이 가슴통증으로 쓰러졌으나 "A.E.D 기계가 있다. 자체 관리요원을 두고있다." 라는선전과 달리 A.E.D 기계들은 죄다 빈박스고 기계는 한대도 없었고 거기에 의무요원도 한명도 없었다. 불과 800m 근처에 소방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안규정을 근거로 25분 뒤에 연락하고, 들어오는 소방직원들마저 보안 따진다며 지체, 도착했을땐 이미 숨졌다. 2018년 볼티모어 물류센터에서는 2500명 중 생산성 최하위 300여명을 해고했다. 이 생산성 판단의 상당부분은 작업량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이 했다. 인공지능의 권고를 따를지 말지 결정하는 것은 인간 관리자의 판단이었다.

2018년 중국 헝양의 폭스콘 공장에서도 문제가 있었다. 이 공장에서는 아마존의 스마트 스피커인 '에코', 전자책 단말기 '킨들' 제작이 위탁되고 있다. 법적 허용 초과근무는 월 36시간이지만 실제 초과근무는 월 80시간이었다. 화장실에 갈 때도 감독관에게 허락을 받아야 했다. 또 법적으로 허용된 용역 근로자는 정원의 10%였지만 실제로는 40% 이상이 용역이었다.

이런 문제들 때문에 유럽에서 근로조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있었다. 물류 센터 임금은 2018년에 2년 경력자 기준 영국 시급 11달러, 미국 시급 15달러다. 심지어 메카니컬 터크는 시간 당 1.77달러이다.

아마존에는 노조가 없다. 이에 대해 제프 베이조스 회장은 2018년 기준 크게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아마존에는 노조가 필요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연설에서 "노조는 필요 없다"는 견해를 되풀이 강조했다. 또 베이조스는 "우리 근로조건·임금 자랑스러워"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즈가 묘사한 아마존닷컴의 모습을 읽다보면 나조차 회사를 떠나고 싶어진다”라며 뉴욕타임즈의 기사에 과장된 내용이 있다고 반박했다.

사내 환경이 살벌하다고 한다. 단순히 업무가 많거나 사내 규정이 엄격한 수준이 아니라 뉴욕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상대가 모욕을 느낄 정도로 동료들과 논쟁하고 비판할 것을 유도하고 동료의 잘못에 대해 상사에게 바로 보고할 수 있도록 전용 전화를 설치해 놨으며 여직원이 태아를 유산한 직후 출장을 강행하게 만들기도 했다고 한다. 심지어 직원들에게 전자팔찌도 채웠다.

심지어 이러한 사내 환경으로 인해 기업의 이미지가 나빠지자 정직원을 동원, 이러한 주장을 하는 사람에게 트위터로 여럿이 조리돌림을 하기까지 한다!

심지어는 제품 오배치 때는 2분 만에 지적하더니… 사람 쓰러졌는데 20분 동안 방치했다.

아마존, '기후변화' 발언 직원에게 직원에게 협박성 이메일을 보낸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전세계로 확산되자 아마존의 CEO인 제프 베이조스를 필두로 경영진이 사재기 및 폭리를 취하는 것도 모자라 사원간 코로나 감염 여부를 은폐하여 열정페이로 노동자들을 부려먹다가 결국 물류직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서 대규모 파업에 휩싸이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부사장은 “(회사에 맞서면 곤란하다는)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문제점에 항의하는 직원들을 해고하는 이런 쓰레기 같은 직장에서 더 이상 일할 수 없었다”고 사직의 변을 밝혔다.

다만, 위에 줄줄이 열거된 아마존에 노조가 없고, 에어컨이 없고 하는 등의 비판들은 점점 과거의 얘기가 되어 가고 있다. 이건 아마존의 경영 방침이 인간중심으로 바뀌었다기보다, 아예 인간을 쓰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금 미국에 있는 몇몇 아마존 물류센터를 방문해보면 사람은 소수의 관리자밖에 없고, 무인 로봇들만이 침묵속에서 물건들을 실어 나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