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모양(당시 15세)은 중학교 2학년이던 1997년 남자친구인 서울 송파공고 김 모군 등 고등학교 남학생들과 외국 포르노를 흉내 내 집단 성행위 장면을 가정용 8mm 캠코더로 촬영했다. 문제는, 촬영 전 4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점이다. 거기에 이 비디오는 남자친구와 그의 친구들의 복사를 거쳐 청계천 등 시중에 나돌게 되었으며, 나중에 최 모양 등은 법원으로부터 보호관찰 2년을 명령받았다. 빨간 마후라는 비디오에 붙여진 이름으로, 영상 중 최 모양이 목에 빨간 머플러를 하고 성관계를 했기 때문에 붙은 제목이라고 한다.
당시 KBS 1TV뉴스에 보도된 사건 내용이다.
원래 시작할 때 나오는 제목은 '비디오를 보다' 이다.
처음 언론을 탄 건 MBC 9시 뉴스데스크였는데, 여기서는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을 동원해서 찍은 섹스 비디오였고, 마치 유흥업소 아가씨들을 조폭들이 강제로 시켜서 찍은 류의 비디오로 소개했다. 진상은 더 끔찍했지만.
당시로서는 사회적 파장이 매우 커서, 일부 학교에서 이걸 보다가 걸린 학생들은 가중처벌을 받았다. 참고로 당시는 캠코더 초창기고, CD도 없이 VHS 테이프로 복사해보던 시절이라 화질이 몹시 끔찍하다. 영상 자체는 어렵사리 구해서 볼 만한 물건은 아니고, 그냥 희소성 때문에 문제였다. 작중 최 모양은 머리를 남자처럼 단발로 깎고 있는데, 왠지는 모르나 강제로 깎인 것으로 보인다.
이 캠코더 테이프가 시중에 팔려 비디오테이프로 복사되어 유포되었다가 나중에는 인터넷에서 파일로 변조되어 다시 나돌았다. 일단 웹하드에서는 거의 대부분 삭제되었으나, 일부 P2P에서는 나돌고 있다. 이것 때문에 위의 빨간 마후라의 이미지가 한때 크게 추락했다.
일단, 미성년자들의 성관계가 담겨 있어 아동 포르노로 분류되기 때문에, 전자발찌 착용을 각오하고 싶지 않다면 찾아서 보지 말자.
<싸이 6甲 part 1>의 수록곡 중 하나인 <77학개론>에서 김진표에 의해 언급된다.
충무로에서 이 영화에 참가한 아이들의 후일담을 가상으로 해서 두 편의 일반 극영화를 만들었다. 하나는 《스무 살 – 어느 소녀의 고백》이라는 영화로, 일반 극영화로 나왔지만 에로영화로 분류해도 상관없는 완전 흑역사급. 다른 하나는 지진희와 문소리가 나오는 영화《여교수의 은밀한 유혹》으로, 앞의 영화보다는 낫지만 역시 평가는 시망. 동영상을 찍은 여학생이 과거를 숨기고 잘나가는 여교수가 되었다고 가정했지만 현실은 시궁창이라 실제 여학생의 인생은 그렇게 잘 풀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