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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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도서.문화.공연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 평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평가는 전체적인 반응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국내 평론가들 역시 8점대의 점수로 시작했으며, 기대가 큰 만큼 우려 역시 컸었는데 우려보다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특히 팬 서비스는 역대급이라는 평.



개봉 전부터 스파이더맨부터 시작된 20년 동안의 스파이더맨 영화들을 총망라할 것으로 기대되었고, 그 기대에 걸맞게 역대급 팬서비스를 보여주었다. 팬들이 기대했던 전작들의 캐릭터성까지 그대로 묘사했으며 자칫하면 비중을 빼앗길 수 있었던 톰 홀랜드 또한 서사의 주인공으로서 극을 주도했다.

특히 수많은 팬들이 커뮤니티에서 "이 캐릭터가 이렇게 나오면 멋지지 않을까?" 하고 행복회로를 돌리고 if스토리 및 여러 경우를 가정한 장면들이 본작에서 수없이 등장한다. 세 명의 스파이더맨이 친근하게 만담을 주고받는가 하면 히로인을 잃었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이번 작에서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이 구하지 못한 MJ를 구출하고 울먹이며 안도하고,[5] 원조 스파이더맨은 정신적으로 가장 성숙한 모습을 보이며 다른 스파이더맨들을 격려하고 이끌어주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이 메이를 잃은 충격으로 절망하자 다른 차원의 스파이더맨들이 각자가 잃은 것을 이야기하며 피터를 위로하는 장면 또한 시리즈 팬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감동적인 장면이다. 앤드루의 스파이더맨은 그웬을 잃은 충격과 그로 인한 후유증을, 토비의 스파이더맨은 벤 삼촌과 둘도 없는 친구를 잃은 충격을 이야기하며 서로의 상처를 공유한다. 이들의 격려 덕분에 톰 스파이더맨은 다시금 전의를 가지고 일어나며, 셋이 함께 거미줄을 타고 올라가 빌런들과 싸우는 장면은 그야말로 스파이더맨판 엔드게임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세 명의 스파이더맨이 서로의 전투법을 공유하면서 합을 맞추기로 다짐하고 공사 타워에서 동시에 뛰어 내리며 웹 스윙을 펼치는 장면은 마치 엔드게임에서 어벤져스가 집결해서 돌격하는 장면에 비견될 정도로 스파이더맨 팬들의 심장을 뛰게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 명의 스파이더맨이 등장하고 나서는 대니 앨프먼이 작곡한 스파이더맨(2002)의 테마 음악, 제임스 호너가 작곡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테마 음악이 등장한다. 특히 이번 영화의 작곡가인 마이클 지아키노는 음악적인 부분에서 팬들에게 향수를 자극했다.

히어로들 뿐 아니라 예전 스파이더맨의 인기 빌런들 또한 예전 영화들에서 연기한 배우들 그대로 재등장하고 테마곡까지 어레인지 되어 나온 것 또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본 작품에 등장하는 세 명의 스파이더맨은 각자 다른 길과 다른 인생을 걸어왔던 만큼 영화에서 맡는 역할이 다르다.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은 실사영화 최초의 스파이더맨으로서 정신적으로 가장 성숙한 스파이더맨으로 묘사된다. 연장자 스파이더맨으로서 MCU 스파이더맨의 친구들조차 감을 못 잡고 있던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을 찾아내고 앤드루의 스파이더맨을 격려하고 깨달음을 주었으며, 최후의 순간에는 톰스파가 선을 넘지 못하게 제지하고 지탱했다. 특히 그린 고블린을 죽이려는 순간 톰스파를 제지하며 눈빛만으로 그를 설득하는 장면은 그가 정신적으로 가장 완성된 완벽한 히어로임을 보여주었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자신의 명대사를 눈빛으로 전달한 셈. 자신의 서사를 마무리한다는 느낌은 없지만 이미 스파이더맨 3을 마지막으로 토비 스파이더맨의 서사는 완벽히 마무리됐으며, 메리 제인과의 관계도 회복되었다는 것을 암시했고 샌드맨&닥터 옥토퍼스와 반가운 재회를 하는 등 그가 고난을 이겨내고 성숙해진 히어로로서 잘 살아가고 있음을 어렴풋이 보여주며 일종의 후일담 느낌으로 연출된다. 그는 절친 해리를 잃은 그만이 할 수 있는 설득으로 절친한 친구 네드를 잊어야 할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에게 위로를 할 수 있었다.

앤드류 가필드의 스파이더맨은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에서 연인 그웬을 잃고 얼마 되지 않아 히어로 활동을 재개하는 장면이 나와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본작에서는 그로 인한 PTSD 증세로 인해 자존감이 심하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어 개연성을 확보했다. 또한 특유의 촉새 기질 역시 여김없이 발휘하며 스파이더맨 팀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기도 했으며, 결정적으로 이번 작품에서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이 놓쳐버린 MJ를 자신이 대신 구해서 그녀를 살려낸다. MJ를 바라보며 안도감에 울먹이는 장면을 통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갖고 있던 그웬에 대한 죄책감을 어느 정도 해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본편이 2편만 제작되고 종료되었기에 서사적으로 불완전한 면모가 강했는데, 본작에서 그 문제를 해소함으로서 개인적인 서사 또한 완성되어 많은 호평을 받았다. 거기에 가장 활달한 촉새 기질, 트라우마에 빠진 청년과 유쾌한 히어로를 적절히 오가는 연기력 등 매력적인 캐릭터성을 어필하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는 연인 그웬을 잃은 그만이 할 수 있는 설득으로 연인 MJ를 잊어야 할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에게 위로를 할 수 있었다.

본작의 주인공인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 또한 시리즈 가장 어둡고 슬픈 영화가 될 거라는 언급처럼 수많은 상실을 겪는다. 자기 때문에 친구들의 대학 입학이 막혀버리고, 스타크 인더스트리와 가족들 또한 압류조사를 받는가 하면 본인의 결정에 따른 대가인 것처럼 어머니나 다름 없었던 메이 백모가 죽는 원인을 제공했기에 멘탈이 바스라질 정도로 좌절한다. 이 때문에 큰엄마를 죽인 원수인 그린 고블린을 완전히 찢어 죽이겠다고 분노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선배 스파이더맨들의 조언과 도움으로 히어로의 마음가짐을 되찾고 그린 고블린을 죽이지 않고 치료하는 것을 선택한다. 그리고 결국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아예 스스로의 존재 자체에 대한 기억을 이 세계에서 지워버리겠다는 결심을 하고, 엔드게임에서 자신의 멘토가 그랬듯이 자신이 갖고 있던 모든 걸 내려놓고 헌신함으로써 '위대한 히어로'로서 성장한다. 그간 MCU의 스파이더맨이 성장하지 못한 채 아이언맨에게 의존한다는 비판을 들었지만, 본작에선 스스로의 책임에 대한 대가를 지고 모든 것을 잃은 외톨이가 되는 선택을 내려 위대한 히어로로서의 성장을 이루어냈다. 괜히 우리들의 '친절한 이웃'에서 우리들의 '위대한 영웅' 스파이더맨이 되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게 아닌 셈.

또한 의도하진 않았지만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도 선배 스파이더맨들에게 선물을 주기도 했다. 스파이더맨은 본질적으로 선하며 불살주의적인 면모를 보이는 히어로이다. 그래서 토비와 앤드류의 스파이더맨들은 자기들의 세상에서 빌런들을 최대한 도와주거나 갱생시키려고 했다. 하지만 그게 통하지 않자 결국 싸우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빌런들이 사망했다. 그래서 그들은 빌런들이 죽었음에도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혹시 빌런들을 죽이지 않고 설득했다면 갱생시킬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미련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이 빌런들의 치료제를 만들려고 하자 둘은 일말의 주저도 없이 바로 협조를 하는 모습을 보였고 특히 토비의 스파이더맨은 자신의 세계에서 이미 그린 고블린이 죽은 지 수십 년이 지났음에도 줄곧 치료제를 구상했었다며 직접 말하기도 한다. 토비의 스파이더맨은 노먼 오스본이 글라이더에 찔려 죽었는데, 이번에는 그것을 막아낼 수 있었고, 앤드류의 스파이더맨은 그웬을 구하지 못한 죄책감을 구해낼 수 있었다. 때문에 빌런들을 죽이지 않고 치료하는 장면이 바로 토비와 앤드류의 스파이더맨에게 톰의 스파이더맨이 준 선물이 된 셈이다.

세 명의 스파이더맨 뿐만 아니라 여러 세계에서 넘어온 빌런들도 그 나름의 구원을 받는다는 점도 인상적인 대목. 이 빌런들 모두 동정의 여지가 없는 순수한 악인이 아닌 각자가 품고 있던 신념이 무너지며 흑화를 하게 된 케이스에 속하며, 그와 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두 스파이더맨이 그들을 포기하지 않음으로 빌런으로서 품고 있던 아이덴터티가 무너지고 인간성을 다시 찾게 되는 결말을 맞이한다. 그 뿐만이 아니라, 이 둘은 복수에 눈이 멀어 빌런처럼 타락할 위기에 처한 히어로까지 최후의 순간에 살인자가 되지 않도록 막아낸다. 이러한 묘사는 스파이더맨의 상징과도 같은 적극적 불살주의의 실현이자, 스파이더맨이라는 프랜차이즈가 지닌 신념인 인간의 선한 본성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며 거기에 잘 부응하면서 영화를 마무리한다.

결국, 이 영화는 스파이더맨의 끝이자 스파이더맨의 새로운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시간을 넘어 과거에서 돌아온 두 영웅에게는 또 다른 세계의 자신이라는 뜻밖의 만남을 통해 자신들의 여정을 되돌아보며 그 길이 헛되지 않았음을 확인하는 시간을 만들어줬으며, 이번 작품의 주역인 MCU의 스파이더맨은 "네가 나보다 더 낫길 바랐다"는 아이언맨의 가르침대로 그에 못지 않은 희생을 택하는 성장한 모습으로 아이언맨의 그늘에서 벗어나 우리들의 친절한 이웃이자 위대한 영웅 스파이더맨으로 거듭났음을 암시하며 홈커밍 트릴로지의 마무리를 짓고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한다. 더 큰 측면에서 본다면 마블이 지금까지 공개된 페이즈 4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보여주고자 한 주제중 하나인 '기존 영웅의 마지막과 새로운 영웅의 시작'을 톰스파만이 가지는 특수성과 비판을 이용하여 스파이더맨 한명 그리고 한편의 영화만으로 2021년을 마무리짓는 이 시점에 완벽하게 보여주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스파이더맨들의 만남이 시리즈의 오랜 팬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최고의 카타르시스가 된 것은 두 말할 것도 없다.

또한, 지금껏 톰스파는 꾸준히 '우리가 알던 스파이더맨이 아니다'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물론 멘토로 삼은 토니 스타크가 MCU 세계관에선 여러 의미에서 MCU 그 자체라 비유해도 과언이 아닐 위대한 존재였기에 어쩔 수 없는 문제일 수도 있으나, 결국 MCU의 스파이더맨은 인피니티 사가의 주역이었던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처럼 자신의 입지를 굳히지는 못했고 '토니 스타크의 정신적 아들', 그리고 '아이언맨 주니어'라는 서사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문제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최종장에서 자신이 누리고 있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신을 내던지며 '우리가 알던' 우리의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으로 살아가는 길을 택하며 영웅으로서의 사명을 받아들인다.

이는 어떤 의미에서는 지금껏 모든 스파이더맨이 감내해야 했던 대가들 중에선 가장 큰 대가라고도 할 수 있는 부분이며, 역설적이게도 드디어 피터 파커가 스파이더맨으로 거듭났음을 선언하는 장면이 되기도 한다. MCU 스파이더맨의 개성으로 받아들여지던 첨단기술의 집약체인 나노 수트를 포기하고, 이전의 스파이더맨들처럼 경찰 무전을 엿들으며 자신이 손수 만든 쫄쫄이 수트를 입고 히어로 활동을 하러 활강하는 엔딩 장면도 같은 맥락이다. 이로 인해 MCU 스파이더맨은 우리가 익히 아는 것처럼 익명성과 고독, 빈곤을 떠안은 것은 물론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신념을 따라 행동하는 스파이더맨의 모습을 지니게 되었다. 물론 사실상 모든 것을 잃고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쌓아올려야하는 입장이지만 오히려 결국 이러한 행보가 리부트와도 같은 앞으로의 스파이더맨의 신 트릴로지를 기대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았다.





비록 드라마와 왓 이프 애니메이션으로 멀티버스를 다루기는 했으나 영화에 비하면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은 부인할 수 없었다. 노 웨이 홈은 MCU 영화에서 본격적으로 멀티버스를 다루는 작품이며, 거기에 최고의 팬 서비스로 MCU가 아닌 스파이더맨 자체의 팬들을 대거 끌어모으면서 MCU 자체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고 본격적으로 멀티버스를 다루는 첫 단추로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볼 수 있다.

그 이상으로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부분은 바로 캐릭터 및 스파이더맨 시리즈 자체의 확장이다. 가장 큰 반응을 불러일으킨 건 다름 아닌 베놈. 소니의 베놈에게서 나온 심비오트 파편이 MCU에 남으면서 'MCU만의 새로운 베놈'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모으고 있다. 베놈은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최고 인기 빌런이자 간판 빌런 중 하나로, 나머지 둘과 달리 본질적인 면에서 피터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집착과 애증(?)의 관계로 저 둘 이상으로 스파이더맨에게 있어 중요한 캐릭터인데 스파이더맨 3에서 차마 제대로 다루지 못한 매력적인 캐릭터를 MCU에서 제대로 다뤄주기를 바라는 시청자들도 많다. 더군다나 앞으로 소니와 연계하면서 다양한 캐릭터들을 다룰 여지도 생긴 것이다.

이 외에도 실루엣으로 암시된 라이노, 블랙 캣, 그리고 사냥꾼 크레이븐이 있는데, 라이노는 나름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원조 빌런들 중 하나로 팬층이 있고, 블랙 캣은 코믹스에서 스파이더맨과의 로맨스까지 있어서 팬층이 두껍고 크레이븐은 저 둘 이상으로 스파이더맨의 주요 빌런이자 크레이븐의 마지막 사냥 등 명작 반열에 오른 스토리로 아직까지도 팬층이 확고하다. 비록 시대에 맞지 않아 눈물겨운 꼴을 보이고 있지만, 소니에서 현대 감각에 맞게 영화에 출연시킬 것을 사실상 예고한 상황이라 꽤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물론 가장 큰 기대를 받는 것은 사실상 확정된 MCU의 베놈과 블랙 스파이더맨.

또한 빌런 뿐만 아니라 피터가 새로운 인연을 맞이할 가능성도 생겼다. 원래의 연인이었던 MJ는 피터에 대한 기억이 사라졌으며, 피터는 처음에 알려주려고 하다가 MJ의 이마에 난 상처를 보고 자신이 없으면 모두가 다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결국 MJ에게 진실을 알려주기를 포기했고 둘은 다시 이어지지 않은 채 영화가 끝이 났다. 그렇기 때문에 원작 스파이더맨의 또 다른 연인으로 유명한 그웬 스테이시가 등장할 가능성도 높아졌으며, 어쩌면 단순한 등장이 아니라 피터의 새로운 연인이 될 수도 있다.





히어로 영화답지 않게 연기 면에서도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윌럼 더포는 싸이코패스 같은 그린 고블린 역을 유치하지 않게 소화하여 20년 전의 연기와 똑같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노먼 오스본과 고블린을 오가는 이중인격 연기가 단연 압권으로, 조커 역의 히스 레저 이후의 최고의 악역 연기라는 평이 있을 정도.

그 외 닥터 옥토퍼스 역의 알프레드 몰리나는 기계 촉수의 인격에 의해 괴팍해진 성격의 오토를 연기하며 극의 초반 살벌한 분위기를 이끌었으며, 인격 정상화 이후 마침내 토비 맥과이어와 재회하는 장면에서 또한 아련한 눈빛 연기로 여러 스파이더맨 팬들의 심금을 울리는 호연을 보여주었다.

톰 홀랜드 역시 원조 스파이더맨 2인방에게도 밀리지 않는 연기력을 보이며 철 없던 고등학생에서 어엿한 히어로로 성장하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연기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톰 홀랜드가 히어로로 성장하는 연기를 훌륭하게 해냈다면 토비 맥과이어는 노련한 정신적인 멘토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으며, 특히 톰 홀랜드의 분노를 억누르는 장면에서의 눈빛 연기가 호평을 받고 있다. 앤드류 가필드 역시 연인을 잃은 슬픔을 잘 추스르고 히어로로서 극복하는 연기를 훌륭하게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상미에 대해서도 좋은 평을 들었다. 연출과 영상미에 상당히 좋은 평을 들어온 어벤져스 시리즈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에 비해, MCU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인기는 이 시리즈들 못지 않지만 부실한 액션 및 아쉬운 화면 연출로 영상미로는 좋은 평을 듣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번 편에서는 여운이 많이 남는 장면을 많이 남겼으며, 액션도 전작들에 비해 발전된 부분을 많이 보였다는 평이 많다. 비록 아래 적혀있듯 액션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존재하지만, 전보다 발전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아바타의 촬영으로 유명한 마우로 피오레의 촬영에 호평이 많으며, 더 유연해진 액션 촬영과 안정적이면서도 스파이더맨의 색체를 유지해, 보기 편해진 촬영 구도 덕분에 전작들보다 더 톤 앤 매너가 더 뚜렷해졌다는 평이 많다. 특히 결말에서 주변인들의 기억에 잊혀진 피터의 공허한 마음을 자취방의 창문 밖에서 눈이 내리는 장면으로 잔잔하게 보여주는 장면은 아름다우면서도 상당한 여운을 선사한다.

더불어서 영화 중반의 스파이더맨과 닥터 스트레인지가 결투를 펼치는 미러 디멘션 장면은 호평일색이며 현란하면서도 상당한 시각 효과를 선사했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