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우려 다소 완화, 유가 하락에 주가 반등"
"연준의 물가 지표 예상, 인상에 대한 우려 확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8일, 미국증시가 미국 국채금리 불안과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단) 위험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반전을 이루어냈습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6.07포인트(0.35%) 오른 33,666.34로 거래를 마감하며 주가를 상승시켰습니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장보다 25.19포인트(0.59%) 상승한 4299.7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8.43포인트(0.83%) 뛴 1만3201.28로 장을 마감하며 미국증시는 반등하였습니다. 이러한 반등에도 불구하면, 9월 동안 다우지수는 3.5% 하락하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4.8%, 5.8% 하락하였습니다.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와 연방정부의 셧다운 위험, 경제 지표 등을 주시하며 시장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4.688%까지 치솟아 2007년 10월15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이날 시행된 7년물 국채 입찰 이후 10년물 금리가 하락하여 주가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이와 함께 유가가 일시적으로 95달러를 돌파한 뒤 차익실현으로 91달러대로 떨어짐으로써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소 완화시켰습니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늘었지만 예상치보다 낮게 나왔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0만4000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예상한 21만4000명보다 적은 수준입니다.
또한, 미국의 올해 2분기(4~6월) 경제 성장률은 연율 2.1%로 최종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예상한 2.2%에는 못 미쳤지만, 미국의 성장률은 작년 3분기부터 4분기 연속으로 2%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금요일에 발표될 연준의 물가 지표인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발언에 따르면, "금리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만큼 충분히 제약적인지에 대한 확신이 없다"고 언급되며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연방 정부의 셧다운 가능성 역시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합의를 이뤄 셧다운을 피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명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국채금리의 급격한 상승이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에서도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80.7%로 나타나며, 금리 인상 가능성은 19.3%에 그쳤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8포인트(4.83%) 하락한 17.34에 거래를 장을 마감하며, 불안한 상황에서도 미국증시가 반등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