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면 체질이 아닌 다른 원인이 있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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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다이어트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면 체질이 아닌 다른 원인이 있을수도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 찌는 이유는 식습관, 더 정확히는 생활습관의 문제일 수도 있다. 이를 가장 잘 증명해주는 것이 바로 연수원과 같은 기숙사나 군대 등 단체생활. 보통 대부분의 사람이 군대에서는 체중감량을 경험하지만, 저체중인의 경우 이러한 군대 환경에서 오히려 역으로 살이 찌고 정상체중으로 돌아오는 경험을 하기도 하는데, 이는 저체중의 원인이 생활 습관에 있었기 때문이다. 편식, 폭식, 야식, 밤샘 등의 불규칙적인 생활은 비만을 부르기도 하지만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을 지닌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저체중을 초래하기 쉽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소화력도 안좋은데 하루 한끼, 두끼를 폭식해서 칼로리만 권장 섭취량을 채운다고 그게 몸에 100% 흡수될 리가 없다. 하지만 군대에서는 삼시세끼 규칙적인 식사, 영양학적으로 균형잡힌 식단, 규칙적인 노동, 칼 같은 취침/기상 등 생활패턴을 규격화했으니 특별히 병증이 있는 환자가 아니고서야 정상 체중으로 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운동선수, 아이돌 등 운동량이 많은 사람은 당연히 예외다. 육체활동을 하루 종일 하는 생활이라면 소비하는 칼로리가 많으니 많이 먹어도 살이 안 찌는 게 당연하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먹는 거라도 제대로 못 챙기면 몸이 못 버티는 케이스다. 현실의 예로 60kg대 체중인 매니 파퀴아오가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은 8,000kcal, 체급 상향 기간에는 최대 15,000 kcal에 달한다. 극단적인 운동량을 자랑하는 사이클 투어의 경우 하루에 10,000Kcal 이상의 칼로리를 소모하며, 투기 종목 선수들이 시합을 하거나 야구의 투수나 포수처럼 체력소모가 심한 포지션의 선수들이 경기를 하면 최대 2~3kg씩 살이 빠진다. 당연히 모든 운동선수들은 체격 관리를 위해 매일 그 이상을 섭취한다.사이클 선수들의 체중이 평균 60~70kg대라는 걸 감안하면 엄청난 양. 여자 운동선수도 마찬가지. 활동 대사량이 일반 여성들에 비해 상당히 높아서 그걸 채우기 위해서라도 군것질이 많은 편이다.이 외에도 많은 아이돌들(ex 카라, 에이핑크)이 방송이나 트위터 등을 통해서 상당한 식성을 보여주는데도 몸은 날씬한 경우가 많다. 이것도 먹는 데 비해 소비 열량이 많아 잉여 칼로리가 생길 일이 없어서일 확률이 매우 높다. 이는 아이돌 춤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은 것을 보면 바로 납득이 갈 것이다. 걸그룹 소녀시대의 하루 식단이 800kcal라는 잘못된 소문이 돌았을 때 그걸 방송에서 본 멤버들이 말하길 "정말 저렇게만 먹으면 우리 다 죽는다"고 했다.

근래에는 장내세균총이 살찌지 않는 체질에 영향을 준다는 학설이 있다. 살 찌지 않는 사람의 장내 세균 구성은 살찐 사람과는 다르다는 것. 혹은 융털의 갯수나 구조의 차이가 원인이라고도 한다. 여하튼 학계의 연구에 따르면 분명히 같은 양을 먹어도 살이 덜 찌는 사람은 분명히 존재하긴 하며, 이런 사람들은 억지로 체중을 불려도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려는 경향도 크다. 때문에 비만에 대한 학설도 갈수록 찔 사람은 찐다로 기울어지는 중.

관리가 안 되는 당뇨병의 경우 오히려 먹을수록 빠지는 경우가 있다. 게다가 당뇨병의 삼다(多) 증상 중 하나는 많이 먹는 다식 증상이다. 자신이 무언갈 계속 섭취하게 되는데 살이 병적으로 찌지 않는다면 이를 의심해볼 수 있다. 1형 당뇨병 환자가 아니라면 초기에 눈치채지 못할 수 있다.[16]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이 대략 180을 넘어가게 되면 이 넘쳐나는 혈당을 전부 흡수하지 못하고 체외로 배출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오줌에서 당이 나오는 것이다. 원래는 인슐린이 잡아다 사용해야 할 당이 배출되었으니 체내에는 오히려 열량인 포도당이 부족한 현상이 일어나게 되고 인체는 대체에너지로 지방을 쓰는데, 이 때문에 살이 찔래야 찔 수가 없는 것이다. 지방을 쓰면 좋은 것 아닌가? 할지 모르겠지만 저런 식의 지방 연소는 대량의 케톤산을 혈중에 남기며, 이는 산독증을 일으키게 되어 당뇨병성 케톤산혈증이라는 급성 합병증을 불러오기에 전혀 좋은 것이 아니다.

음식을 꼭꼭 씹지 않고 대충 씹어서 넘기는 경우도 물리적으로 제대로 분리가 되지 않은 음식이 소화가 잘 안 돼서 살로 안 붙을 수가 있다. 위에서 제대로 소화가 되지 않는 상태로 장까지 도달해 나쁜 영향을 미치니 꼭 고치는 것이 좋다.

기능성 위장 장애가 심한 사람은 제대로 먹지 못해서 살이 찌지 못한다. 이런 사람들은 과식을 하면 살이 찌는 것이 아니라 위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아서 음식물이 오래 남기 때문에 음식물이 소화될 때까지 굶게 된다. 거기서 더 억지로 먹어봤자 급체가 오거나 설사 등 소화기 계통에 문제만 생길 뿐, 제대로 소화를 시키지 못한다. 당연히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므로 치료가 필요하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 또는 염증성 장 질환 의심자인 경우. 소화 기관의 흡수 능력이 저하되어 있으며 특히 설사를 자주 하는 타입이라면 영양소가 흡수 되기도 전에 배출되어 살이 찌고 싶어도 찔 수가 없어진다.


위에 언급된 질병들이 해당 사항이 없음에도 살이 찌지 않아 고민이라면 몇 가지 시도 해 볼만한 방법들이 있다. 

살이 찌지 않는 요인은 제각각이므로 완벽한 대체법은 없으나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대체법은 있다. 기능성 위장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생활습관을 개선해서 치료하면 체중 문제가 해결되기도 한다.


조금씩 자주 먹는다. 하루에 5~6끼, 최소 4끼씩 습관적으로 조금씩 먹는다. 한동안 더 이상 못 먹겠다는 포만감은 느껴지지 않도록 하되, 일상에서 공복도 생기지 않게 한다. g당 칼로리 낮은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g당 칼로리 높은 음식을 주력으로 먹는다. 안 그래도 안 찌는 체질이니 당연히 저칼로리 음식으로 살이 찌우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체온을 상승시킨다.
갈색 지방은 체온이 36.5도 이하일 때 생성된다. 따라서 체온을 그 이상으로 상승시키면 갈색 지방이 생성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