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를 서비스센터에 들고 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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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를 서비스센터에 들고 간 사람



갤럭시 S2는 사실상 레전드 급으로 취급되고 있다. 일단, 하드웨어 사양 자체도 출시 당시 올킬 급이었으며 삼성전자의 사후지원도 그럭저럭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막강한 내구성을 자랑하는 스마트폰이다. 험하게 다룬 흔적이 많아도 디스플레이는 멀쩡한 사례도 많으며 길바닥에 아무리 여러 번 떨궈도 디스플레이에 금조차 가지 않았다는 사례는 수도 없이 찾을 수 있다. 사실 이토록 막강한 내구성을 자랑하는 데는 삼성전자가 애플을 잡기 위해 회사의 총역량을 투입하여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설이 중론이다. 심지어는 낮은 해상도와 뛰어난 최적화가 합쳐져 아스팔트 8, 갱스터 베가스, Real Racing 3 높은 옵션도 작동된다.

정말 경이로운 내구성과 최적화로 2016년 3분기 까지 쓰는 사람이 꽤 보였다만, 2019년 기준으로는 세월과 빠른 기술 진보 속도는 어쩔 수 없는지 안드로이드 원 탑재 기기들을 간신히 이기는 초저사양이 되어 새로운 게임 애플리케이션들을 구동할 때 심하게 버벅거리며 로딩도 느리다. 아예 지원 모델 리스트에서 빠지는 경우도 존재한다. 특히 애플리케이션의 용량은 점점 증가하는데 갤럭시 S II의 데이터 파티션은 2 GB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만약 데이터 파티션에 추가 파일을 설치하는 방식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때,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없을 정도로 용량이 적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2017년 기준으로 실사용에 약간 제약이 있다. 하지만, 사용자 공간이 광활하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제작한 PIT 파일을 이용해 리파티셔닝을 해서 해결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능상의 한계는 넘을 수 없기 때문에 2018년 2분기 기준으로 이제 전멸했다고 봐도 좋을 수준이 되었다. 진저브레드는 안봐도 알고 ICS에서도 대부분이 안된다. 젤리빈으로 해야 돌아간다. 젤리빈 개발자들도 이제는 안드로이드 4.4 킷캣 이상만을 염두하여 개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용 가능한 앱들도 점점 적어져갈 예정이다.

막강한 내구성을 자랑하지만 유독 입출력 단자의 내구성은 썩 좋지는 않다. 물리적인 파손이 잘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식이 제대로 안된다는 것으로, 교체비용은 약 20,000원에서 30,000원 수준이다.

아무리 오래 쓸 수 있어도 출시된지 굉장히 오래된 폰이라 앞으로 부품 수급이 어려워져 만일 기기의 배터리나 다른 부품에 문제가 생기면 이제는 유지보수에 차질을 빚을 것이다. 그래도 2020년 현재까지는 수요에 맞춰 부품들이 간간히 생산되지만 얼마 안 가 부품도 곧 생산 중단 예정이다. 생산 중단 후에도 얼마 동안은 재고품으로 때울 수 있겠지만 결국 언젠가는 수명이 끝날 기기다.

스마트폰 필수 앱인 카카오톡이 최근 안드로이드 4.1 젤리빈 미만 버전의 지원을 중단했으며, 이는 갤럭시 S II의 공식 최신 OS인 4.1에서의 카카오톡 사용이 머지 않아 불가능해 질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아직까지는 카카오톡의 사용이 가능하지만 2018년 4월 16일에 카카오톡이 안드로이드 4.3 젤리빈 이하 운영체제의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커스텀롬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버전 7.2.x까지 설치가 가능하다고 한다. 미래에 앱의 지원이 완전히 끊기면 커스텀롬을 올리지 않는 이상 실사 목적으로의 기기 수명은 사실상 끝이 난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오래 가긴 할 게 워낙 많이 팔린 모델이고 또한 전작인 갤럭시 S나 갤럭시 S III 이후로 스냅드래곤/엑시노스 버전으로 갈려서 나오는 이후의 기종들보다는 그래도 어느정도 같은 3G 모델이라면 파생형간 메인보드 동류전환 하는 땜빵수리가 용이한 편이고, PMP 용도로 사용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다. 당장 갤럭시 S II는 갤럭시 플레이어 시리즈의 전 라인업보다 H/W 사양이 좋다.

종합하자면 2020년 기준으로 아직까지 저용량 동영상 재생, MP3, 기초적인 전화&문자 용으로는 꽤나 쓸만한 기기. 더욱 쾌적한 사용을 원한다면 루팅 후 커스텀을 통한 경량화나 커스텀롬 설치를 권장한다.

2020년 현재, 비공식적으로 갤럭시 S2에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구동이 가능하다. 물론 커스텀 롬이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