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별 게이밍 노트북 장단점과 구매시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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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별 게이밍 노트북 장단점과 구매시 주의사항

게이밍 노트북은 특히 복잡한 연산을 필요로 하는 고사양의 게임을 돌리는 데 최적화된 노트북 컴퓨터이다. 겜트북이라고도 줄여 부른다. 쉽게 말해 '노트북의 탈을 쓴 게이밍 PC'라고 보면 된다.

전통적인 데스크탑 시장이 침체되고 게이밍 PC 시장이 떠오르는 요즘에는 애플을 제외한 제조사들 모두가 게이밍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대놓고 작업 전용의 GPU를 탑재한 경우가 아니면 영상편집용을 포함하여 고성능 CPU에 고성능 GPU를 탑재한 노트북을 일컫는다.

사람들 보기 나름이지만, 현재 기준으로 본다면 최소 144hz의 주사율에, 인텔 i7 또는 AMD 라이젠 7 이상의 CPU에, 특히 가장 중요한 그래픽 카드는 당대의 최신 NVIDIA GeForce 모바일 GPU 기준 최소한 1650 ti ~ 1660 이상 급의 외장 GPU를 장착한 수준의 노트북을 지칭한다고 할 수 있다. xx50 시리즈 혹은 i5를 탑재했다면 고성능의 일반 노트북이라 봐도 무방하다.



-장점-

- 고성능과 휴대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음
일반 노트북보다는 무겁긴 하지만 어쨌든 가방에 넣어 운반할 수는 있으며, 최근에는 1~2 kg 수준의 경량 게이밍 노트북도 나오고 있다. 데스크탑은 무게는 논외로 하더라도, 본체 + 모니터 + 키보드 + 기타 주변기기들을 필요할 때마다 차에서 기기들을 꺼내서 설치하는 것도 한세월이다. 물론, 미니 PC에 터치가능한 휴대용 모니터로 간편하게 사용이 가능하겠지만, 휴대성 측면에서 게이밍 노트북보다 비효율적인 것은 변함 없다. 본 문서를 보면 알 수 있다시피 표면적으로만 봤을 때는 게이밍 노트북은 장점보다 단점이 훨씬 많지만, 그럼에도 게이밍 노트북을 사는 이유의 90% 이상이 이 장점 하나 때문이다.

- 노트북 하나로 다 해결할 수 있음
위와 연결되는 장점. 일각에서는 정 고성능과 휴대성이 둘 다 필요하다면 차라리 고성능 데스크탑과 가벼운 노트북으로 이원화하는 게 낫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그 경우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거나 원격 작업 환경을 갖추지 않는다면 노트북에서는 간단한 작업 밖에 할 수가 없으며 데이터 관리나 동기화 등에서도 한계가 명확하다. 게이밍 노트북의 단점 중 하나가 비싼 가격이지만, 그렇게 둘 다 새로 사면 게이밍 노트북 하나를 새로 사는 것보다 비용의 측면에서 딱히 나을 게 없어져 버린다. 단, 기기의 업무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는 경우에는 각 제품군의 특성을 살려 목적에 따라 구분해서 사는 것이 더 낫다. 반대로 말하자면, 기기간의 업무를 명확히 구분할 수 없는 경우 게이밍 노트북의 가성비가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게이밍 노트북의 대안 중 하나로 취급받는 eGPU에도 단점이 많다. 그래픽카드와 eGPU 박스를 별도로 구입하는데 필요한 지출[23] + 외장 케이블을 이용하므로 발생하는 성능 하락 + 귀찮고 에러도 많이 나는 세팅 + CPU 병목 등 문제점을 고려하면 차라리 그냥 아예 성능을 노리고 데스크탑으로 가든가 편리함을 노리고 게이밍 노트북으로 가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리는 사람들도 있다. 실제로 2021년 기준으로도 eGPU는 게이밍 노트북보다도 훨씬 마이너하고 발전도 비교적 더딘데다가, 그래픽카드 가격 폭등에 영향을 받아 비교적 저렴하다는 장점도 옅어진 상태다.

- 구성과 세팅의 편리함
사람이 직접 부품을 고르고 조립해야 하는 조립식 데스크탑과 달리 게이밍 노트북은 이미 완제품이고, 모니터와 키보드를 갖추고 있다. 본인이 장비에 별다른 욕심이 없다면 기본으로 탑재된 장치들을 사용하기도 한다. 소비자가 게이밍 노트북 모델을 정하면, 남은 선택지는 저장장치 및 RAM 용량, 운영체제 탑재 여부만 고르면 된다.

- 주변기기를 감안하면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
게이밍 노트북도 노트북이므로 모니터, 키보드, 터치패드, 스피커, 마이크, 무선랜, 웹캠 등도 탑재하며, 조립된 완성품으로 나오기 때문에 별도로 구매해서 외장으로 장착하는 것보다 비용 측면에서 이득이 될 수 있다. 특히 최근의 게이밍 노트북들은 경쟁 심화로 인해 주변기기의 퀄리티에 신경을 쓰는 편이다. 심지어 기계식 키보드가 달려 나오는 제품도 있다. 사용감에 민감한 사람들이라면 게이밍 노트북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옵션에 불만족할 수 있지만, 다수의 평범한 사용자들 기준으로 평범한 성능과 품질을 가진 주변기기들이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셈이니, 의외로 그렇게까지 비싼 건 아니라고 판단할 수 있다. 그래픽 카드 채굴 대란 이후 그래픽카드를 장착한 노트북이 같은 성능의 데스크탑 완제품보다 가성비가 높다.


- 뛰어난 공간 활용성
데스크탑은 게이밍 환경을 위해 24" 크기 이상의 모니터, 타워형 케이스 및 주변기기를 둘 공간과 최소 2구 이상의 콘센트가 필요하다. 게이밍 노트북은 노트북과 마우스를 놓을 자리와 1구의 콘센트만 있으면 된다. 선 정리의 측면에서도 데스크탑보다 훨씬 편하고 깔끔하여, 극단적으로 만약 무선 마우스와 무선 이어폰, Wi-Fi를 쓴다면 필요한 선이라고는 전원선 하나 뿐이다. 원룸에 거주하거나 방이나 책상이 좁다면 데스크탑을 사는 것보다 게이밍 노트북을 구매하는 쪽이 공간 활용 면에서 압도적으로 편리하다. 특히 이사를 자주하는 경우, 게이밍 노트북이 최적의 솔루션이 되는 경우가 많다.


- 그래픽 카드 채굴 대란에 의한 가격 폭등 회피
게이밍 노트북 자체의 장점이라기엔 애매하지만, 그래픽 카드 채굴 대란 이후 데스크탑용 그래픽 카드의 가격이 폭등하며 상대적으로 게이밍 노트북의 가성비가 좋아지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노트북 그래픽 카드는 데스크탑용 그래픽 카드와 다르게 일단 붙박이라 떼어내기도 힘들고, 코인채산성도 데탑용 카드에 비해 떨어지며, 가격도 일반 그래픽 카드보다 높으므로 만일 채굴 붐이 끝나도 금액회수가 상대적으로 더 어렵다. 때문에 채굴이 성행해도 가장 마지막으로 가격이 오르는 물건 중 하나다. 그래서 RTX3000번대는 노트북을 사서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단점-

-  성능에 극단적으로 치중함, 낮은 완성도
게이밍 노트북들을 비교하다보면 완전히 같은 성능임에도 가격이 훨씬 낮은 제품이 하나씩 있을 텐데, 이런 제품들은 극단적으로 성능에만 몰빵하여 세부 사항에서 문제가 많은 경우가 많다. 원가 절감을 하여 저질 tn 패널을 사용하거나, 색재현율이 50%도 안되는 패널을 쓰는건 양반이오, 부실한 팬과 그에 따라오는 굉장한 소음, 귀를 찢는 고주파음등이 심하다. 이런 문제에서 자유로워지려면, 가성비를 포기하고 비싼 가격대의 제품을 사는게 정신 건강에 좋다.  만약, 백만원대의 간단한 게임과 영상시청용으로 게이밍 컴퓨터를 고려하고 있다면, 그러지 말고 mx 450이나 내장그래픽을 탑재한 사무용 노트북을 사자. 과거와 다르게 내장그래픽 성능도 GTX 1050에 조금 모자랄 정도로 크게 올랐다.


-  엄청난 발열과 이에 따라오는 저성능
기본적으로 크기가 작은 블로워 쿨러를 사용하며, 쿨링 성능이 데스크탑에 비하면 매우 떨어진다. 컴퓨터가 낮은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첫번째 이유는 바로 부품의 수명인데 지속적으로 높은 온도에 노출되면 부품의 노화가 빨라지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게이밍 노트북의 경우, 게임이나 고사양 프로그램을 돌리면 구형 노트북은 70~80도, CPU 제조사와 관계없이 최신형 고사양 노트북은 90~100도 수준의 온도를 볼 수 있다. 게이밍 노트북에 발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공간이 좁기 때문이다. 열 교환율이 면적과 비례하는데 대다수의 노트북은 공간이 좁아 좋은 휜을 장착할 수 없으므로 열교환 면적이 데스크탑 대비 월등하게 좁다. 히트파이프가 장착되어 있긴하지만, 히트파이프는 설계된 라인에 따라 코어에서 발생한 열을 빠르게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용도이지 히트파이프 그 자체로 열을 식히는 것은 아니다.

두번째 이유는 성능 유지 및 쾌적한 사용감이다. 발열이 심하면 부품이 저전력 모드로 바뀌는 경우도 있는데, 게이밍 노트북의 특장점인 휴대가능한 고성능이라는 말이 무색해진다. 본체가 키보드와 멀리 떨어져 있는 데스크탑과는 달리 노트북은 열원이 키보드 바로 아래에 있으며, 자판을 뜨겁게 달구는 열감이 손가락에 도달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온라인 게임 등 점수 경쟁이 치열한 경우는 당연히 방해 요소가 될 수 있으며, 장시간 게임을 플레이할 경우에는 저온화상 비슷한 얼얼한 통증까지 느낄 수 있다. 장시간 동안 고성능을 유지해야한다면 키보드를 별도로 연결하는 것이 거의 필수적인데, 이는 밖에서 게임하려면 외부 키보드를 추가적으로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문제가 생긴다. 노트북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성능을 제한하는 것을 쓰로틀링이라고 하며, 쓰로틀링이 발생하면 데스크탑 대비 50% 가까이 프레임이 떨어지기도 한다. 데스크탑으로 1080p 144Hz 방어가 되는 옵션을 게이밍 노트북은 720p 100프레임도 힘겨워한다. eGPU를 사용해도 드라마틱한 성능향상을 기대하기 힘들다.


- 상대적으로 애매한 성능

가격은 동급의 데스크탑과 비슷하거나 더 비싸면서 성능은 그렇게 높지 않다는 아주 큰 단점이 존재한다. 이 부분은 게이밍 노트북의 한계이며 하드웨어적으로 극복할 수 없다. 모바일 폼팩터에서는 사용 전력이 제한되므로 칩 제조사에서 모바일용 부품은 성능을 낮게 잡을 수 밖에 없어 보통 스윗스팟 지점에 맞춘다. 영상 편집이나 인코딩, 게임 방송 같은 성능이 필요한 영역으로 가면 차이는 더욱 벌어진다. 데스크톱은 그 넉넉한 플랫폼을 이용해 코어 수가 훨씬 많은 HEDT/워크스테이션용 CPU에 하이엔드 그래픽 카드를 몇 장씩 집어넣을 수 있지만 게이밍 노트북은 2019년 기준으로 8코어가 최대(i9-10900K, 한성컴퓨터 EX7089S)인데다가 이마저도 냉각 성능과 전력의 한계로 성능을 더 끌어올릴 수가 없다. 대부분의 게이밍 노트북들은 외장 어댑터를 제거하면 전력 효율 증가를 위해 성능이 극도로 낮아지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어댑터 없이 단독으로 노트북을 사용할 상황이 많다면 게이밍 노트북보단 울트라북을 권장한다.


- 약한 내구성
게이밍 노트북은 데스크탑에 뒤쳐지지 않는 고성능을 구현하면서도 휴대가능한 노트북이라는 최소한의 정체성을 챙겨야 하는 숙명을 가지고 있다. 지나치게 크고 무거워 옮기는 것이 어려울 정도라면 소비자들은 차라리 데스크탑을 살 것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게이밍 노트북은 매우 얇고 무른 재질의 케이스 안에 많은 부품이 오밀조밀 들어가도록 설계된다. 이에따라 내구성이 굉장히 약해지는데 들고 다니다가 넘어지는 등 충격을 받았을 때 일반 노트북에 비해 손상이 일어날 위험성이 크다. 이러한 난제 때문에 게이밍 노트북은 작은 충격에도 케이스가 손상되거나 내부 부품의 접촉 불량이 생기는 경우가 잦다. 이에 요즘에는 무게를 3~4kg까지 통 크게 타협해서 두껍고 튼튼하게 만들거나, 알루미늄 합금, 마그네슘 등 금속 소재를 대폭 사용해서 내구성을 늘리는 경우도 있으나, 이런 제품들은 왠만한 동급 게이밍 노트북보다 1.5배~2배는 비싸다.


- 일반 노트북에 비해 무거운 무게
게이밍 노트북들은 1kg 초중반대의 경량 노트북들보다 두배 이상 무겁다. 노트북 본체 말고도 벽돌같이 생긴 고용량 어댑터를 사용하므로 무게 부담은 배가 된다. 그렇다면 요즘 출시되는 슬림형 게이밍 노트북을 선택하면 되지 않을까 싶겠지만, 이런 노트북의 경우 무게를 줄이기 위해 쿨링 시스템을 줄이면서 열 해소가 어렵게 되어 노트북 수명에 좋지 않는 영향을 주고, 단일 쿨러로 발열을 해소하기 위해 rpm을 증가시키므로 거슬리는 소음을 가지고 있다. 축소되는 배터리 용량은 덤. 그렇다고 해서 높은 무게의 게이밍 노트북을 선택하게 되면 열 해소 측면에서는 걱정을 덜 수 있지만, 원점으로 돌아와 무게에서 손해를 본다. 사용자 본인이 이동이 잦지 않고 이동하더라도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신경 쓰이지 않는 단점이겠지만 본인이 이동이 잦고 도보로 걷는 시간이 많다면 피해야 한다.


- 심한 쿨러 소음과 진동
작은 폼팩터에 고성능 CPU와 고성능 GPU를 탑재하게 되다보니 발열이 심하다. 데스크탑은 주요 부품에서 발열이 있어도 내부 공간이 비교적 넓고, 본체 내부의 공기 흐름을 이용해 효율적인 쿨링을 할 수 있다. 여기에 수랭을 사용하거나 큰 히트싱크와 대형 쿨러까지 활용하면 효과적인 냉각이 가능하다. 하지만 게이밍 노트북은 작고 좁은 공간에 쿨링 시스템을 마련하다보니 쿨링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발열 제어를 하고자 노트북에 들어가는 작은 지름의 쿨러가 고 rpm으로 작동할 수 밖에 없다. 데스크탑은 기본적으로 사용자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가 저소음 시스템으로 구성이 가능하므로 소음으로부터 어느정도 자유로운데, 노트북은 사용자와 가까운 위치에 있어 소음이 크게 느껴진다. 게이밍 노트북은 제품을 가리지 않고 풀로드시 비행기 제트엔진 소리가 난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은 크기에 팬이 세 개가 돌아가는 모델이 있으며, 당연히 쿨러 소리는 엄청나게 크다. 떨림을 방지하기 위한 방진 설계는 하지만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미세한 진동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독서실이나 도서관과 같은 조용한 곳에서 가만히 있어도 제트엔진 소리가 나는 게이밍 노트북은 민폐가 되므로, 작은 소음에도 민감한 곳에서는 게이밍 노트북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 짧은 수명
상술했듯 사무용 노트북에 비해 발열이 많고 무거우며, 대부분 내구성에 문제가 되는 요소가 많으므로 정말 제대로 만든 물건이 아닌 이상 비교적 오래 쓰지 못하는 편이다. 사무용은 i5, i7급의 CPU를 탑재했다면 소프트웨어 요구사항이 크게 오르지 않았으므로 몇 세대 전 제품이라도 배터리를 제외하면 무난하게 쓸 수 있다. 반면, 게이밍 노트북의 주 목적인 게임은 요구사양이 계속해서 올라가므로 나중에는 전력도 많이 소모하고 무겁기만 한 애물단지가 된다. 물론 게이밍 노트북도 관리하며 사용하기 나름이라 문서작업이나 캐쥬얼 게임만 한다면 평범한 수명을 보여주긴 하나, 고성능 작업을 하지 않는다면 가격대비 패널이 좋지 않으면서도 무겁고 배터리 런타임이 짧은 게이밍 노트북을 굳이 살 이유가 없다.


- 짧은 배터리 시간
게이밍 노트북은 고성능을 요구하므로 고전력 시스템이 들어간다. 인텔 CPU 기준 15W 이하의 TDP를 가진 U/Y 라인업이 아니라 TDP 45W를 가진 H 라인업의 모바일 CPU를 사용하므로 피크 전력이 높다. 여기다가 더해서 CPU 내장 그래픽과 아닌 외장 GPU도 사용하기 때문에 전력 소모율은 더욱 높아진다. 배터리로만 동작하면 무거운 작업을 하지 않더라도 시스템 기본 전력 소모로 인해 배터리가 살살 녹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장기간 제자리에 놓고 시즈모드로 사용한다면 배터리 시간은 그렇게 신경 쓰이는 단점은 아니지만, 배터리 스웰링과 같은 배터리 관련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배터리 관리에 신경써야한다. 인텔과 AMD 모두 H급 CPU의 최고 전력 소모량이 높은데다가, GPU 자체도 높은 전력소모량을 가지고 있어서 아무리 엔트리급이라도 거의 100W에 근접한다. 휴대할 일이 잦고 야외에서 어댑터 없이 사용하는 상황이 많다면, 그래픽 성능을 포기하고 저전력 CPU와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배터리가 오래가는 경량형 노트북을 구매해야 한다.
최근에는 아예 외장그래픽을 꺼버릴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제조사들이 생기고 있다.


- 불편한 자세
게이밍 노트북 뿐 아니라 노트북의 공통적인 문제지만, 휴대하며 잠깐잠깐 사용하는 일반 노트북과는 달리 게이밍 노트북은 기본적으로 장시간의 게임 플레이를 전제하게 되므로 더 크게 체감되는 문제이다. 작고 낮은 디스플레이 위치, 디스플레이와 지나치게 가깝고 위치를 옮길 수도 없는 키보드 등으로 인해 데스크탑에 비해 자세가 불편하다. 이런 자세는 구부정한 허리나 거북목을 유발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거치대를 이용하거나 외장 키보드와 모니터를 별도로 구입하기도 한다.
몇몇 플래그십 제품들은 키보드가 모니터 쪽이 아닌 사용자 쪽에 붙어 있게 제작하기도 한다. 터치패드는 키보드 옆으로 옮기거나 하는데, 작은 노트북에서는 그럴 공간이 안 나오므로 이런 설계가 가능한 것은 17 인치 이상의 대형 제품들 뿐이다.

 

 

 

- 구매시 주의사항 -


게이밍 노트북도 종류가 많고, 한 브랜드 안에서도 타깃에 따라 라인업이 다양하다. 한두 푼 하는 물건이 아닌 데다 데스크탑처럼 부족한 부분만 재깍재깍 교체할 수도 없는 만큼, 자신이 더 중시하는 조건에 맞춰 신중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다.
고성능 하이엔드 플래그십 제품들은 대체로 가성비가 매우 나쁜 편이다. 물론 이는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지만 노트북은 협소한 플랫폼 특성상 그 정도가 심하다. 가령 200만 원 짜리 게이밍 노트북이 130만 원 짜리 데스크탑과 비슷한 성능이라도, 500만 원 짜리 게이밍 노트북은 기껏해야 250만 원 짜리 데스크탑 수준의 성능밖에 나오지 않는다. 즉 성능이 높아질수록 데스크탑과의 가성비 차이가 극단적으로 벌어지는데, 심지어 그 거금을 주고 산 플래그십도 다음 세대 아키텍처 나오면 구형이 되고 업그레이드도 못 한다.

물론 돈이 남아돌아 그런 걸 신경 쓸 필요가 없는 사람이라면 상관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훨씬 더 많은 이상, 퍼포먼스를 상당히 중시한다 해도 300만 원 가량이 (그나마) 합리적인 가성비의 상한선이라 봐야 한다. 그 이상은 성능 대비 과도하게 비싸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그렇다고 반대로 너무 가성비만 믿어도 안 된다. 기본적으로 노트북이라는 협소한 플랫폼 안에 고성능 부품들을 쑤셔박아 뒀기 때문에 설계 노하우와 퀄리티가 상당히 중요한데, 단점 문단에서 서술됐듯 동시에 원가절감 또한 많이 이뤄지다보니 품질과 가격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제품들이 많다. 게이머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화려한 외관의 이면에 처참한 내부 퀄리티가 있다거나, 싸구려 LCD나 RAM을 쓰는 등. 따라서 단순히 가성비나 외관만 보고 덥석 샀다가는 후회하는 수가 있다.
이런 문제는 비단 신생 중소 브랜드 뿐 아니라 유명 브랜드라도 안심할 수 없다. 2010년대 초반까지 MSI G시리즈의 내부 품질은 악명이 자자했고, 게이밍 계의 명품으로 알려진 에일리언웨어조차 17 R4의 3점식 방열판 문제는 큰 논란이 된 적이 있으며, ASUS의 G733/G713 라인은 RTX 30(115 W) + 세잔이라는 뛰어난 성능과 그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화제가 되었지만 고주파와 키보드 먹통이라는 악재가 터졌다. 따라서 가성비만 보고 살 것이 아니라 필히 관련 커뮤니티나 리뷰를 꾸준히 확인하며 문제 없는 제품이라는 확신이 들 때 구입해야 한다.

Razer의 전 제품, MSI의 GS, ASUS의 제피러스 등 슬림함을 내세운 고가 제품들은 대부분 전력/클럭을 대폭 낮춘 그래픽카드를 탑재하고 있다. 이게 특히 컴퓨터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꽤나 고약한 문제인 게, 가령 'RTX 3080을 탑재하고도 이렇게 얇고 가볍네! 그럼 비싼 가격은 어느 정도 감수해야지!' 하며 샀는데 실상은 해당 RTX 3080은 TGP 100 W 이하의 저전력 버전인 경우가 비일비재한 것이다. 같은 세대 같은 아키텍처 내에서는 성능 ∝ 소비 전력(TGP) ∝ 발열량이라는 단순한 공식이 성립하며, 발열을 잡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두꺼워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상식적으로, 그렇게 슬림하고 가벼우면서도 제 성능을 다 낼 수 있다면 왜 다 그러지 않겠는가?


그나마 GeForce 10/16/20에는 일반 버전과 저전력 버전(Max-Q) 정도로만 구분했으나, GeForce 30부터는 배리에이션을 훨씬 늘렸기 때문에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가령 RTX 3080 모바일만 해도 TGP에 따라 무려 11가지 배리에이션이 있으며, 그 중 저전력(TGP 90 W 이하) 버전은 심지어 고전력(120 W 가량) 버전의 RTX 3070 모바일보다도 성능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주제에 3080이라는 이름값 + 슬림하다는 이유로 값은 더 비싸니, 이제는 진짜로 이름만 믿어서는 안 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RTX 3080 모바일의 제대로 된 성능을 체감하려면 최소한 TGP 115 W 이상(다이내믹 부스트 기능 작동 시 최대 130W)의 버전을 탑재한 노트북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그런 제품은 당연히 두께와 무게가 상당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NVIDIA 측에서 각 제조사들에게 그래픽 카드의 TGP를 공개하도록 강제했다는 것.


요약하자면, 슬림하면서 성능도 좋다면 최선이겠으나 물리적인 한계는 엄존한다. 슬림한 게이밍 노트북은 적당히 괜찮은 성능을 슬림한 노트북에서도 누릴 수 있다는 데 주안점을 둬야지, 슬림하면서 성능도 최고급이기를 기대하는 것은 명백히 과욕이다. 2 kg의 300만 원 짜리 노트북보다 3 kg의 200만 원 짜리 노트북이 더 성능 좋은 경우가 허다하며, 두께(무게)와 가성비 중 자신이 더 중시하는 기준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위 주의사항들을 요약하자면 한 마디로 과욕을 버리고 성능/가성비/휴대성의 세 가지 요소를 현실적으로 조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노트북이라는 플랫폼의 태생적 한계로서 소비자가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며, 이미 문서 내내 주구장창 설명된 내용이기도 하다. 즉 저 세 요소를 면밀히 고려하되, 자신이 더/덜 중시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파악하여 최선의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가령 자차가 있거나 이동이 드물다면 상대적으로 휴대성을 후순위로 밀고 성능과 가성비를 우선시할 수 있을 것이고, 반면 뚜벅이고 휴대가 잦다면 성능이나 가성비를 희생하고 휴대성을 우선시해야 할 것이다.

구입 이후에도 여타 노트북에 비해 발열이 심하므로 관리가 중요하다. 그러지 않으면 스로틀링으로 제 성능이 안 나올 수도 있고 부품의 수명도 짧아질 수 있다. 쿨링패드를 받치든가, 그러지 않더라도 최소한 주기적으로 먼지 청소 정도는 해 줘야 한다. 정기적으로 서멀 그리스 재도포 해 주는 것도 좋은데, 직접 하다가 날려먹을까봐 두렵다면 맘편히 소정의 돈을 내고 센터나 업체에 맡기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한 센터 얘기가 나왔으니 첨언하자면, 가성비 나쁘기로 유명한 삼성과 LG를 살 것이 아니라면 아마도 해외 브랜드(주로 대만) 제품을 구입할 확률이 높을 텐데, 절대로 삼성이나 LG급의 A/S를 기대해선 안 된다. 가령 MSI는 센터가 전국에서 용산에 하나밖에 없다. 반면 삼성이나 LG의 경우 압도적인 공급망을 통해 전국에서 웬만한 부품을 이틀 이내에는 구할 수 있고 제일 희귀한 모델인 Odyssey Z조차 전용부품이 아니고서는 일반적인 삼성 노트북들의 구품공급속도를 자랑하는 장점이 있다.

상기한 등의 이유로, 컴퓨터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게이밍 노트북을 구매하는 것을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일단 그런 사람이 게이밍 PC를 살 일도 많지 않거니와 정 게임용 컴퓨터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알아서 공부를 하겠지만, 어쨌든 일반 노트북이나 데스크탑보다 좀더 신중한 선택과 관리를 필요로 하는 제품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제조사 브랜드별 특징 -

노트북 Odyssey
발열 잡기와 노트북의 내구성에 특화 된 설계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최초 출시 모델은 발열을 완벽히 잡는데에는 실패했으나, 이후 발열 컨트롤이 개선되고 히트파이프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성능과 면적이 증가해서 안정성 면에서 낫다는 리뷰가 많다. 특징이 있다면 겁나게 튼튼하다. 이게 뭔 장점인가? 싶지만, 실제로 타사의 게이밍 노트북들 대부분은 성능 향상을 위해 내구성을 희생한 경우가 많다. 노트북인 주제에 바깥에 잘못 들고 나갔다가 어디 들이박으면 그 덩치가 아깝게 박살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할 정도. 그러나 삼성은 외장 프레임만큼은 튼튼한지라 잘못 들이박았다고 해서 박살나지는 않는다.

발열 잡기에 대해서는 제품의 외관부터 하판에다가 통풍구를 잔뜩 뚫어놓고, 내부 설계도 제품에서 열배출의 효율에 특화 된 설계를 지향한다고 광고했다. 그러나 정작 오디세이 로고라고 되어 있는 Φ 모양의 플라스틱판을 하판 정중앙에다가 박아놓은지라 가장 발열이 잘 되는 부분이 막힌 주객전도의 설계가 되어있고, 팬의 위치도 잘 보면 발열 위치와는 상관 없는 쪽에 몰려있는 구성이라 제대로 된 효과를 보기 힘들다. 그리고 하판의 구멍 역시 모기장보다도 더 촘촘하게 만들어놓은지라 제대로 된 통풍구가 아니라서 온도 잡는데는 별 효과가 없는 실정이다.

팬 소음 역시 매우 크며, 그래픽 카드를 GTX1050으로 박아넣은 노트북이 인터넷만 켜도 짜증날 정도로 윙윙거리는지라 저소음 모드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일 정도. 게임을 켜면 이게 더 심해져서 이어폰을 꽂지 않으면 게임 소리가 팬 돌아가는 소리에 파묻혀서 안 들리다시피 한다. GTX1060 이상을 넣은 모델들은 고성능이 필요한 프로그램을 사용한다면 이어폰은 필수일 수준으로 소리가 크다. 이어폰을 쓴다면 노트북 또는 게임 소리를 낮춰 설정했으니 이어폰 없이 한다면 노트북 또는 게임 소리는 풀로 올려야 팬 소음을 신경쓰지 않고 할 수 있다. 팬 소음을 줄이고 싶은 사용자를 위해 삼성은 저소음 모드를 따로 키보드에 배치했으니, 이 모드를 쓰면 팬 소음이 줄어든다. 로고의 경우 상당히 게이밍 브랜드 스러운 과격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노트북 자체의 디자인은 튀지않고, 꽤나 깔끔하게 뽑아내는 편이다. 삼성전자가 삼성 오디세이만을 위해 만든 독점 소프트웨어의 경우 그럭저럭 쓸만한 편이다.
 
7세대 모델은 이전에 비해 가격대가 상당히 하락해 대기업 제품 치고는 그럭저럭 부담없는 가격대인 모델도 보인다. GTX1060 모델이 100~130만원대 정도가 보일 정도니 150만원이 가뿐히 넘어갔던 초창기에 비해선 확실히 가격이 내려간 편이다. A/S에 민감한 사용자라면 오디세이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2018년 상반기에 신형 "Odyssey Z"가 출시되었는데 가격 빼고 대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작에 비해 대폭 개선된 쿨링 시스템에 논옵티머스 구성, 커피레이크 6코어 i7에 GTX1060을 탑재하고도 17.9mm라는 얇은 두께, 그리고 키보드를 일반적인 노트북 키보드와 달리 팜레스트 끝부분으로 옮겨놓았다는 특징이 있다. 더 좋아진 내구성은 덤이다. 특히 LCD 상판은 알루미늄 합금 절삭 가공으로 만든지라 밟아도 문제없이 버틴다고 한다. '비스트모드'라는 일종의 터보 버튼이 있는데, 오버클럭을 걸기 때문에 발열과 전력 소모율은 높아진다. 2019년형 모델 역시 디자인과 성능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물론 가격은 제외.
 
삼성 제품다운 AS지원력은 압도적이라고 할수있다. 오디세이 시리즈중에서도 제일 희귀한 모델인 Odyssey Z조차 2일에서 3일 이내로 전국의 삼성서비스센터들에 전용부품들이 공급되기 때문에 급한상황 에서도 빠르게 서비스를 받을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다.
 


갤럭시 북 Odyssey
갤럭시 북 시리즈의 초경량 노트북 컨셉을 삼성 오디세이에 도입한 경량 게이밍 노트북이다.
 


LG전자: 울트라기어 시리즈
과거 한때 아이온 노트북이라며 열심히 홍보했다. 물론 스펙은 좋지 않았다. 이후 오랫동안 게이밍 노트북을 내놓지 않다가, 2017년 5월말에 출시 발표 이후 7월경에 게이밍 노트북 대열에 재합류했다. 무게나 두께는 준수한 편. 다만 가격이 i7 7700HQ 기준으로 150만원을 호가하는 여전히 비싼 가격인 것이 흠이다. 분해도 다소 불편하다. 모니터 주사율도 60Hz라 좀 아쉽지만 60Hz는 가장 널리 쓰이는 주사율이라 딱히 단점이라 하기는 어렵다. 고주사율이나 고해상도를 원한다면 별도 모니터로 출력하자. 쿨링 성능은 삼성 오디세이 초기 라인업와 비교하면 훨씬 낫다.
 
특징으로 디자인이 다른 게이밍 노트북들과 달리 매우 차분하다는 점이 있다. 이건 2019년에 출시된 최신 모델도 마찬가지. 키보드의 빨간색 LED를 끄면 그냥 사무용 노트북이라고 해도 될 정도다. 디자인도 그렇고 배터리 런타임도 동종 제품들 중에서는 긴 편이라 그런 용도로 사용해도 괜찮지만, 어댑터는 역시 게이밍 노트북 어댑터다운 무게와 크기를 자랑하므로 통째로 휴대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 본체와 어댑터의 무게가 비슷하다.

 


ASUS
ASUS ROG 시리즈: 전 세계 게이밍 노트북 시장의 독보적인 1위 제품군이다. 슬림제품과 헤비제품으로 나뉘어진다. ROG 이전의 게이밍 노트북은 독특한 외관과 GPU로만 차별화되었는데, CPU/GPU 별도의 냉각 팬 및 대형 덕트로 발열을 잡는다는 개념을 도입하여 그 이후 게이밍 노트북의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최초로 수랭식 노트북을 내놓는 기행을 펼치기도 했다. 2020년 신모델들도 똘끼는 어디 안가서 모든 라인업의 CPU에 액체서멀을 바르고는, 화면이 2개 달린 노트북을 만들었다. 다른 제품도 상판의 독특한 디자인과 함께 MSI GS시리즈 수준의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를 가진 모델도 출시하고 있어 시장 1위는 당분간 공고할 것으로 보인다.
 
TUF 시리즈 : ROG 보다는 살짝 낮은 가격대로 나오고 있는 내구성에 특화된 보급형 게이밍 브랜드다. AMD CPU를 탑재한 모델도 다수 있다.

 


MSI: G시리즈

ASUS 다음으로 전 세계 출하량 2위이며 특히 미국 게이머들 사이에서 명성이 아주 높다. 특징으로는 쿨링 덕후라는 점인데 저가 노트북에도 히트파이프를 무려 6개나 사용하는 위엄을 보여준다. 상위등급으로 가면 쿨링이 거의 엄친아 수준이다. 단, A/S 센터가 서울 용산에 딱 한 곳에만 있다. 기계식키보드를 그대로 박아넣은 노트북을 만들기도 했다. 국내 한정으로 A/S 센터를 통하지 않고 직접 부품 교체를 위해 하판을 열면 A/S가 날아가는 정책으로 비판을 듣고 있다. 게이밍 노트북으로서 2kg대의 무게를 돌파한 GS시리즈(17인치의 경우 2.2kg)가 존재하며 게이밍 노트북에서 휴대성을 중시한다면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이다. 하지만 2020년 하반기 기준 다른 브랜드에서도 2kg 미만 게이밍 노트북을 여럿 출시하여 17인치 모델을 제외하면 상당히 메리트가 떨어진 상태. GS시리즈의 케이스를 그대로 사용하고 색깔만 다르게 칠해서 프레스티지 시리즈라는 업무용 노트북으로 팔기도 한다.

 


Razer: Razer Blade

두께는 울트라북 뺨치면서 성능도 좋다. Early 2016부터 가격이 크게 낮아지면서, 멋진 디자인과 휴대성, 그리고 게이밍 퍼포먼스를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이 되었다. 초기에는 얇은 만큼 스로틀링이 자주 발생해 상시 풀 부스트 성능을 기대하기 힘들었으나, 최근 모델들은 통 알루미늄 바디에 증기 챔버 쿨러를 탑재하여 발열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다만 전 제품에 Max-Q가 들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ACER: Predator 시리즈

게이밍 노트북 뿐만 아니라 게이밍 데스크탑, 게이밍 모니터 등을 만들기도 한다. 항목 맨 위에 사진으로 올라와 있는 Predator 21X라는 괴랄한 노트북을 만든 제조사이기도 하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 때문에 별로 인기는 없다. 성능과 가격은 잡았지만 디자인을 놓친 것이 문제점 중 하나인데, 투박한 외형에 견고해보이지 않는 디테일을 붙여 놓은 것이 참 어색해 보이는 듯하다. 애초에 저런 제품은 배터리 런타임이 극도로 짧고 휴대하기가 매우 어려워 별로 인기가 없기도 하다. 데스크노트처럼 굴려야 하는데, 그러느니 동 사양에 가격은 3분의 1 수준인 데스크탑을 사게 되는 것이다.

 


Dell
舊 Inspiron 7000 시리즈: 2016년 등장한 델의 가성비 중점의 게이밍 노트북이다. 델의 특징 그대로 가성비가 아주 좋다. 자사 제품인 에일리언웨어(13인치)와 동일한 그래픽 칩셋을 탑재한 모델이 훨씬 더 저렴하다. 디자인이 매우 단순해서 비즈니스 노트북같은 느낌이지만 마감이 훌륭하며, 동급 제품들보다 약간 무겁다는 것을 감안해도 전체적으로 아주 저렴한 게이밍 노트북으로 좋은 평을 받는 중이다. 그리고 터치스크린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원래는 적절한 수준의 가성비를 지닌 일반 노트북이었으나, 하스웰 7000번대가 좋은 호응을 얻자 스카이레이크 들어서는 한성을 뛰어넘는 가성비로 내놨다. 디자인에 호불호가 갈린다는 점 외에도 하드코어 게이밍에 적합한 고사양의 그래픽 칩셋을 탑재한 모델은 나오지 않고 메인스트림급 칩셋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 단점. 에일리언웨어 인수 전에는 XPS 브랜드로 게이밍 노트북을 내놨었다. 컴플리트 케어를 통해 삼성, LG보다는 아쉬워도 타 해외업체나 중소기업보다는 훨씬 나은 A/S를 제공받을 수 있다. 


G 시리즈: 2018년부터 보급형인 G3 퍼포먼스와 G5 고급형 G7으로 나뉘었다. 8세대 인텔 CPU를 쓰며 GTX 1050부터 GTX 1060 6GB까지 옵션을 넣을 수 있다. 클래스 간의 차이는 본체의 디자인과 연결단자 등이다. 고급형은 썬더볼트와 USB 타입 C를 기본 구비하나 저가형이나 퍼포먼스형은 다르다. 거의 전 모델 M.2 SSD를 기본으로 탑재하고 메모리도 한슬롯만 들어가기에 업그레이드가 편하다. 물론 메인 저장과 RAM을 제외하면 다른 업그레이드는 없다고 봐도 된다. 디자인은 G5 경우 7000 시리즈의 정식 후속이며 G7은 좀더 게이밍 기어같이 많은 선을 추가한 디자인이지만 마무리가 더욱 잘 되어있다. 7000시리즈에 이어 훌륭한 가성비를 그대로 가져오며 발열보다는 쿨러 소음 축소에 더욱 포커스가 맞춰진 설계인데다 1050/i5 모델들은 자체 전력소모나 발열이 비교적 낮기에 휴대용으로도 좋은 제품이다.
 
ALIENWARE: Dell에 인수된 브랜드이다. 대부분의 제품이 휴대성을 버린 제품이다. 물론 하루종일 들고 다니는 굇수는 당연히 존재한다. 그만큼 케이스가 단단하며 두꺼운 금속판을 사용하여 제작되어 있다. 게이밍 노트북 중 가장 내구성이 뛰어나며 내부 설계가 잘 된 노트북으로 꼽힌다.


HP

Pavilion gaming/ OMEN. 하스웰까진 OMEN만 게이밍 라인업이였으나 스카이레이크에 들어서 Pavilion 제품군 일부도 게이밍 대열에 들어섰다. OMEN의 경우 스카이레이크 세대에 들어서선 무게가 크게 가벼워졌다. 카비레이크 세대에 들어서는 OMEN 시리즈에선 고성능 모델과 경량형(15t), 보급형 모델로 나뉘며, 17인치 고성능 모델에서는 7820HK CPU와 기계식 키보드, 그리고 증기 챔버 쿨러를 탑재했다.


Lenovo: Lenovo Legion, Y500/Y700 등이 대표적이다. 딱히 나쁘지 않지만 극악 수준의 AS와 낮은 브랜드 인지도 때문에 그다지 타 제품들에 비해 인기는 없다. 나머지 제품들의 가성비가 그저 그렇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 때문인지 2017년 2월 경 기존의 Y시리즈에 LEGION이라는 브랜드를 새로 달았다. 최근 들어서 상당한 쿨링 성능 때문에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또한 상판 디자인도 일신되었으며 가격면에서도 다른 업체들에 비해 특가나 세일을 자주 하는 편이라 괜찮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GIGABYTE / AORUS: 기가바이트의 판타소스 시리즈 등 주로 고성능에 슬림한 제품이 많다. AORUS는 GIGABYTE의 프리미엄 게이밍 브랜드인데, 판타소스처럼 고성능 슬림형이지만 독창적인 디자인을 아이덴티티로 내세우고 있다. 다만 최근에 한국 한정으로 AS 기간을 2년에서 1년으로 바꿨다. 유통사와 기가바이트 본사의 해명은 경쟁사들과 가격적으로 경쟁하기 위해서 2년 A/S를 1년으로 줄였다고 하는데, 가격은 사실상 북미와 동일하다는 점, 프리미엄 모델인 어로스는 여전히 2년 A/S를 지원하면서 가격은 여전히 북미와 동일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저 보따리 장사 심보로 보이니 이 부분은 염려하고 신중하게 구매하는 걸 추천한다.

 


한성컴퓨터

보스몬스터, TFG: 한성컴퓨터에서 Clevo 하이엔드 노트북을 ODM 생산방식으로 만든 게이밍 노트북이며, 대한민국 게이밍 노트북업계의 시장질서 재창조의 일등공신. 다만 디시를 비롯한 커뮤니티의 중론은 '가성비가 좋은게 아니라 저렴한 부품으로 저렴하게 만들었을뿐'이라는 평이 대세. 하지만 비슷한 성능의 타 메이커 제품 대비 20~30만원이나 저렴한데다 업그레이드도 꽤 널럴한데다 의외로 제품군이 다양해 고려를 안할수가 없다. 실제로 한성 컴퓨터의 BossMonster 제품이 유명해지고 나서, 게이밍 노트북의 가격이 폭락했다. 그 전에는 M사에서 980M 달린 노트북을 500만원 가까이 팔아먹으려 했던 전적도 있었다. 결국 한성의 가성비에 무릎을 꿇었다. 여기에 일부 제품에는 CPU에 IHS 튜닝, 즉 뚜따를 책임지고 적용하는데... 심지어 보증 씰을 개봉해도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는 구매 이후 1주일 무상교체가 날아갈 뿐 A/S에는 지장이 없다! 일부 모델 한정 데스크톱 CPU(8700K)를 박기도 하는 등 여러 유저를 위한 상품을 판매한다. 물론 좋은 점만 있는것은 아니다. 중소기업 전자제품 특유의 "뽑기운"이 상당한 회사라, 어떤사람은 싼값에 괜찮게 사용하는 반면, 어떤사람은 똑같은 제품을 사도 문제가 줄줄 달린 쓰레기를 받을수도 있는 회사다.

 


주연테크

리오나인 브랜드를 런칭했다. 자체 개발 재품은 아니고, 한성처럼 수입해서 브랜드 마크를 박고 파는 형태다. 한성 보스몬스터 시리즈를 능가하는 가성비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모델에 따라 발열 문제가 존재하긴 하나 타 브랜드에 비해 기본 10만원 이상 저렴하고, 70만원대의 노트북에도 청축, 적축을 적용하는 등 가성비가 좋다. 남은 모델들이 단종되면서 리오나인 노트북도 단종되는 줄 알았으나... 2020년에 게이밍 노트북을 재출시했다.

 


JDL 노트북

2018년 새롭게 등장한 노트북 제조사. 한성컴퓨터, 주연테크와 마찬가지로 수입해서 브랜드 마크만 박고 파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헬리오스라는 게이밍 노트북을 내놓아서 팔고 있는데 상당히 싼 가성비로 내놓고 있어서 예약판매에 있어서 엄청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최신버젼인 헬리오스 15는 게이밍 전용으로 나온 PRO와 슬림으로 만든 Z버전으로 나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