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의 귀재라는 찰리 멍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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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의 귀재라는 찰리 멍거

 

워렌 버핏과 마찬가지로 가치투자자이다. "모든 현명한 투자는 가치투자이다."라고 자주 말한다. 기업을 내재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사서 수익을 내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투자 행위라는 것이다. 다만 "누군가는 강한 기업들에서 가치를 찾고, 다른 누군가는 약한 기업들에서 가치를 찾는"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벤 그레이엄의 방식이었던 철저히 장부가치에 기반한 극단적인 조건을 충족하는 약한 기업들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매년 갈아끼우는 담배 꽁초 전략에 추가적으로 직접 약한 기업들의 경영에 뛰어들어 구조조정 등 피바람을 가져오고 골머리를 썩이며 턴어라운드를 가져오는 방식이 버크셔 해서웨이의 덩치 수준에서는 영위하기 힘든 전략인 것을 주장하며 위대한 기업을 적당한 가격에 사는 투자 방식을 버핏에게 전수한다. 그가 선호하는 기업들은 첫째로 이해할 수 있는 사업이어야 하고, 둘째로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쟁우위를 지니고 있어야 하며, 셋째로 신뢰할 수 있는 경영진이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어야 한다는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무리 좋아도 무한대의 가격을 지불할 수는 없으니 합리적인 가격이어야 한다는 워렌 버핏이 제시하는 조건을 찰리 멍거도 공유한다.

다만 투자하는 분야에서 차이가 있다. 미국의 미래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보이는 워렌 버핏과 달리 찰리 멍거는 미국이 문명으로서 최고점에 도달했거나 거의 도달해서 이제 내리막길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때문인지 중국 투자를 선호한다. 재산의 상당량을 중국계 미국인 투자가 리 루(Li Lu)가 운영하는 차이나펀드에 투자했고 버크셔 해서웨이의 중국 전기차 제조기업 BYD에 대한 투자도 찰리 멍거가 주도했다.

좋은 투자감이지만 저평가된 부동산을 찾기가 매우 어렵다는 이유 부동산 투자를 기피하는 워렌 버핏과 달리 부동산 투자에 적극적이다. 아마도 젊었을 때 성공적이었던 부동산 투자 경험에서 기인한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