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소속의 내야수.
일단 당연하겠지만 승부조작 범죄자는 LG 김성현이지 타자 김성현이 절대 아니므로 주의하자.
팬들 사이에서 주로 불리는 별명은 핫성현, 핫무늘보.
그리고 그 외 문학구장 전광판에도 나오는 그의 등번호 6번에서 따온 듯한 식스 센스라는 별칭도 있다.
광주일고 시절 나승현, 강정호와 함께 모교의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과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준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포지션은 유격수. 키가 172cm로 그리 크지 않아서 지명될 확률은 많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2006년 드래프트가 열린 2005년 당시 프로 무대에서 각광받던 유격수는 바로 키 때문에 지명받지 못했다가 신고선수로 두산 베어스에서 맹활약하면서 이름을 알린 손시헌. 손시헌의 활약으로 인해 키 작은 선수라도 야구 실력만 있으면 지명하는 풍조가 일었었고, 김성현도 고교 시절의 활약만으로 SK 와이번스에 지명될 수 있었다.
여담으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부 광주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SK가 아니라 KIA 타이거즈로 갔으면 기아의 새로운 프랜차이즈 스타로 탄생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토로하는 기아 팬들이 가끔 보인다.
문제는 그가 입단한 SK 와이번스가 내야진이 탄탄했다는 점. 입단 초기에는 정근우의 입지가 그리 탄탄하지 않았고, 정경배의 노쇠화가 진행되는 중이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리를 뚫을 수도 있었지만, 정근우가 국가대표 2루수로 성장하고, 나주환이 주전 유격수를 차지한데다가, 최정까지 기어이 3루 자리에 안착하면서 졸지에 자리가 애매해졌다. 더욱이 이들은 김성현과 나이가 그렇게까지 많이 차이가 나지 않았다. 그 결과 타석에서 그가 3년 동안 받은 기회는 단 6타석. 결국 2009년 상무에 입대해 먼저 군 문제를 해결하기에 이른다.
플레이스타일은 타격에서는 상당히 괜찮다. 발이 많이 느린 것이 흠이지만 홈런을 칠 수 있는 갭 파워가 있고 컨택트도 좋다. 투 스트라이크 이후에 스트라이드를 크게 벌리며 짧은 스윙을 하는데, 이 때 패스트볼 공략이 일품이다. 이는 그의 기록에서도 나타나는데, 2스트라이크 이후 삼진율이 KBO 모든 선수중 이용규, 김선빈, 진갑용*에 이어 4위이다. 그러나 두 자릿수 홈런 언저리가 파워의 한계이다.
선구안은 평범한 수준으로 볼넷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삼진을 거의 안 당하는 편이라서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내는 비율이 높다. 현역 선수중 타석당 삼진율이 이용규, 허경민, 김선빈 다음으로 4위다. 2016년 그의 타석당 삼진율은 6.7%로 4.7% 이용규에 이어 2위. 그러나 발이 너무 느려서 주자로써는 효용 가치가 전혀 없다. 하지만 포지션도 내야수고 작은 체구이기까지 하기 때문에 종종 해설자들이 발이 빠르다든지 도루 능력이 있다든지 하는 잘못된 해설을 하곤 하는데 SK 팬들은 이를 초보 해설자들의 실력을 평가하는 잣대로 이용하곤 한다. 잘못된 해설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염종석.
타격을 제외하더라도 그의 장점 중 하나는 금강불괴. 체력적으로 상당히 튼튼하고 부상에 시달렸던 적도 거의 없다. 실제로 2016~2017시즌 단 한 번도 2군에 내려가지 않은 선수 중 하나다. 언뜻 보면 어렵진 않은 기록같지만 전체 2루수중에선 서건창과 유이한, 키스톤으로 범위를 넓혀도 김하성만이 추가되고 SK 내에선 최정과 함께 유이한 기록이다. KBO 전체로 따져도 13명뿐으로 희귀한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