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논란이었던 3호선 민폐녀... 하지만 1호선이었다면 이렇게 주목되지 않았을 듯..?
1호선은 1974년에 개통된 오래된 노선인 만큼 원도심을 지나고 원도심 슬럼화의 영향을 받는다. 특히 다른 수도권 전철 노선들보다도 노인, 앵벌이(종점의 기적), 정신질환자, 노숙자, 잡상인, 거지들이 많아서 기피 대상 노선이고 그런 인식도 강하다. 특히 노인들은 기피 대상 1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임승차 혜택을 받는 만 65세 이상 노인들은 노선이 길다는 특성 상 종점부터 종점까지 타기도 하고 젊은 여성 승객들에게 시비를 거는 일들도 많다. 거기에 출퇴근 시간에 앉아서 가면 앞에 나타나서 눈치를 주거나 툭툭 치고 욕을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노약자석을 경로석으로 생각하는 노인도 많다. 심지어 모든 좌석이 노인전용이라고 생각하는 노인도 있다. 앵벌이, 잡상인들은 한국철도공사 불편신고나 서울교통공사 불편신고를 통해 불편신고를 하면 된다.
차량 자체도 1974년부터 운행해서 노후화된 곳이 많아 1호선이 새 차량이라도 악취가 심하다. 게다가 1호선은 환풍이 매우 미흡하다. 한국철도공사는 중간에 신설되거나 민자역사화 등으로 리모델링된 곳이 많고 지상이라서 그나마 낫지만, 지하구간은 2005년에 개통한 동묘앞역이나 최근 리모델링한 시청역을 제외하곤 칙칙해보이고 좁고 악취가 난다. 지상역도 냄새가 나지만 냄새가 다 퍼지고 환기가 돼서 민감하지 않는 이상은 못 느끼고 지하구간은 확실히 느낀다. 특히 종로3가와 신설동, 제기동이 가장 심하다. 승강장 끝이나 구석에 있는 배수로 구멍에 오줌을 누는 경우도 있어서이다.
지상구간은 스크린도어 미설치 구역 구석으로 가서 틈으로 오줌을 누는 경우도 있다. 이 악취가 얼마나 심하냐면, 코가 심하게 막힌 사람들도 10명 중 9명이 1호선만 타면 냄새가 난다고 한다. 게다가 비위가 약하거나 후각에 예민한 사람들은 조금만 오래 타도 어지럽다거나, 속이 울렁거린다고 한다. 가장 심한 쪽이 시트, 객차 사이 연결부. 서울교통공사 차량은 시트가 스테인리스고 차량관리를 하는 편이라 좀 낫지만 한국철도공사 차량들은 시트가 천이고 더 꾸질꾸질하고 냄새가 심한데 차량 관리를 잘 안 한다.
문제는 1호선 전동차 90%가 한국철도공사 차량이고, 일부 구간은 한국철도공사 전동차로만 운행된다는 것. 심지어 정신질환자들이 시비를 거는 일도 허다하게 일어나고 추가로 광인들과 술취한 노인들이 객차 사이의 연결부에 소변을 누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객차에 소변 지린내가 만연하는 경우가 많이 흔하다. 그리고 가끔 오바이트를 하거나 대변도 누는 경우가 있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 모습을 볼 수 있는 게 1호선이다. 오죽하면 1호선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게 냄새와 노인, 노숙자, 정신이상자 등이 떠오를 정도이다. 그리고 1호선을 타보면 알겠지만 열차 지연 사유가 워낙에 가지각색이다 보니 시간표는 그냥 장식에 가깝다. 다른 노선에선 볼 수 없던 가지각색 풍경을 볼 수 있는 게 1호선이다. 열차 지연으로 피를 본 적이 있는 사람들은 이러한 이유로 1호선을 기피하기도 한다. 매우 긴 노선 길이 때문에 생겨난 다양한 중간종착 계통과 더불어 슬슬 헬게이트가 되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