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가 부동산: 10년 연속 1위를 지켜온 한남동 '297억' 저택 이야기
2024년에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집은 변함없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신세계그룹 이명희 총괄회장의 자택이 차지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표준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이 주택은 공시가격이 무려 297억 2천만 원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이는 작년 대비 약 4% 상승한 금액으로, 전국의 단독주택 중 가장 높은 가치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가장 비싼 단독주택 10곳, 그중 7곳은 용산구
이명희 총괄회장의 저택은 연면적 2,862㎡ 규모로 2016년 표준 단독주택으로 지정된 이후 매년 공시가격 1위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이 주택의 위치와 대지 면적, 그리고 내부 시설이 이 가격의 근거로 꼽힙니다.
그 뒤를 이어 2위는 DL그룹 이해욱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으로, 연면적 2,617㎡의 규모에 내년 공시가격이 192억 1천만 원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이어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소유한 용산구 이태원동의 영빈관 ‘승지원’이 3위로, 내년 공시가격은 179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위 10곳의 순위는 작년에 비해 변화가 없었으며, 10곳 중 7곳이 용산구에 집중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강남구 삼성동과 서초구 방배동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가장 비싼 땅'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주택뿐만 아니라 '땅값' 역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 기준으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중구 충무로 1가에 위치한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로, 공시지가가 ㎡당 1억 8천 50만 원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2.9% 상승한 금액입니다.
이 부지는 코로나19로 명동 상권이 위축되며 2년 연속 가격이 하락했지만, 올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전국 2위는 명동2가에 위치한 우리은행 부지(㎡당 1억 7천 940만 원)이며, 3위는 충무로2가의 옛 유니클로 부지(㎡당 1억 6천 530만 원)로 나타났습니다.
공시가격이 의미하는 것
공시가격은 주택과 토지의 세금을 산정하거나 금융기관의 담보 평가를 위해 사용되는 중요한 기준입니다. 특히 상위 1%에 해당하는 부동산은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반영하는 지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매년 발표되는 공시가격은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됩니다. 한남동, 명동과 같은 상위권 지역의 경우 고가 주택과 땅이 계속해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는 지역의 경제적 중요성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부동산 투자와 고가 주택의 미래
부동산 전문가들은 한남동과 강남권 고가 주택이 앞으로도 안정적인 가치 상승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상위 10위 안에 드는 주택과 토지들은 자산 가치와 함께 문화적, 사회적 상징성을 갖추고 있어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이명희 회장의 한남동 자택이 10년 연속 1위를 유지하며 그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는 지금, 이러한 고가 부동산이 앞으로도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