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의 고객 1명당 평균 통신비 매출이 공급 비용 원가보다 약 140%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처럼 밝혔다.
우 의원에 따르면 3사의 대외비 내부 문서에는 최근 3년간 4G LTE 전체 요금의 월정액 기준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2019년 1월 기준 5만784원이라는 내용이 나와 있다. 5G 요금을 합산한 추정 평균은 5만1137원이었다.
반면 4G LTE 총가입자당 월평균 공급비용 원가는 3만4160원, 2019∼2021년 5G 요금의 공급비용 추정 원가는 3만6740원이다.
우 의원은 "이통사들이 3만원 중반대의 공급원가로 소비자 1명당 평균 1만4000∼1만6000원씩 요금 수익을 거둬들인 것"이라고 지적하고 "유통비용을 줄여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3사가 지출한 마케팅 비용 78조원 중 약 48조원이 대리점과 판매점에 흘러 들어갔을 것이라면서 "현재 요금체계를 정액제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로 개편하면 가입자당 1만∼1만5000원 정도 인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