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 허웅에 대한 전 연인 A씨의 충격적인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4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허웅과 전 여친 A씨 사이의 진실 공방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A씨의 녹취록이 공개되었다. A씨는 "인정할 거 하고 네가 사과하면 사건 안 만든다고 했는데 무시하지 않았냐. 네가 나 때려서 이 부러졌고 네가 네 이미지 생각한다고 병원 한 번 안 데려갔고, 네가 나 낙태 시켰고 아니냐"며 눈물을 흘렸다.
A씨 변호인은 2021년에 벌어진 호텔 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두 사람은 당시 잠시 이별한 상태였으며, 호텔의 술집에서 만나 다툼이 벌어졌다. 밖으로 나와서도 다툼이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허웅에게 맞아 치아가 부러졌다고 주장했다.
A씨는 허웅이 길거리의 시선을 피하려 호텔로 자신을 끌고 갔다고 말했다. 호텔 안에서 강제적으로 원치 않는 성관계를 했고, 이로 인해 두 번째 임신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허웅의 아이와 결혼에 대한 무관심에 상처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3억원 이야기는 허웅이 먼저 제시한 것이고, 돈을 받을 생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A씨 변호인은 "화해하고 중절 수술 후 여행도 함께 갔다. 이는 공갈의 고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중절 수술 후 허웅이 꽃다발을 보내며 편지도 남겼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는 협박을 받은 사람의 모습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A씨는 이별 후에도 허웅의 집착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스토킹 행각으로 경찰에 진정서를 넣었으며, 허웅의 어머니에게 '스토킹 행각을 멈춰 달라'고 요청하는 문자까지 보냈다고 했다. 이후 진정서는 취하되었다.
허웅 측 변호인은 "더 이상의 입장을 내지 않고 수사 결과가 나오면 입장을 정리해 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허웅 측은 최근 A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