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짬밥들 중에도 면만 빼고 짬뽕국이라고 하면서 나오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짬밥 특성상 특별히 중식 기술이 있는 취사병이 만든 것이 아니라면 당연히 맛이 없는 게 대부분. 위 영상은 백종원식 군뽕이니 참고하자.
간단한 레시피
재료 - 해산물, 다시마, 돼지고기(없어도 무방), 중화면, 라유(고추기름), 굴소스, 양파, 양배추, 대파, 청양고추, 다진마늘, 후추, 고춧가루
1. 물을 끓인 뒤 다시마와 해산물, 그리고 청양고추를 넣어 육수를 낸다.
2. 육수가 어느 정도 우러났다 싶으면 해산물을 건져 체에 받혀 물기를 제거한다. 다시마와 고추는 버린다. 그리고 우려낸 육수에 면을 삶은 뒤 건져낸다. 이때 육수는 버리지 않아야 한다. 꼭.
3. 팬에 라유를 넉넉히 붓고 돼지고기와 다진 마늘을 먼저 볶다가 고기가 익으면 건져놓은 해산물, 채썬 양파, 양배추, 대파를 넣어 같이 볶는다. 강한 화력으로 빠르게 볶는 게 포인트.
4. 후추와 고춧가루를 넣는다. 고추가루를 아끼면 색이 잘 나오지 않는다.
5. 육수를 부은 뒤에 굴소스로 간을 한다.
6.국물이 끓으면 건져놓은 면을 넣고 30초 정도 같이 볶는다. 너무 오래 볶으면 면이 불어버리니 주의.
7. 그릇에 담아 낸다.
위의 군뽕을 만든 백종원이 집밥 백선생에서 가정에서도 할 수 있는 짬뽕 레시피를 선보였다.
초중반부는 짜장면 레시피와 크게 다르지 않아 마지막까지 짬짜를 고민하다가 결정을 내려도 된다고 한다. 특유의 불맛을 내는 비법(?)도 알려줬다.
보면 알겠지만 조리법이 생각보다 크게 어렵진 않다. 재료만 있다면 요리 시간도 짧은 편. 조금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중국집에서 시키는 것보다 맛있거나, 못해도 비슷한 정도의 퀄리티를 얻을 수 있다. 물론 짬뽕이나 짜장은 밥 해먹기 귀찮을 때 시킨다는 게 함정이지만 시간날 때 한 번 해보면 색다른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당연히 일선 중국집 조리법은 가게마다 다르긴 하다. 그래도 공통점은 있는지 생활의 달인 프로그램 최강자전에서 짬뽕 만들기에 도전한 주방장들이 재료를 설명할 때 빼놓지 않은 재료가 있었는데, 바로 말린 새우를 빻은 새우가루와 설탕이였다. 2가지를 빼면 맛이 허전해진다. 그리고 화학조미료(글루타민산 나트륨, MSG)를 조금 넣어주면 감칠맛이 확 강화되며 맛이 부드러워진다. 근데 위 백선생표 짬뽕에선 게스트들이 의외로 MSG 안넣은게 더 맛있다는 평을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볼때 개인차는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