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는 대표적으로 박카스나 구론산 바몬드가 있었으나, 당시 에너지 드링크라는 개념이 미비했고 박카스 역시도 에너지 드링크라기보다는 "자양강장제"라는 일종의 의약품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에 잘 알려져 있지 않았었다. 그 외 "코카스"라든지 "생생톤", "컨피던스" 등의 비슷한 음료가 있긴 했다. 특히 한국의 식품법상 음료수에 대놓고 고카페인을 집어넣는 것은 불가능하다. 레드불이 얼마전에 수입되긴 했지만 인식은 여전히 미비한 상태. 참고로 해외에서 레드불과 쌍벽을 이루는 몬스터 에너지의 경우 이래저래 뒷구멍으로 반입되어 매우 고가에 팔리기도 했다.
그런 상황에서 삼성제약에서 YA!를 내놓고 편의점을 중심으로 홍보하여, 이런 음료를 필요로 하는 계층에는 다소 알려졌으며, 이후 롯데칠성에서 레드불과 비슷한 스타일의 에너지 드링크인 핫식스를 내놓고, 많은 홍보를 하여 어느 정도 알려진 상태이다.
하지만 아직도 대중적으로는 스포츠 드링크와 헷갈리는 경우가 많으며, 심지어 언론 기자들조차도 그걸 헷갈려서 외국의 레드불, 몬스터 에너지 등을 가지고 한 "에너지 드링크" 실험 결과를 가져다가 "스포츠 드링크" 실험 결과라며 떠들고 다니는 경우도 있을 정도.
그러나 에너지 드링크는 스포츠 드링크와는 성분부터가 전혀 다르다. 일단 고카페인, 고당분 함유 음료이므로, 운동 중이거나 운동이 끝났을 때 집어 마시면 에너지는 보충이 될지 몰라도 갈증은 더욱 심해질 수가 있다.
2012년 들어 수험생이나 직장인층의 수요가 많이 늘어남과 동시에 에너지 드링크 매출이 급격히 늘었는데, 이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많다. 특히 입시에 시달리는 중고등학생들이 이 음료를 많이 애용하는 터라 걱정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커피는 어른들만 먹는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던 게 엊그제인데, 이젠 커피는 각성제 취급도 못 받을 판이다. 그 강력한 효과와 밀려오는 후폭풍을 빗대 '에너지 사채'라는 말까지 돌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에너지 드링크에 대한 규제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으며, 많은 의사들도 과도한 양을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하지만 후술하겠지만 국내 에너지 드링크는 카페인 함량이 많이 너프 당해서 카페인 함량은 캔커피가 더 많다. 카페인 부스트를 원한다면 커피를 마시는 게 낫다. 커피류는 '식품유형:커피'이기 때문에 카페인을 때려박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에너지 드링크라 광고해서 고카페인과 고당분을 기대했다면 에너지 드링크는 합리적인 선택이 아니다. 한국 내에서 핫식스, 레드불, 번인텐스와 같이 메이저한 에너지 드링크는 대략 60mg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다. 참고로 레드불의 경우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250ml 캔에 80mg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다.
가장 강한 걸로 짐작되는 국내 정발 몬스터의 카페인 함유량이 120mg 정도다. 반면, 캔커피 칸의 제품들을 보면 웬만한건 카페인 60mg이 넘어간다. 특히 조지아 라인의 커피들은 카페인이 많게는 거의 핫식스의 3배는 되는 수치로 들어가있다. 커피 특유의 쓴맛을 가리기 위한 당분도 포함해서 말이다. '조지아 카페오레'의 경우 169mg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가격도 1000원 이하로 굉장히 합리적이다. 16년 8월 기준으로는 그 흔한 레쓰비 카페타임 모닝커피도 169mg. 그냥 레쓰비도 90mg에 달한다.
단,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캔커피의 카페인 함량은 같은 제품이라도 오락가락 한다. 앞선 예시의 레쓰비 모닝커피도 117mg였다가, 90mg였다가 한다. 그래도 그냥 에너지 드링크보단 많은 편이다.
GS25에서 판매하는 스누피 커피우유의 경우 카페인 함량이 자그마치 237mg이다. 몬스터 에너지 카오스의 경우도 현재 기준 150mg 가량 함유가 되어있는데 이 경우도 핫식스의 2배에 30mg을 더한 정도다. 심지어 스틱형 인스턴트 커피의 카페인도 에너지 드링크의 카페인과 비슷한 수준이며, 프랜차이즈 카페의 아메리카노도 대부분 카페인 100mg을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