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호응에도 퇴조한 삼성증권 오투의 위기와 대응책
안드로이드 기준 증권사 MTS 사용자 1위는 최근 '키움증권'의 '영웅문S#'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삼성증권의 '오투'는 급격한 가입자 감소와 이탈자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동안 오투는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60만건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모았지만, 최근의 데이터로는 이탈률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의 주도, 삼성증권의 부진
안드로이드 기준 증권사 MTS 사용자 중 키움증권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주식투자자들 사이에서 그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결과로 해석된다. 한편 삼성증권은 엠팝을 통한 MTS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전에 비해 차별성이 줄어들어 오투의 경쟁력이 상실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최근 6개월간 오투의 이탈률이 51.0%에 달하는데, 이는 엠팝을 포함한 증권사 MTS 평균 이탈률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좌절의 배경, 간편투자 앱 시스템 상향평준화의 영향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주식시장에 급증한 20·30세대 개인투자자들의 등장으로 인해 간편 투자 앱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각 증권사들이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가운데, 두 가지 종류의 MTS를 동시에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앱 통합은 기존 사용자 이탈 문제 등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어 만만치 않은 과제로 지목되고 있다.
오투의 고민, 사용자 이탈의 배경
오투는 초반에는 챗봇 상담 기능과 간편한 주식투자를 강점으로 내세워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엠팝과의 차별성이 줄어들면서 사용자들의 흥미를 끌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 주식에 익숙한 개인투자자들은 간편함에 그치지 않고 심화된 정보를 원하는 경향이 있어, 이에 대한 오투의 대응이 필요하다.
미래 전망, 삼성증권의 간편 투자 앱 대응 전략은?
현재 증권사들은 간편함과 참신함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를 유치하기 위해 UI/UX를 개선하고,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현재 메인 MTS인 엠팝과 별개로 토스증권을 벤치마킹하여 오투를 개발했지만, 엠팝과의 차별성이 줄어들면서 오투의 경쟁력이 약화되었다. 향후 삼성증권은 어떠한 전략을 통해 간편 투자 앱의 경쟁에서 다시 선두로 나설지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