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2010년대 후반에 들어서는 롯데와 으르렁대던 신경전이 조금은 잦아들고 현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백화점 업계 2위 자리를 두고 현대와 으르렁거리고 싸우는데, 특히 신세계가 공격적인 출점과 1등 점포 전략을 내세우면서 부산 지역에서 명품 백화점으로 위세를 날리던 현대백화점 부산점이 신세계 센텀시티의 영향으로 말 그대로 몰락해버리고, 대구에서 1위를 점하던 현대백화점 대구점이 신세계 대구점의 영향으로 매출이 하락하고 1위 자리를 내주게되고, 여기에 울산에도 신세계백화점이 개점 계획을 내세우면서 영남권을 비롯한 전국에서 사사건건 부딪히고 있는 것.
또 현대백화점 그룹의 한섬과 신세계의 신세계 인터내셔날이 대립각을 한껏 세우고 있다. 이전에 한섬에서 전개하던 셀린느, 끌로에 등 주요 명품 브랜드들을 신세계 인터내셔날이 가져가자 이에 대한 보복조치로 스타필드 하남이나 대구 신세계 등 신세계의 신규 시점에 한섬 브랜드들을 입점시키지 않거나 신세계 센텀시티에 랑방을 철수시키고 현대백화점 대구점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입점시키는 등 보복조치를 취하고, 신세계에서도 이에 질세라 끌로에의 판권을 받고 현대백화점 전 지점에서 철수시킨 뒤 재입점 시키지 않거나 자사 점포에서 한섬의 비인기 브랜드들을 철수시키는 등 서로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쟁이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불편을 야기하고, 해외 패션 브랜드들의 콧대만 올려주는 꼴이라 패션 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경쟁을 곱게 보고 있지 않다.
여기에 현대백화점 그룹은 리바트를 인수하여 미국의 유명 가구업체인 윌리엄 소노마를 독점 전개하는 등 홈 퍼니싱에 전격 투자하고 있는데, 이에 신세계도 2018년 1월에 중견업체인 까사미아를 인수하여 홈퍼니싱 시장에 뛰어들어 둘 간의 경쟁이 홈퍼니싱 시장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