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로서는 아시아 영화계 뿐만 아니라 할리우드에서도 인정받는 레전드지만, 그의 정치적 행보는 비판을 받는다.
사실 1980년대와 1990년대는 정치적 색채를 별로 내보이지 않았다. 다만 A계획속집에서는 등장인물 마여룡의 입을 빌어 대륙인과의 구별되는 홍콩인의 독자성을 이야기하기도 했고, 1989년 5월 30일에는 천안문 6.4 항쟁을 지지하며 "중화 민주주의 헌정 콘서트"를 여는 등 베이징과는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있었다. 그러나 이 당시에 자신이 각본에 참여한 여러 작품(프로젝트 A, A계획속집)을 봐도 중화주의자적인 면모는 확실했다. 그러니까 홍콩인에 대한 베이징의 간섭은 거부하지만, 홍콩인이 대중화의 일원이라는 것은 전혀 부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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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90년대부터 홍콩 자체영화가 쇠락하고 폴리스 스토리 3부터 중국 시장을 겨냥하거나 중국이 배경인 영화를 내면서 중국에 자주 드나들고 중국 고위층의 호의적인 대접을 받으면서 친중적인 성향이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애국주의만을 강조한다면 그려려니 넘어가줄만 하지만 지나치게 전체주의를 옹호하는 발언을 하면서 눈총을 사고있다. 특히 2009년 4월에, "중국인은 강력한 통제를 받아야 한다. 지나친 자유는 홍콩과 대만처럼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발언을 해서 비난을 받았다. 특히 홍콩이나 대만 등 서방식 제도가 실시되고 있는 지역으로부터는 더 강하게 비난을 받았다. 다만 이 발언이 나온 맥락을 살펴보면 앞뒤가 잘린 채 와전된 말이라고도 볼 수도 있다. 문제의 발언은 중국 내의 영화 제작에 대한 인터뷰에서 나온 것이다. 인터뷰에서 성룡은 규제가 없는 것이나 다름 없었던 홍콩의 영화 제작환경에서 작품성이 형편없는 영화가 무분별하게 쏟아져나왔던 것을 염두에 두고, 중국의 영화 산업에 일정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해당 발언 부분만 두고 마치 인민에 대한 통제를 주장한 것처럼 전하는 것은 편집에 의한 과대해석이라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
또한 2008 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송 때는 티베트 유혈진압사태에 대한 반발로 프랑스 등에서 봉송되는 성화를 끄려고 하는 등 크고 작은 시위가 생기자, "성화봉송을 막으려하는 자는 따끔한 쿵푸의 맛을 보여주겠다"라는 중2병스러운 발언을 했다가 각종 시사평론가들의 풍자와 만평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이러한 발언들에 대해서, 성룡 본인이 중국 본토에도 진출하여 연예활동하는 입장이라, 중국 정부나 중국 국민에게 밉보이는 발언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란 걸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옹호하는 소리도 있다. 성룡은 다작왕으로 중국대륙 내수용 작품도 만만찮게 다작하므로 어쩌면 이러한 친중국적 정치 행보는 영화를 위한 당연한 선택일지도 모른다는 것. 허나 그렇다손 치더라도 회사를 비롯해 딸린(?) 식구들이 많으니, 주윤발처럼 중국 입장에서 거슬릴 수 있는 언행은 하지 않더라도, 이연걸이나 다른 홍콩 배우들처럼 그냥 입 다물고 가만히 있으면 될 거 가지고 왜 그렇게 나서야했는가 하는 의문은 들기 마련. 특히나 성룡은 누구보다도 자유 홍콩의 산물이자 그 번영을 상징하다시피한 인물이기에 그의 정치적 스탠스는 더욱이 의아한 부분이다.
이런 태도로 인해 기회주의자로 비판받기도 하나, 그가 현재 가장 많은 인기와 지지를 얻는 지역이 미국이라는 점과 중국이 개선해야할 점에 대해서도 꾸준히 쓴소리를 한다는 점에서(이런 발언들은 잘 알려지지 않는 편이다.) 그 의도가 단순히 기회주의라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이 점에 대해 굳이 추측을 해보자면, 그에게 홍콩과 미국에서의 연예계 생활이 단순히 장밋빛으로 비춰지지 않았던 것일 수도 있다. 성룡은 삼합회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홍콩 연예계를 누구보다 체감했던 사람이고 이와 무관하지 않게 무법지대와 같았던 홍콩 치안의 수준도 잘 알고 있었다. 아마 이런 개인적인 경험으로 인해 중국 정부의 규제와 질서에서 대안을 찾고 싶은 심리가 발동했을 가능성이 있다. 성룡은 할리우드에서의 경험도 긍정적으로만 반추하지 않았던 것 같다. 1980년대 초반 할리우드에 진출했을 때 상당히 푸대접을 받은 것도 있지만, 성공한 이후에도 미국에서 영화 제작을 하면서 모든 것이 자본의 논리에 의해 돌아가는 것에 자주 답답함과 한계를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완고한 감독 기질이 있는 그로서는 할리우드에서 영화를 제작하면서 흥행과는 별개로 심적 부담과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허나 이런 것은 추측이고, 실제 이유가 어찌 되었든 성룡 스스로가 친중국적인 정치 행보를 보인다는 점은 명확한 사실이다. 성룡 본인이 무리수 돋는 발언까지 해가며 하나의 중국 원칙에 어긋나는 상황을 용납하지 못하는 것도 보수적인 중화민족(혹은 한족)이라면 어쩌면 당연한 걸지도 모른다. 참고로 중국 국민당이나 중국 공산당이나 둘은 모두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고 있으며, 대만의 민주진보당은 이에 반해 대만 독립을 추구한다.
성룡이 아직 홍콩인이었던 시절 홍콩 노년인들은 영국 지배하에서 상당히 차별을 받았고, 이는 1960년대 홍콩내의 반영폭동 으로 촉발된 바 있었는데 이것이 그의 친중성향에 영향을 주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어쨌든 전인대의 정협 의원으로까지 활동하는 걸 보면, 정치적으로는 확실히 베이징 정부인사들과 뜻을 같이 하는 듯. 2014년 홍콩 민주화 시위에 대해서도 시위대의 자제를 촉구하는 등 친정부적인 건 확실해보인다. 시위대를 지지한 주윤발과도 여러모로 비교되고 있다.
하지만 경제적인 관점에서 보면 바로 이해가 되는 면도 있다. 홍콩의 중국 반환이후 홍콩의 영화시장은 쪼그라들고 쇠퇴하고 있으며, 중국 본토 영화 시장은 계속 커져서 세계 최대가 될 것이 확실하며, 성룡은 이미 은퇴할 나이가 넘은 노년이지만, 중국 연예인 최고수익 순위 1위에 랭크될 정도 중국에서 얻는 그 수익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사실 성룡도 1990년대 중후반 홍콩스타들이 너도 나도 할리우드로 진출할 때 잠시 간을 본 적이 있는데, 러시아워 시리즈, 상하이 눈, 턱시도의 실패로 더이상 할리우드에 미련을 갖지 않는 듯하다. 영어 연기의 어색함 및 인종적 문제 때문에 할리우드에서 성룡은 철저히 동양계 무술 특화 코믹 캐릭터로 겉돌았으며, 비슷비슷한 스테레오 타입을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성룡에 대한 할리우드의 반응은 식상하다는 반응이었고, 성룡 또한 이런 배역만 맡기는 할리우드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진 듯. 오히려 자신을 영웅으로 대접해주고, 훨씬 더 큰 수익을 안기는 중국 시장을 자신의 주무대로 삼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당연히 물주인 중국 국민 정서에 맞춘 발언을 할 수밖에 없다.
2015년 12월 대만 국립고궁박물원의 남부 분원 완공 기념식에 마잉주 당시 총통 등과 함께 참석했다. 중화 문화의 총본산으로서 국립고궁박물원의 위상이나 마잉주 정부의 친중국적 양안관계 정책 등을 고려한 듯 보이지만, 과거 대만의 민주주의를 비하했던 전력을 생각하면 엇갈릴 수 있는 행보. 덤으로 진품이 아닌 모조품을 분원에 부조 작품으로 기증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미국 언론에서도 성룡이 중국 애국주의 입장에서 반미적인 국제관을 가진 것을 조금 의외라는 식으로 지적한 바 있다. 2013년의 한 중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타락한 나라"라고 비판했다. 링크 본인이 할리우드 진출 초기에 당한 게 있으니 그렇겠지만... 하지만 성룡은 배타적 중화주의자라기보다는 아시아 우월주의자라고 볼 만한 여지도 있다. 중국에서 떼돈을 버는 성룡 입장에서 "잃어도 무방한 시장"인 한국과 일본에는 아직까지 모두 우호적인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다. 국제정치학적인 입장에서 한일은 중국과 대립하는 면이 있지만, 성룡이 미국에는 저렇게 극언을 하는 반면 두 나라에 대해서는 절대로 반감을 공개적으로 내비친 적이 없다는 점에서 그렇다.
또한 성룡같은 중국인 정체성이 강한 사람들은 홍콩 내에서 차별을 받았고, 이는 1960년대 홍콩내의 반영폭동으로 촉발된 바 있었다.
2018년 9월 베이징사범대학 뉴미디어전파연구센터 등이 발간한 ‘중국연예인 사회책임연구보고서(2017 - 2018)’에서 0%로 판빙빙과 함께 공동꼴찌를 기록했다. 중국 사회에 대한 비판적 의견을 자주 개진했다는데 정작 해외에선 중국공산당에 아부한다고 까이고, 국내에선 사회공헌이 없다고 까이는 것이다.
2019년 6월엔 홍콩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에 대해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밝혀 시위대측의 비난을 받았다.
2019년 8월에는, "세계 어느 곳에서든 중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며, 오성홍기는 전 세계인의 존경 대상입니다. 홍콩은 제가 태어난 곳이고 고향입니다만 중국은 제 조국입니다"라고 발언한 바 있고, 자신의 웨이보에 자신은 오성홍기의 지킴이를 자처하고 있다. 일부 클릭수를 유도하는 포털에 이 포스팅이 소개되어서 중국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한국 네티즌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 다만 성룡의 포스팅은 중국 연예인들 정부가 지정해준 포스팅을 리포스팅한 것으로 딱히 성룡이 오버하는 것은 아니다. 호가, 우징, 심지어는 홍콩 국적 아이돌 잭슨(GOT7), 대만 국적의 라이관린 등의 대부분의 중국활동의 중화권 탑스타들이 모두 같은 리포스팅(8월 4일자)을 하고 있다.
2019년 11월 8일 남중국해 분쟁에서 중국의 영유권을 강하게 주장했기 때문에 분쟁 당사자인 베트남에서 입국 금지를 당했다. 기사
성룡은 2020년 5월 30일에 홍콩 국가보안법을 배우 증지위, 리자 왕, 제작자 임건악, 황바이밍 등 영화계 인사를 비롯해서 지지 성명을 했다.
물론 아들이 마약혐의로 사형받을 위기에 처해서 공산당과 사법거래를 한것도 있으니 자세한건 중공이 무너져야 진실이 나올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