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와 생보사, 건강과 간병에 대한 치열한 경쟁 속으로
한때 손해보험사(Sonbo-sa)가 독점적으로 쥐고 있던 제3보험 시장이 생명보험사(Saengbo-sa)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제3보험은 건강보험, 암보험, 어린이보험 등 질병 및 상해에 대한 간병을 보장하는 보험으로 현재 손보사의 점유율은 70%를 넘어선다. 그러나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생보사의 주력 상품인 종신보험의 인기가 줄면서 생보사들은 제3보험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는 뿐만 아니라 새로운 회계기준(IFRS17)에 따라 제3보험이 실적 상승에 유리하다는 점도 그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다양성과 선택의 시대, 생명보험의 새로운 도약
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각 생보사들은 혁신적인 상품을 내놓고 있다. 삼성생명은 최근 '다(多)모은 건강보험 필요한 보장만 쏙쏙 S1'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다양한 특약을 통해 폭넓은 보장을 받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추천되는데, 주보험료 부담을 낮추고 144개의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한 특약을 제공한다. 비용 절감이 중요한 고객들을 위해, 한화생명은 '더에이치(The H)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암, 뇌졸중, 심장 질환 등에 대한 강력한 보장을 제공하면서도 보험료를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손해보험사도 응전, 다양한 고객층을 겨냥한 혁신
하지만 손해보험사들도 뒷전이 아니다. KB손해보험은 20·30세대를 겨냥한 'KB 5.10.10(오텐텐) 플러스 건강보험'을 개정하여 고객의 연령에 따라 세분화된 가입 혜택을 제공한다. DB손해보험은 임신 22주 이후에도 가입 가능한 'DB 다이렉트자녀보험'을 내놓아 저체중아 입원비, 장해출생보장금, 선천이상 수술비 등을 보장한다.
여성을 위한 특별한 옵션, 한화손해보험의 주목할만한 제품
한화손해보험은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2.0'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난소 기능 검사를 최초로 지원하며 유방암을 네 가지로 구분하여 최대 4회까지 보험금을 지급한다.
결론: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건강을 위한 혁신의 경쟁
생보사와 손보사 간의 경쟁은 계속되고 있으며, 소비자에게는 높은 수준의 보장을 더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이점이 있다. 이런 경쟁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은 다양한 선택지를 통해 높은 수준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도 생보사와 손보사는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건강보험 시장에서의 지위를 높이기 위한 경쟁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