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은 절대 성형수술이 아니다 만약 양악수술을 받아야겠다면 이것은 매우 섬세하고 위험한 초대형 수술이므로 반드시 두개안면학을 전공한 성형외과 의사 혹은 구강악안면외과 의사가 있는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 큰 규모의 턱얼굴클리닉으로 가자. 구강악안면외과를 전공한 치과의사와 마취과 전문의가 필요하며, 교합을 맞추기 위해서는 치과교정과와의 협진도 필요하다. 모르고 성형외과에서 이 수술을 받았다가 신경의 손상이나 부적절한 교합으로 인한 기능상의 심각한 장애 등을 겪을 수 있으며, 더 나아가 평생을 부작용에 시달릴 수도 있으며,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다. 의사도 수술사고는 피하는 만큼, 자기가 할 수 있는 환자가 아니라는 판단이 들면 종합병원 가라며 돌려보내는 경우가 태반이고, 어떤 수술이든 부작용이나 극단적인 사례가 나오지 않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부작용이나 극단적인 경우 때문에 안타까운 경우도 없을 수는 없지만 대부분은 그 이전과 달라진 삶을 살게 된다. 때문에 치료 목적의 경우 분명히 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임에는 틀림없다.
위아래 턱을 떼어내서 다른 위치에 붙이는 수술이기 때문에 정상교합이었던 사람들도 수술 직후에는 교합이 안 맞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수술 후 치아교정으로 고쳐 나가게 된다. 아예 수술 전에 미리 6개월~2년 정도 교정을 해 놓는 경우가 대부분.
부정교합에도 종류가 있는데, 이 중 3급 부정교합의 경우 상악이 함입되어 있고 하악이 돌출되어 있다. 즉 얼굴 가운데가 움푹한 모습. 이 경우 상악을 앞으로 꺼내고 하악을 뒤로 밀어넣는, 문자 그대로의 양악수술을 하게 된다. 이런 경우를 Let 미인에서 자주 보였는데, 다른 어느 교정 수술보다 효과가 드라마틱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상악의 위치는 똑바른데 하악만 유난히 튀어나온 경우는 상악은 놔두고 하악만 집어넣기도 한다. 이런 경우는 하악수술이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양악수술보다는 부기나 비용, 회복기간이 단축된다. 다만 양악수술만큼의 극적인 외모 변화는 아무래도 기대하기 힘들다. 물론 하기 전보다는 훨씬 개선되긴 하지만, 그 한계는 분명하다.
양악수술은 현재 턱을 뒤로 넣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인데, 이 경우 매우 드물지만 기도와 입안의 공간이 좁아지면서, 수술 후에는 기존에 없던 코골이나 수면무호흡 증세가 생길 수도 있다. 참고로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위한 수술에 대한 진단은 대부분 이비인후과에서 시행한다. 수면무호흡증을 가지고 있던 환자 중 일부는 일반적인 양악수술과는 반대로 하악을 앞으로 끄집어내는 양악전진수술의 적응증이 되기도 하는데 이 수술은 구강악안면외과에서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