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발생한 봉화군 초복 농약 음독 사건에서 피해자 4명 중 1명이 의식을 회복해 경찰 수사에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의식을 회복한 피해자는 현재 의료진의 요청에 반응하며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북경찰청 수사전담팀은 피해 주민들이 커피를 마셨다는 것과 관련해 두 가지 다른 종류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한 진술은 냉장고 안에 있던 커피를 마셨다는 것이며, 다른 진술은 바깥에 있던 커피를 마셨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진술은 사건의 경위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피해 주민 4명 중 2명은 응급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으며, 1명은 고용량 산소요법 등의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 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의식을 회복한 주민이 경찰 조사에 응할 수 있는 상태인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수사전담팀은 피해 주민들이 농약을 어떻게 음독하게 됐는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입니다. 경찰은 피해 주민들이 식사 후 경로당에서 커피를 마셨다는 진술 외에도 다양한 자료를 확보해 확인하고 있습니다.
피해 주민들의 위세척액에서 에토펜프록스와 터부포스 성분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두 가지 성분은 모두 살충제에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초 언론에서 보도된 엔도설판 성분은 피해 주민들에게서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원한관계에 의한 것인지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마을 주민 탐문수사와 폐쇄회로(CCTV) 분석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수사전담팀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상황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여성경로당 회원 41명은 초복이었던 지난 15일 한 음식점에서 오리고기 등을 먹었습니다. 이들은 다른 회원들보다 늦게 도착해 5인석 테이블에 함께 앉아 음식을 먹다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봉화군 주민들은 큰 충격과 불안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은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건의 전말이 밝혀져 주민들이 다시 안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