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살아도 사는 게 아닐 것 같다. 미국의 코로나19 완치자의 치료비 청구서가 한국 누리꾼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코로나 완치자 의료비’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4일 인터넷 커뮤니티 MLB파크에 올라왔다. 이 게시물은 84만달러(약 10억원)의 치료비가 적힌 청구서 사진을 담고 있다.
게시자는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주민인 로버트 데니스가 코로나19에 감염돼 몇 주간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생존자가 됐지만 10억원이 적힌 병원비 청구서를 받았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그러면서 “살아도 사는 게 아닐 듯”이라고 말했다.
해당 내용은 사실이다. 덴버세븐(Denver7)은 고등학교 교사인 로버트 데니스가 몇 주간 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고서 10억원짜리 청구서를 받았다는 소식을 지난 5월 전한 바 있다.
로버트의 아내 수잔은 덴버세븐과의 인터뷰에서 “청구서에 적힌 숫자를 보고 다시 숨을 쉴 수 없었다”고 말했다. 문제는 수잔 역시 코로나19에 감염됐었다는 점이다. 매체는 부부의 치료비 총액을 150만달러(약 17억4000만원)로 추산했다.
다행히 부부는 민간보험에 가입한 상태였다. 수잔은 "보험이 있는 줄 몰랐다면 앉아서 울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감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더라면 코로나19에 걸렸다는 이유만으로 부부는 파산했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