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예수상은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히우 지 자네이루)에 있는 거대한 석상이다. 정식명칭은 구세주 그리스도상. 높이 30m, 대좌 8m, 양팔의 길이 28m, 무게 635t의 규모로,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방문객도 많은 성상이다.
재질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에 표면을 동석(soapstone)을 조각한 것이다.
자유의 여신상이 뉴욕을 상징하고 에펠탑이 파리를 상징하듯, 이 석상은 리우데자네이루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되었다. 그리고 브라질 전체의 랜드마크이기도 하다.
이 석상은 높이 710m의 코르코바두 산 정상에 있는데, 이곳에서는 리오 시내는 물론 코파카바나 해안, 이파네마 해변, 슈가로프 산도 한 눈에 들어오는 멋진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석상도 보고 전망도 즐기기 위해, 연간 약 180만명의 관광객들이 이 곳을 방문한다.
예수상을 찍은 사진들은 대부분 또다른 리우의 상징 팡 지 아수카르와 같이 찍힌 경우가 많다. 위 사진 역시 예수가 빵산을 바라보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찍혀 있다.
신 세계 7대 불가사의에 선정되었으나 역사가 100년도 되지 않은 터라 세계적으로 씹히기도 했다. 이 당시 바티칸 측에서는 두오모 대성당이나 바티칸 대성당이 있는데 이게 선정된 게 결국 전세계 그리스도교인 관광객들이나 생각한 거냐면서 언짢은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알다시피 이건 선정한 재단이 국제적 사기꾼이라는 주장도 거세진 터라...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예수상 앞으로는 무장 경호원들이 지키는 고급 공동주택들이 즐비한 번화가와 부유한 저택들이, 예수상 뒤로는 바로 그 막장 빈민촌인 파벨라가 있다. 예수가 약자와 가난한 자의 편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아이러니도 이런 아이러니가 따로 없다.
역사를 보면 1921년 리우데자네이루 대교구에서 거대한 석상을 산 꼭대기에 세우는 것을 추진했다. 1922년부터 1931년까지 9년에 걸친 공사 끝에 1931년 완공되었고, 같은 해 10월 12일 브라질 국경일인 성모 마리아의 날에 제막식이 거행되었다. 공사비는 당시 돈으로 25만 달러였고, 대부분 헌금에 의해 충당되었다. 75주년이 되던 2006년, 조각상 내부에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성당이 축성되었다.
여기 말고도 거대 예수상이 의외로 많다. "구세주 그리스도"는 세계에서 5번째로 거대한 예수상이다. 다만 3위 이상은 모두 20세기 말~ 21세기에 만들어진 것이라 수십년 동안은 가장 거대한 예수상이었다.
4위는 멕시코의 "부활한 그리스도(Cristo Resucitado(Christ Resurrected))".
3위는 인도네시아의 "축복하는 그리스도(Kristus kase Berkat(Christ Blessing))"
디자인이 독특하다. 받침대를 파이버 등으로 만들어서 '하늘을 나는 느낌'을 준 것이라고 한다.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에 웬 그리스도 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교도가 대다수라고 해도 기독교(개신교, 가톨릭) 인구도 10퍼센트에 달한다. 2억 5천만명이 넘는 거대한 인구 중 10퍼센트면 무시못할 숫자인 셈. 더군다나 인도네시아는 세속 국가이기 때문에 그리스도 상이 있다고 해서 이상할 것은 없다.
2위는 볼리비아의 "화합의 그리스도(Cristo de la Concordia)"
볼리비아인들이 브라질에 라이벌 의식으로 건설한 걸지도. 왕관 부분을 포함하지 않는다면 1위 "그리스도왕"보다 약간 크다.
1위, 현존하는 가장 큰 예수상은 폴란드에 있는 "그리스도왕".높이 52미터.
세계 최대의 예수상을 목표로 건설하기 시작해서 2010년에 완성되었다. 왕관 부분은 금속으로 만들어졌고 팔은 콘크리트를 유리섬유로 강화했다.
그리고.. 전남 순천에 세계 최대 예수상을 세우겠다는 계획이 시행중이다.
하지만 예수상보다 큰 50m 높이가 넘는 큰 상에는 관음보살이나 석가모니의 상이 많다. 중국과 일본, 태국, 미얀마 같은 불교 국가들이 경쟁적으로 올리고 있는데 일본의 우시쿠 대불(이건 아미타불)이 1993년에 110m로 최대였으나, 1996년에 미얀마에서 116m짜리를 올리면서 2위로 밀려나는가 했는데 2002년에 큰 걸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하는 중국에서 128m짜리 노산대불을 올리면서 이 3개가 최대급 불상이 되었다. 종교적 성인의 상이 아닌 상 중에서 가장 큰 상은 러시아의 스탈린그라드 전투 기념 어머니 조국상으로 87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