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OTT 시장에서 디즈니+는 한때 넷플릭스의 강력한 경쟁자로 주목받았으나, 한국 시장에서 연이은 실패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폭군’이 흥행에 성공하며 디즈니+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디즈니+의 K시리즈 ‘폭군’은 초인간을 만드는 샘플이 배달사고로 사라지면서,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치열한 추격전을 그린 액션 스릴러입니다. 이 드라마는 공개 2주 차에도 높은 인기를 유지하며, 전 세계 OTT 콘텐츠 시청 순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 한국 콘텐츠 부문 1위를 7일 연속 차지했습니다. 홍콩, 대만, 싱가포르에서도 톱5 안에 드는 성과를 거두며, 아시아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디즈니+는 한국 시장에 진출하며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기대를 모았지만, ‘지배종’, ‘삼식이 삼촌’ 등 대작들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이용자 수가 급감했습니다. 특히 최근 공개된 ‘화인가 스캔들’은 혹평을 받으며 큰 관심을 끌지 못했습니다. 이로 인해 디즈니+의 월 이용자 수는 1년 만에 200만 명 이상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폭군’의 성공은 디즈니+가 한국 시장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잡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드라마는 네이버톡에서 55만 명 이상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디즈니+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에릭 슈라이어 디즈니 글로벌 오리지널 TV 사장은 한국에 대한 투자가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밝히며,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하는 대작들을 제작할 계획을 전했습니다. 특히 강풀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신작 시리즈 ‘조명가게’와 전지현, 강동원이 주연하는 ‘북극성’ 등 다수의 기대작을 준비 중입니다.
디즈니+는 ‘폭군’의 성공을 발판 삼아, 향후에도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김혜수 주연의 코미디물 ‘트리거’와 같은 작품들이 연내 공개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디즈니+가 넷플릭스와의 경쟁에서 다시 한 번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디즈니+는 '폭군'의 성공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다시 한 번 명예회복을 꿈꾸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가운데, 글로벌 OTT 시장에서의 디즈니+의 위치가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