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야자의 효능 "이 질병을 앓고있는 환자가 먹으면 큰일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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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야자의 효능 "이 질병을 앓고있는 환자가 먹으면 큰일 납니다"

 

 

대추야자는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과일로 알려져 있으며, 최소 5천만 년 전부터 자생해온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중동에서 기르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4천 년 무렵이라고 추정한다. 사막에서만 자라는 나무로 원산지는 이라크, 이집트, 혹은 북아프리카 일대로 추정.

 


열매는 그야말로 나뭇가지가 꺾일 정도로 주렁주렁 열리다보니 오래 전부터 다산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으며 먹거리가 부족한 사막 주민들의 훌륭한 탄수화물 공급원이었기에 '생명의 나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성경에서 자주 등장하는 종려나무도 동아시아에서 자생하는 종려나무가 아니라 이 대추야자 나무를 말한다. 말린 열매는 그 당도 때문에, 설탕이 이 지역에 소개되기 전에는 대추야자의 즙을 설탕 대용으로 쓰기도 했다고. 게다가 더 이상 열매를 맺지 못하는 늙은 나무가 만들어내는 수액은 짜내어 음용하거나 야자술을 만드는 데 쓰인다. 사막 지역 주민들에게는 여러 모로 고마운 나무. 그리고 방글라데시와 인도 서벵골 주에서는 대추야자 수액을 끓여 설탕을 제조하기도 한다.


한국에서도 판매하기 시작했다. 2015년 기준으로 롯데마트에서 이집트산, 이마트에서 이스라엘산 대추야자를 수입해 파므로 규모가 어느 정도 있는 지점의 수입 과일 구역에서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이란산, 미국산(주로 캘리포니아산인데 간혹 질이 좋지 않은 경우도 있다 카더라), 아랍에미리트산을 구입할 수 있다.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도 대추야자를 취급하는 곳을 볼 수 있는데, 가격대는 대부분 오프라인보다 싼 편이다(배송비 제외). 온라인에서 배송비까지 합쳐 1kg에 1만원, 싸게 잡으면 7천 원 정도까지 구입이 가능한데, 구입하면 실컷 먹을 수 있다. 칼로리가 높고 크기가 작으며 그대로 먹을 수 있기에 자전거를 타거나 달리기를 하는 동호인들이 가지고 다니는 편. 편의점 등에서 소량으로 말린 것을 몇 천원대에 팔기도 한다.



대추야자는 70% 이상이 당분과 칼륨으로 구성되어 있는 고열량 식품이다. 비타민과 칼슘, 식이섬유도 풍부해서 기력 회복 및 원기 회복, 스테미너 보충용으로 활용된다. 또한 항산화 물질인 퀘르세틴이 풍부해서 염증 억제 및 상처 부위 재생에 도움된다. 그리고 염증성 피부 및 아토피 피부에도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도 풍부해서 변비에도 좋고, 마그네슘이 들어있어 신경 완화에도 도움된다.

물론 그렇다고 무지 많이 먹으라는 소리는 아니다. 애초에 당분 덩어리라서 너무 많이 먹으면 살 찌는 코스로 직행할 수밖에 없으니 양을 조절해 가며 먹도록 하자. 그리고 신장투석 환자는 많이 먹었다간 큰일난다. 당장 죽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높은 칼륨 함유량 때문. 칼륨과 칼슘, 인은 서로 보합관계라 많이 섭취했다간 뼈가 약해지며 신장이 칼륨을 잘 못 걸러내기 때문에 심장질환 문제도 생긴다. 다만 이건 대추야자만의 특징은 아니고 바나나 등 고칼륨 과채류 전체에 해당되는 것이다.

오래 보관하게 되면 알맹이와 껍질 사이에 무언가 씹히는데, 이것 때문에 당절임으로 오해를 많이 한다. 당장 곶감을 생각해보자. 오래 걸어둘수록 표면에 하얗게 되고 맛 또한 달아진다. 이처럼 대추야자도 오래될수록 당이 축적되어 씹히는 것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