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피부 가려움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현상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대한노인임상노인의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노인의 약 66%가 피부 가려움을 느낀다고 조사되었습니다. 이는 피부 노화, 표피 재생능력 감소, 만성질환 등 다양한 요인과 관련이 있습니다.
피부가 노화되면 천연보습인자 생성이 줄어들게 됩니다. 천연보습인자는 피부 보호 물질로, 이것이 부족해지면 피부는 건조해지고 가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피부의 재생 능력이 떨어져 피부 압력을 감지하는 세포인 '메르켈 세포'의 수가 줄어들게 됩니다. 이로 인해 피부에 일어나는 일반적인 자극에도 가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노년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만성질환도 피부 가려움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당뇨병, 콩팥병, 빈혈, 갑상선기능항진증 등이 그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신경 손상으로 인해 가려움을 느끼기 쉽습니다. 콩팥병과 빈혈은 각각 피부 자극과 철 부족으로 인해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인해 피부 온도가 증가하면서 작은 자극에도 가려움을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피부 가려움의 원인이 질환이라면 해당 질환을 치료함으로써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피부 건조로 인한 가려움이라면 평소에 보습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샤워 후에는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고, 피부의 자연적인 보호 기능을 위해 피지를 과도하게 제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세정제 선택 역시 중요한데, 고체 비누보다는 중성이나 약산성 비누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러한 제품은 피부 장벽을 보호하면서 가려움을 더 악화시키는 알칼리성 비누보다 효과적입니다.
마지막으로, 가렵다고 해서 피부를 긁는 행위는 피해야 합니다. 이는 가려움을 일시적으로 줄이지만 결국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대처를 통해 노년층의 피부 가려움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피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선 올바른 관리와 질환 예방이 중요합니다. 피부 가려움을 경험하는 노년층 여러분께 이러한 정보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