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조인성 질투하는 남편때문에 커피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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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 조인성 질투하는 남편때문에 커피뿜어




김수미는 어릴 적 막내딸로 언니들이 많았는데 아버지가 다른 딸들에게는 엄하게 대하였으나 막내인 김수미만 굉장히 총애했었다고 한다. 모 프로그램에서 김수미와 그녀의 친언니들이 나온 적 있는데 하나같이 "아버지가 영옥이(김수미의 본명)만은 참~ 예뻐했었어" "반찬도 좋은 건 다 영옥이만 먹이고. 우리한텐 전혀 안 그러셨는데" "그래서 우리가 참 서러웠었지" 라고 웃으며 한마디씩 했다. 그 표정이 조금 서운해보이기는 하였으나 김수미 역시 그걸 알고 있었고, 그렇게 아버지에게 혼자 사랑을 받았던 자신을 괴롭히거나 미워할만도 한데 그러지 않고 잘 대해준 언니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다른 방송에서 김수미 본인도 "어릴 때 우리 아버지가 나를 예뻐하다 못해 하도 쓰다듬어서 내가 여잔데 이마가 넓어져 버렸다"는 농담을 한 적도 있다. 아버지의 총애 때문에 어린 그녀가 사고를 쳐도 어머니조차 아버지 있는데서 혼내지는 못했다고 한다. 어머니가 이모집에서 자고 오던 날 어린 영옥이가 학예회같은 학교행사 준비로 어머니가 아끼는 한복 하나를 꺼내서 완전히 다 잘라 공연 소품을 준비했는데, 어머니가 후에 이를 알고 크게 분노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차마 남편 있을때 팰 수가 없으니 3달동안 아침마다 아버지가 출근한 뒤에 영옥이를 자주 꼬집었다고 한다. 그런데 몇달째 그렇게 꼬집히자 어린 영옥이 하루는 작심하고 학교 갔다 와서 저녁에 아버지가 퇴근을 하자마자 갑자기 방금 꼬집힌 것처럼 "아악! 아버지 살려줘유 아파 죽겄어유!"라며 소리를 쳤고, 놀란 아버지가 달려오자 "엄니가 한복 잘랐다고 꼬집었슈"라고 했다고 한다. 영옥이를 아끼던 아버지는 화가 나서 어머니를 불러 "아니 임자, 애가 그거(한복 자르기) 한지 몇달이 지났는데 애를 아직도 꼬집나?"라고 지적했고, 어머니는 할 수 없이 아침에 꼬집었다고 이실직고 했다고 한다. 아버지는 어머니에게도 화가 났겠지만 손쉽게 뻥을 친 영옥이를 보고도 "아니 영옥이 쟤는 뭐 되려고 저렇게 잔망스럽냐"며 당혹스러워 했다고 한다.



1998년에 BMW의 최고급 대형 세단인 7시리즈(E38형 740iL)를 구입했는데, 김수미의 전속 운전기사가 이 차에 탑승해서 단지 시동만 걸었을 뿐인데 차량이 급발진하는 바람에 당시 김수미가 출연하고 있었던 연극의 공연 벽보를 붙이고 계셨던 시어머니가 차에 치어 숨지고 말았다. 이 사건으로 김수미는 피해자 신분으로 소송에 휘말렸으며, 시어머니를 잃은 충격으로 한때 건강에 문제가 발생했다. BMW를 상대로 강력하게 급발진 결함 규명 및 보상을 요구했으나, 결국 패소했다. 김수미는 그렇게나 존경하던 시어머니를 너무 어이없게 잃은 탓에 충격을 너무 심하게 받아서 2000년대 초에는 수 년 동안 병에 걸려 연기 활동을 거의 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무속 신앙과 관련해 여러 이야기가 퍼졌고, 김수미 본인도 어느 정도 인정한 내용으로 시어머니의 영혼에게 빙의되어서 신내림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는 등의 이야기였다. 물론 진짜 원인은 극도의 우울증과 PTSD 자살 충동을 이기지 못해 자살을 시도하다가 실패하기도 했으며 병상에서 삭발까지 했다.

하지만 결국 병상에서 일어나 회복해 다시 활발하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사적으로는 요리 실력이 상당하다고 하며, 친분이 있는 동료 및 후배 연예인들에게 직접 만든 음식을 꼬박 꼬박 보내줄 정도로 관심을 기울인다고... 본인의 이름을 내건 간장게장 사업을 한 적도 있었는데 초기에는 그럭저럭 평범한 인기를 얻었으나 이후에 여러가지 루머로 이미지가 나빠지면서 좋지 않게 끝났다.

배우 김혜자와는 매우 절친한 사이. 같은 어머니상(像)을 연기하지만, 이미지는 많이 다르다. 김혜자가 순종적인 현모양처의 이미지가 강하다면, 김수미는 억척스럽고 괄괄한 성격의 욕쟁이 이미지. 재미있게도 욕쟁이 이미지인 김수미가 요리의 달인인 데 비해 정작 현모양처 이미지인 김혜자는 실제로는 찌개도 제대로 못 끓인다고...



영화 가문 시리즈와 맨발의 기봉이에서 아들 역으로 나왔던 신현준을 정말 친아들처럼 아낀다고 한다. 실제로 신현준도 김수미를 어머니처럼 섬기고 있을 정도로 존경한다고...

그러나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신의 아들 역할로 나온 배우 중에 가장 좋아하는 건 조인성이라고 한다. 모 방송에서 직접 말하길, 신현준은 진짜 그야말로 '아들'같고 좋은 후배 같아서 남자로 전혀 느껴지지 않지만, 조인성은 드라마 이후에 다른 방송에서 만났을때 "엄마~"라고 부르면서 김수미에게 안겼는데 겉으로는 "어 그래 내새끼~"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포옹해 줬지만, 실제로 심장이 떨리는 걸 느끼며 속으로 "어머 이게 남자구나" 싶었다고...

심지어 그녀는 그로부터 10년 뒤에 남편, 아들과 함께 조인성의 친동생이 운영하는 남산 소재 커피숍에 갔다가 우연히 조인성을 직접 만나게 되어 다같이 차를 마셨다가 웃기면서도 꽤 황당한 에피소드까지 겪은 적이 있다고 한다. 그 자리에서 그녀가 농담으로 "당신 라이벌 왔다"고 드립을 쳤고, 나름 유머감각이 있다는 그녀의 남편이 이를 받아치기 위해 조인성에게 살짝 웃으며 진지한 말투로 "나는 지병이 있어서 오래 못 살아요"라고 농담성 드립을 쳤는데, 김수미의 드립에 웃느라 남편의 농담에 신경을 못 쓴 조인성이 진지한 얘기인 줄 알고 생각없이 바로 "아~네~"라고 대답했다가 뒤늦게 농담인 걸 깨닫고 얼굴이 빨개지며 당황했다고 한다. 이후 집에 돌아오는 길에 그녀의 남편이 "생각할 수록 괘씸하네. 아~네는 뭐야. 그러니까 빨리 죽고 내 마누라랑 살겠다는 거야 뭐야"라며 화를 냈다고 한다. 그 후로 며칠 뒤 집에 있을때 TV광고에 조인성이 나오자 그녀의 남편은 "나 100살까지 살거다 이놈아. 안 죽어. 너한테 마누라 못 줘"라고 TV에 삿대질을 했고, 옆에서 커피를 마시던 김수미가 갑자기 웃음이 터져 침대시트에 커피를 다 뿜어버렸다고 한다. 하얀색의 비싼 시트였는데 커피에 젖어서 다 버렸다고..

나를 돌아봐에서 그녀의 매니저 역할을 하는 박명수의 어머니보다 2살이 더 많다고 한다. 박명수는 '진심으로 김수미 선생님이 진짜 우리 엄마처럼 느껴져서 함께 출연하는 게 좋다'는 말도 한 적이 있다. 김수미 역시 처음에는 자기가 박명수 엄마보다 나이가 많다는 부분에 놀랐으나 '그럼 나한테 엄마 엄마하고 부르고, 엄마라고 생각해'라고 쿨하게 응하였다. 물론 그 이후로는 방송내에서는 쉬지 않고 티격태격하여 막상 박명수가 제작발표회에 입을 옷을 골라주자 김수미는 '내 남편이나 자식들도 내 옷을 이렇게 골라준 적이 없다. 오히려 얘는 새 남편 만난 기분이 들게 한다'는 말도 했다. 티격태격은 계속 하면서도 방송이 웃음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이유는 박명수가 진짜 엄마처럼 여기기에 화를 낼 때도 정말 엄마에게 서운한 듯이 화를 내어 그 마음이 김수미에게 전달되어 웃음으로 끝나게 하는 요인이 크다. 김수미가 박명수를 곯리려고 자기가 먹다 남긴 핫바를 그가 먹던 휴게소 우동에 갑자기 넣어줬을때도 박명수는 아무 주저함 없이 바로 감사하다며 받아서 맛있게 먹었다.



이에 김수미가 크게 놀란 웃음을 보이고 나서야 그것 때문이라고 눈치채고 "왜요? 이게 어때서요?"라고 물었다. 당황한 김수미가 "동민이는 전에 더럽다고 화냈는데 넌 내 루즈도 다 묻은 그걸 진짜 먹냐?"고 하자 박명수는 "진짜 우리 엄마가 준 거라고 생각하고 먹는다. 진짜 우리 엄마가 먹던 거라고 생각하는데 뭐가 더럽냐? 맛있기만 하다"며 넉살좋게 그걸 전부 다 먹었고 김수미는 감동의 웃음을 터뜨리고 '어머 너 참 털털하구나'라며 그의 뺨을 쓰다듬었다.

그 전에 매니저 역할을 했던 장동민은 30살 차이로 진짜 엄마뻘이라 그녀가 먼저 대놓고 엄마처럼 생각하라고 했었다.


여담으로, 몇 년 전에 이 젊은 시절 모습들이 박시연과 닮았다고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박시연도 "김수미 선배님을 닮았다는 말에 기분이 좋다"고 언급했다. (박시연 지못미...)

80년대 중반 일용엄니 역할을 한참하던 시절 노인 분장을 지우고 어린이 영화 우뢰매에 출연한 적이 있다. 이미 30대 후반이었음에도 미모는 여전했다.